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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의 원산지는 중국인데 이미 그 시기부터 종자의 양용과 꽃에 관한 기록이 전해진다.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전해진 것은 1세기 무렵이며, 18세기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까지 건너간다. 이것이 미국이 세계 최고의 살구 산지로 자리잡는 계기가 된다. 한국에 전해진 시기는 확실하지 않으나 삼국시대 이전부터 중부 이북지방의 산과 들에서 야생해온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지금은 살구와 인간의 관계가 그다지 친밀하지 않지만, 과거에는 그 위치가 꽤 높았던 듯하다. 히말라야의 훈자 왕국에서는 살구를 장수와 건강의 원천이라 여겼으며, 한국에서는 대추·복숭아·자두·밤과 함께 ‘5과’라 하여 귀한 대접을 받았다. 옛말에 “살구나무 숲이 있는 곳에는 염병이 돌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 것만 봐도 선조들의 살구에 대한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전국에 서식하며 과수로 재배하는 갈잎 큰키나무이며 5~7m 가량 자란다. 씨로 번식하고, 유독하며 쓰고 맵다. 4월에 잎보다 먼저 연분홍색의 오판화가 핀다. 6~7월에 구형의 핵과가 황색 또는 적황색으로 익는다. 살구나무는 씨를 약으로 쓰는데, 산에서 자라는 것은 약으로 쓰지 못하고 집 뜰의 것을 5월에 채취하여 쓴다.
과일은 둥근 모양이고 지름 약 3cm이며 털이 난다. 7월에 노란빛 또는 노란빛을 띤 붉은색으로 익으며 신맛과 단맛이 난다.
한국에는 일본에서 들여온 평화·산형3호·광오대실 등의 품종과 미국에서 들여온 품종, 재래종 등이 있으며 1970년대 초부터 과수원에서 재배하기 시작하였다. 재래종은 유기산이 많아 신맛이 강하고 유럽종은 유기산이 적어 달고 크며 향이 좋다. 한국·일본·중국·유럽·미국 등지에서 생산한다.
효능
살구를 향한 이러한 대접이 결코 지나치지 않다는 것은 그것이 지닌 효용을 보면 알 수 있다. 열매의 90% 정도를 차지하는 과육은 대부분 당으로 이루어졌지만 인, 단백질, 지방, 철분의 함유량 또한 적지 않다.
과일치고는 비타민C가 적은 편이지만, 대신 비타민A는 풍부한 편이다. 바로 베타카로틴이 함유된 카로티노이드계 색소 때문이다. 이 성분은 잘 익은 살구가 황적색을 띠게 하는 것으로 인체 내에서 프로비타민A의 효과를 나타내는 원동력이 된다.
살구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이 베타카로틴이다. 보통 오렌지색을 띠는 과일이나 야채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이것은,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비타민C와 함께 폐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췌장암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베타카로틴과 더불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으로 라이코펜이라는 성분도 있다.
이것은 ‘토마토의 묘약’으로 유명한 식물의 생리활성물질로서, 즐겨 먹으면 암의 예방과 혈관 청소에 유익하다. 두 성분 모두 노화와 만병의 근원인 유해산소를 없애주는 항산화물질이다.
1970년 아폴로 13호가 달 탐사를 위해 우주 밖으로 나갔을 때는 살구를 우주탐사대의 건강식으로 사용하기도 했는데,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 비행사들의 심장건강을 지킬 수 있는 음식으로 인정 받았기 때문이다. 헤모글로빈을 재생시키는 능력은 간에 못지 않게 뛰어나 조혈 작용에도 관여한다. 섭취 시에는 생살구보다 말린 형태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베타카로틴과 철분, 칼륨의 농도가 높아져 앞서 언급한 효과들을 더욱 확실히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흔히들 과일은 과육만 발라 먹고 씨는 버리는 것이라 여기기 마련인데, 건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것이 매우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살구 역시 마찬가지다. 오히려 건강에 있어서는 과육보다 씨가 훨씬 다양한 혜택을 선사한다.
여성에게도 여러 모로 유익하다. 대부분의 여성이 수십 년간 겪어야 하는 생리통과 생리불순 완화에 도움이 되고, 변비에도 좋다. 여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살구씨의 지방성분으로, 위를 편하게 하고 대장운동을 촉진하는 데 그 이유가 있다.
특히 노인성 변비와 산후 변비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간편하게 오일의 형태로 이용하기도 하는데, 고소한 냄새를 지닌 이것은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높고 미네랄과 비타민, 철분이 풍부하다. 물론 예나 지금이나 그칠 줄 모르는 여성들의 미(美)를 향한 욕구 해소에도 일조한다.
