엊그제 동기와 만나 함께한 술자리가 과음으로 이어져 토요일 아침까지도
정상 컨디션은 아닌 듯하다. 과음을 넘어서 폭음으로 이어지고 어제(금요일은)
또다른 모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술자리를 다음으로 넘기는 술꾼의 심정은
엊그제 어느정도 마셨는지 주당들은 알게다.
암튼 빠른시간내에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여 북원산악회와 함께하는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에서 완도군 보길도 격자봉 산행을 함께 해야지 하는 마음을 가담으며
새벽일찍 일어나 밖을 바라보니 봄비가 하염없이 내리고, 기상예보는 제주도 한라산에
160미리, 성판악에 120여미리의 많은 비가 내리고, 전남 남해안일대에도 세찬바람과
함께 비가 억수같이 내린단다. ㅎㅎ
하지만 기상예보를 하는 기상케스터의 예보방송은 오후부터는 점차개이고 일요일은
화창한 봄날씨가 이어진다는 예보이고 보면 하늘은 분명히 우리(북원)산악회를 지원하는
우군인가 싶다.
이미 카페에서 회장님은 함께 동행할 회원이 동요하지 않도록 비가와도 보길도 격자봉산행은
계획대로 추진된다고 강조하는 것으로 보아 기상에 자신만만하다.(비가 오더라도 또다른
대책을 세우고 있는 듯 ㅎㅎㅎ)
아니나 다를까 오후4시가 넘어서면서 북원의 하늘은 비를 멈추고 개이고 있지 않은가?
이렇게 하여 우리들의 보길도 격자봉 산행은 차박산행으로 시작되었다. 가족이 머리방으로
머리손질하러 간사이 짧은 시간이지만 꿀맛같은 낮잠을 청하고 일어나니 벌써 땅거미가
몰려오는 저녁이다. 최종 다른 변동사항은 없을까? 하는 마음에 카페에 접속하여 산행계획을
확인하고 여벌복과 등산화 그리고 스틱등을 챙켜본다.
이윽고 머리방에 갔던 가족이 복귀하고 저녁과 함께 산행점심과 간식을 준비하는 가족에게
다소 미안한 마음이 든다. 함께 산행하면 좋으련만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과 모처럼 주말에
만나 오붓한 시간을 함께하지 못하고 나만의 산행을 떠난다는 것이 미안할 따름이지만, 아무
군말없이 산행을 위한 간식과 도시락을 준비하여 주는 집사람에 감사한 마음 뿐이다.
보길도 산행준비를 마쳤을 때 저녁시간은 아홉시를 가르키고 산행후 복귀할 시간을 고려 차량은
숙소에 주차해 놓고 택시를 잡아 타고 출발지로 이동하려 집을 나선다.
출발지 세종웨딩홀 앞에 당도하니 아홉시 반이 채 안되었고 벌써 함께할 일행 한둘이 보인다.
이윽고 관광버스가 도착하고 운영진에서 정행준 차량에 탑승하니 열시가 다되어가고
출발예정시간인 열시가 조금넘은 10:20분에 원주를 출발 땅끝마을을 향해 이동한다.
이동하면서 복귀시까지의 생생한 후기는 담기회로 미루고 한 컷의 디카로 담은 추억들을
여기에 올려 봅니다.
< 땅끝마을에서 아침을 준비하는 운영진들 구수한 되장국은 속풀기 딱이었습니다 >
< 맛있는 아침식사 준비>
<새벽 땅끝마을의 상가 전경>
<새벽 땅끝전망대>
<한반도 최남단 땅끝>
<조용한 땅끝마을의 포구(잠시후면 보길도 가는 카페리시간 맞추어 시끌해 지겠지요 ㅎㅎ>
<멀리서 본 포구 전경>
< 선상에 올라 일출을 보다 (시계만 좋다면 더욱더 멋진 일출을 바라볼수 있겠지요)>
< 장보고호 선상에서 바라본 땅끝 전망대 전경>
< 선상의 이모저모 우리 2호차 선탑하신 임원들이시네요 ㅎㅎ>
<보길도에 도착하여 단체사진 한컷후 보옥리 산행출발지를 향하여 버스에 오르기전>
<산행출발지에 하차하여 출발준비를 하며 공룡알 해안구경도 하고 올라야징>
<보죽산과 공룡알 해안가에서 (둥군 바위돌이 공룡알 같지요 ㅎㅎ>
첫댓글 계속~
산행후기..좋아요.. 좋은글 계속 부탁합니다...
나두 계속~~ㅎㅎ 보길도 일정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요~안가바도 가본것처럼~~
감사
굿입니다. 눈으로 즐팅하고갑니다!
아 맞습니다. 보길도행 선상에서 하늘도 우릴 반겨주었죠...일출 멋졌습니다.
감자님 못본지 오래된것 같네요.. 번개산행에서 볼수 있겠지요. 사진 넘 잘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