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늘 청춘인데. . .
언제부턴가 나이트클럽은 우리들 차지가 아니었다.
열정을 발산하며 발광하는 것도 이젠 그들 몫 이었다
가끔 모임이 있는 날이면 식사 후에 갈만한 곳을 물색하느라 의견이 분분하지만 도란도란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카페를 찾게 되며, 그 중 7080세대를 겨냥한 라이브 까페들이 눈길을 끈다.
7-80년대 냉혹했던 시대를 살았던 그 시절 그 노래를 들으며 지난날의 그리움과 향수를 자극 하는 것일까?
요즘은 7080세대를 겨냥한 콘서트도 10대들 못지않게 활발하다.
친구들 모임이 있던 날,
요즘 최고의 상한가를 누리고 있다는 소문이 자자한 7080 라이브카페를 식사 후에 들리는 2차 장소로 정했다.
아직 시간이 일러서인지 조용한 ‘그때 그 시절’ 노래들이 감성을 자극했다.
금지곡이었던 노래들, 첫사랑의 추억과 아픔이 묻어나는 노래들은 그 시절의 여러 가지 일을 떠오르게 했으며 신청 곡을 받아 들려주는 음악들은 우리를 더욱 취하게 했다
비슷한 연배의 아줌마 아저씨들이 한껏 분위기에 젖어들었다.
좀더 시간이 지난 뒤 , 빠른 곡을 부르는 가수들이 무대에 오르자 분위기는 180도로 바뀌었다.
은근하게 손길을 잡아끄는 부킹족들의 활동이 눈에 띄었고 (나이트에서 웨이터들이 하던 업무(?)를 스스로 해결하고 있었다)
라이브 공연을 위해 만들어진 조그만 무대 앞은 ‘막춤의 장’ 으로 변했다.
2-30대들이 즐겨가는 나이트에서 밀려난 ‘목마른 중년’들의 몸부림은 차라리 처절했다.
20대때 들었던 노래에 맞춰 ‘막춤’을 추고 있는 동안 마음은 그 시절로 되돌아가 있으리라.
동시대를 살아왔다는 것, 같은 음악을 공유했다는 것만으로 듬성듬성한 머리의 아저씨도, 배둘레햄 아줌마도 점점 얼이 빠지고 있었다.
조용히 그 시절, 그 추억에 젖어 보리라는 기대에는 어긋났지만 ‘노는 물’이 다른 또 다른 문화를 접했다고 해야 할까?
쉼 없이 달려와 휴식과 에너지가 필요한 ,
어느새 ‘거추장스러운’ 옷을 입고 있는 목마른 중년이여!
가끔은 우리만의 축제에 빠져봅시다.
젊음은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쟁취 하는 것이겠죠?
나이가 삶의 걸림돌이 될 수는 없으니까요. . .
첫댓글 젊음은 거저 얻어지는것이 아니라 쟁취하는것~ 즐겁게~ 신나게ㅋㅋ~~~
친구야 네가 사는 모습보고 참 부럽고 이쁘더라. 하고싶은일 , 운동 열심히 하고/ 근데 너 갈수록 이뻐짐 곤란한데...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