피부를 깨끗이 하고 노화된 각질을 제거하는 것은 물론 꾸준히 사용하면 미백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살구비누를 비롯하여 팩, 살구씨 가루, 오일 등을 이용한 마사지 법이 꾸준히 이용되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 효과를 의심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한방에서 본 약성
살구의 효능은 한방에서 씨를 '행인'이라 불리는 데 진해, 거담 작용이 뛰어나 약용으로 쓰고 있다. 살구열매는 날것으로 먹고, 제과 원료나 약제, 요리에 사용한다. 열매는 작은 것이 더 단데, 그 중 밀행자(密杏子 : 밀살구)의 단맛은 일품이다. 씨방을 달이거나 가루를 내서 쓰면 효과가 있다.
암을 포함한 모든 종양은 모두 비정상적인 피막으로 싸여 있다. 그러므로 살구씨는 세포의 이상피막을 공격하여 모든 종양의 명약으로 쓰이는 것이다.
이는 살구씨의 육질에 풍부한 비타민A와 C, 신진대사를 도와주는 구연산과 사과산, 그리고 살구씨 기름에 함유된 아미그달린이라는 성분 덕분으로, 특히 서양에서 ‘비타민B17’이라고 불리는 아미그달린은 과거 암환자에게 제공됐을 정도로 항암작용이 뛰어나다
살구씨는 기침이 북받쳐서 호흡곤란을 일으킬 때, 숨이 가쁘고 가래가 끓을 때 사용한다’는 내용이 ‘동의보감’에도 소개되어 있다.
살구는 풍부한 비타민의 영향으로 어린이의 발육을 도우며 야맹증 및 피로회복에 좋다. 종자는 폐나 기관지, 노약자의 해수병 등 여러 가지 한약제로 쓰이며 '폐의 성약(聖藥)'이라고 불릴 정도로 폐를 깨끗이 하는 약으로 전하고 있다.
오랜 기침이나 만성기관지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이나 해수병이 있는 노인 또는 감기몸살이 있을 때 껍질을 제거한 살구씨를 찧어 죽을 쑤어 꿀을 타서 복용하면 좋다. 또한 얼굴의 기미, 주근깨 등에 위의 찧은 살구씨를 계란 노른자와 섞어 밤에 바르고 아침에 씻어내면 좋다. 코속이 헐었을 때는 껍질을 제거한 살구씨를 모유와 함께 갈아 바르거나 살구씨를 태워 기름을 짜서 바른다.
탐스럽게 익어가는 살구의 모습
열매의 약 90%가 과육이며 주요 성분은 당분이다. 유기산은 시트르산·사과산 등이 1∼2% 들어 있고, 무기질은 칼륨이 59%로 가장 많이 들어 있다. 또한 비타민A의 효과를 내는 베타카로틴이 말린 열매에 5∼8mg이 들어 있다. 종자는 행인이라고 하는데, 인·단백질·지방 함유량이 많고 아미그다린도 들어 있다. 쓴맛이 있는 것은 고인이라 하여 약으로 쓰고, 단맛이 있는 것은 첨인·감인이라 하여 먹는다.
진해·거담 효능이 있어 민간에서는 해소·천식·기관지염·급성간염 등에 약으로 쓴다. 피부미용에도 좋아 주근깨·기미 등을 없애는 데 효과가 있으며, 최근에는 항암물질이 발견되어 항암식품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보통 날로 먹거나 건과·잼·통조림·음료 등을 만들어 먹는다. 종자는 기름을 짜서 먹거나 약으로 쓴다. 독성이 있으므로 섭취에 주의해야 하며, 덜 익은 열매는 몸에 좋지 않다
행인 - 여성의 미용에 으뜸으로 쓰이며 기관지, 폐병, 백일해, 감기, 기침에도 아주 좋다. 각종 종기나 부스럼 부종 등에도 쓰임.
행인유 - 해열, 견독, 보익, 진해, 두통, 중풍, 각기, 편도선염, 진정 등에 다른 약과 함께 처방하여 사용함.
약제는 풍열 이나 해소 등에 내복약으로 쓰인다. 자양 강장에도 효험이 있다고 함.
뿌리껍질에는 해열, 거담 등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간요법
기침, 고혈압에 특효 있는 살구
살구 2개를 씨와 함께 짓이겨 물 3홉을 넣어서 2홉이 될 때까지 달여, 이를 하루 몇 번에 걸쳐 나누어 마시면 기침에 효과가 있다.
고혈압에는 말린 살구 큰 것으로 2개를 1컵의 물에 담가 두었다가 이튿날 아침 그 물을 마신다. 이를 아침마다 실시한다.
▣ 활용법
⊙ 살구주
심장병·고혈압 증세에 효과 있다. 새콤달콤한 맛이 그만인 살구는 식욕을 돋구고 피로회복에도 좋다. 조금 덜 익은 살구를 골라 씨를 빼지 말고 통째로 담는다. 살구주는 꾸준히 마시면 심장병·고혈압은 물론 암의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식욕이 없을 때는 식전에 반주로 마시면 좋다.
[만드는 법]
① 익기 직전의 살이 단단한 살구를 골라 깨끗이 씻은 다음 물기를 닦아 내고 그늘진 곳에서 하룻밤 정도 말린다.
② 말린 살구, 소주를 밀폐용기에 담고 뚜껑을 닫은 다음 서늘한 곳에서 3∼4 개월 정도 숙성시킨다.
③ 열매는 건져 내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이 맛과 향을 즐기는 방법이다.
⊙ 살구 호두기름
[만드는 법]
① 호두살 한 관을 가루로 만든 다음 살구씨 한 근을 찧어서 한데 합해 밥솥에 세 번 찐다.
② 살구씨는 껍데기를 물에 불려 베낀 다음 뾰족한 끝을 떼어 버리고 불에 볶아 사용한다.
③ 그런 다음 이를 기름집에 가져가서 기름을 짠다. 짤 때 오래도록 쉬엄쉬엄 하면 한 되 이상의 기름이 나온다.
④ 이 기름 세 숟가락에 죽염 5g 정도를 섞어 하루 세 번씩 복용한다.
* 주의 사항
살구는 독성이 있으므로 익지 않은 것은 먹지 않는다.
살구열매는 맛이 시며 독성이 있어 많이 먹으면 정신이 약해지고 근골을 상하게 한다.
황기, 황금, 칡뿌리와 같이 쓰는 것은 좋지 않다.
쌍인(雙仁), 벌레 먹었거나 상한 것, 덜 익은 것은 쓰지 말아야 하며 껍질과 뾰족한 끝을 버려야 한다.
생 것으로 한가지만 쓸 때에는 한번에 5개를 넘기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살구냉차
입맛이 살아나고, 더위 먹은 데에도 효과가 있다
살구는 비타민과 섬유질뿐 아니라 인과 칼륨, 칼슘이 많이 들어 있어 심지실이라 불릴 정도로 심장병에 좋고, 변비에도 효과가 있다. 살구로 만들어 먹는 시원한 여름차는 갈증 해소는 물론이고, 식중독이나 급체에도 좋다. 특유의 상큼함으로 잃었던 여름 입맛을 돋우고, 피로 회복과 더위 먹은 증상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재료
살구 1kg, 올리고당 1000ml, 물 적당량, 얼음 약간
씨를 제거한 살구를 항아리에 담고 같은 양의 올리고당을 넣어 실온에서 보름 정도 발효시킨다. 발효 과정이 끝나면 베보자기에 한 번 여과시켜 불순물을 거른 다음 밀폐용기나 유리병에 담아 냉장고에서 보관한다. 생수에 살구 덩어리와 시럽을 넣고, 얼음을 띄워 마신다.
살구 엑기스
재료-----살구;1kg, 올리고당; 1kg(올리고당이 없으면 설탕을 넣어도 괜찮습니다...)
만드는 법
1. 살구를 깨끗이 씻어 반을 갈라 씨를 빼고, 과육만 소독한용기에 담는다.
2. 같은 양의 올리고 당을 넣고, 15~20일 정도 실온에서 발효시킨다.
3. 거친 베보자기를 깔고 살구청을 넣어 꼭짜서 엑기스만 받는다.
(매실 엑기스와 같으나, 살구는 발효되어도 매실처럼 쪼글 쪼글해지지 않으므로
반드시 3번처럼 해야한다.)
4.엑기스를 조금씩 컵에 따라 취향에 맞도록 물을 희석하여 마신다.
살구씨의 광범위한 용도는 아래와 같다.
1. 폐병, 해수, 천식, 담혈, 백일해 및 감기기침
살구씨 3되를 껍질을 벗겨 말린 다음(온수에 하룻밤 담가두면 벗기기 쉽다) 이 씨를 노랗게 볶아 보드랍게 간 뒤 꿀 한되를 넣어 찐다. 이것을 식전 식후 식간을 가리지 않고 하루 세 번 수시로 큰 숟가락으로 하나씩 복용하면 된다.
2. 감기, 몸살, 오랜 기침, 만성기관지염 및 노약자의 해수병
껍질 벗긴 살구씨 19그램을 찧어 물로 삶아 죽을 쑨다. 설탕이나 꿀을 타서 한 차례 복용하면 된다. 그리고 매일 식후마다 한 번씩 복용한다. 병이 없는 사람도 매일 끓인 물로 큰 숟가락으로 하나씩 먹으면 호흡기 계통에 유익하다.
3, 머리가 멍 하거나 시름시름 아플 때, 또 정신이 없고 답답할 때
껍질 벗긴 살구씨 15그램과 호도 깐 것 15그램을 노랗게 볶아서 함께 찧은 다음 흰 꿀 15그램을 넣어 병에 담아 둔다. 이것을 매일 식후 마다 큰 숟가락으로 하나씩 끓인 물로 복용하면 된다. 이것은 가정의 고급 보신차로서 맛이 향기로와 병이 없는 사람도 차 마시듯 마시면 대단히 이롭다.
4. 소담지해(消痰止咳), 진천지통(鎭喘止痛)
살구씨 1백 개를 따뜻한 물에 담아 껍질을 벗긴 후 돌절구에 찧어 물 3 되에 풀어 자루로 여과한다. 여기에 다시 물 1 되를 넣어 여과한 다음 바싹 짜서 나온 즙을 모두 다시 여과시킨다. 살구즙은 설탕을 넣고 탕관이나 남비에 넣어 묽은 죽처럼 끓인 다음 병에 담아 밀봉하여 김이 새지 않도록 한다. 이것을 매일 식후마다 큰 숟가락으로 하나씩 끓인 물에 타서 복용하면 된다. 이것은 매우 효과있는 약인 동시에 향기롭고 달콤한 음료이다. 집안에 어린이나 노인에게 반드시 있어야 할 음료이다.
5. 기관지 천식
살구씨 복숭아씨 각각 1 되를 겁질을 벗겨 노랗게 볶아 가루로 만들고 꿀에 갠 다음 보릿가루 약간으로 함께 개어 녹두알 크기의 환약을 만들고 약간의 꿀을 푼 생강차로 20 알씩 복용하면 된다. 이것을 매일 세 차례 식후마다 한 번씩 상복하면 유효하다.
6. 두풍, 홍종풍양
살구씨(껍질있는 그대로) 14 개를 찧어 계란 노른자위 1~2개로 개어 바르면 된다. 그리고 껍질 있는 살구씨 3 되를 찧어 삶은 물로 머리를 자주 씻으면 된다. 자주 씻으면 효과를 보나 바람을 피해야 한다.
7. 고혈압, 중풍, 반신불수, 운미불어
껍질 있는 살구씨 7개를 속히 찧어 보드랍게 한 다음 죽력즙으로 복용한다. 죽렵즙은 생참대 1자 가량을 잘라 중간 매듭을 뚫고 뭉굿한 불에 비스듬이 놓아두면 물방울이 나오는 것을 말한다. 이것을 매일 두 차례 복용해서 효과가 없으면 살구씨를 10 개로 증가 시키면 된다. 그래도 안들으면 14개로 증가 한다. 이것은 구급 처방이므로 다른 치료와 병행해도 무방하다.
8. 후두 결핵, 후통, 후종, 해수 또는 소리를 내지 못할 때
껍질 벗긴 살구씨를 노랗게 빻아 가루로 만든 다음 이 가루 1그램 정도를 계피 가루 약 0.4그램과 섞어 입에 넣고 서서히 침과 함께 삼키면 된다.
9. 음창이 부어서 가려울 때
살구씨(껍에기 째)를 까맣게 태워 가루를 만들고 참기름에 개어 자주 바르면 된다.
10. 음도 양통
껍질 벗긴 살구씨를 까맣게 태운 후 참기름에 개어서 엷은 탈지면에 발라 음도에 삽입하고 자주 바꾸어 주면 좋다.
11. 귓속이 곪았을 때
살구씨(껍데기 째)를 까맣게 태워 호도기름으로 고약처럼 갠 뒤 탈지면에 싸서 귓구멍을 막는다. 이것을 매일 3~4 회 계속하면 좋다.
12. 코에 종기가 났을 때
살구씨를 가루로 만들어 모유에 개서 바르면 된다.
13. 감창이나 독창이 터진 데
살구씨를 까맣게 태워 기름을 짜서 바르면 된다.
14. 풍치통
참대 꼬치로 살구씨 1 개를 꽂아 촛불에 뜨겁게 달군 후 이것을 풍치에 대고 문다. 식으면 바꾸고 이렇게 되풀이하면 낫는다.
15. 소아의 배꼽이 헐거나 아플 때
살구씨의 껍데기를 벗겨서 으깨어 바르면 된다.
16. 개에 물려 헌데가 낫을 때
살구씨를 입으로 씹어서 바르면 된다.
17. 개고기를 먹고 체하거나 위가 꼿꼿하거나 중독 됐을 때
껍질 벗긴 살구씨 600그램을 물 3킬로그램을 끓여 물이 1.2킬로그램으로 줄었을 때 세 번으로 나누어 복용한다. 낫지 않으면 다시 만들어 복용하면 된다.
18. 소아 두창
살구씨를 까맣게 태워 가루를 만들어 바른다. 진물이 없으면 참기름으로 개어 바르면 된다.
19. 벌레가 귀에 들어 갔을 때
살구씨 기름을 넣으면 된다.
20. 여자가 무병한데도 임신하지 못할 때
살구꽃, 복숭아꽃을 말려 가루를 만들고 매일 세 차례 식간마다 7.5그램씩 복용하면 된다. 잉태 못할 경우라도 얼굴이 아름다워진다. 또 이 꽃가루 약 12그램을 삶은 물로 세수하면 얼굴이 깨끗해진다.
21. 중병 또는 전신이 부었을 때
살구잎을 진하게 삶아 농즙을 만들어 매일 세 차례씩 씻고, 또 이 즙을 한 컵씩 마시면 매우 효과가 좋다.
22. 타박상, 어혈 질환, 답답하고 아플 때
동쪽으로 향한 살구나무 가지 1200~1800그램을 가늘게 썰어서 소주 세사발로 삶아 찻잔으로 매일 4~5 컵 마시면 된다. 술이 먹기 힘든 사람은 물을 타서 마셔도 된다.
23. 살구를 많이 먹어 위를 상하거나 중독되었을 때
살구나무 가지를 삶은 물을 마시면 풀어진다.
※ 살구중독
살구 나무 껍질 100그램을 깍아 버리고 중간의 섬유 부분만 취하여 500밀리리터의 물에 20분 동안 달여 그 물을 관장한다. 효과는 이 처방으로 살구 중독 80례를 치료하였는데 모두 완치 효과를 보았다. 대부분 환자가 약물을 관장한 후 두 시간이 못되어 증세가 호전되기 시작하였고 4 시간 지난 뒤 완전히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중의잡지 1965년 제 2기]
24. 폐병 또는 오랜 해수병
껍질 벗긴 살구씨 7.5그램, 도라지 7.5그램, 자완 7.5그램, 돼지폐 1 개를 씻어 약의 3 배 정도의 물을 붓고 달여 이것을 매일 3~5 회씩 폐와 국물을 먹으면 된다. 만약 장복할 수 있으면 폐병 환자에게는 보해주는 효력이 있다. 환자가 조열이나 허열이 있을 때에는 인삼 7.5그램과 지골피 약 12 그램을 넣어서 복용하는 것이 좋다.
25. 효천증을 완화시키는 데
돼지 폐 한 개를 편으로 썰고 살구씨 껍질 벗긴 것 37.5그램을 물 5 사발에 달여 반이 되면 이것을 매일 3~5회 한 찻잔씩 복용하면 된다.
26. 위염, 십이지장궤양, 위장염, 궤양증
껍질 벗긴 살구씨를 볶아 가루를 만든 것 37.5그램, 오징어 뼈를 노랗게 구어 가루를 만든 것 약 113그램을 함께 섞어 이것을 매일 세 차례 식전 30~60 분 전에 큰 숟가락으로 하나를 따끈한 물로 복용하면 된다. 장복하면 매우 효험이 있다. 또 한가지 처방은 오징어뼈 약 134그램을 당감초 247그램과 함게 가루를 만들어 이것을 매일 3 차례 식전마다 큰 숟가락으로 하나를 복용하면 된다. 또 한가지 처방은 오징어뼈 가루와 백급가루를 같은 양으로 함께 섞어 이것을 매일 3 차례 식전마다 따끈한 물로 1~2 찻잔씩복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