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리 노래를 잘 부른다 한들 마이크가 생소하면 아이들이 잘 부를 수 없겠지요. 마이크, 엠프가 없다면 행사를 진행하기도 힘들구요. 마이크는 넉넉하게 두세개 정도 갖추시고, 엠프는 꼭 있어야 해요. 아! 그리고 마이크와 노래가 같은 곳에서 나오게 되면 목소리가 많이 묻힐 수 있으니 이 점 주의해주세요.

이제 장비도 다 갖추었고, 동요 선정과 MR 준비까지 마치셨다면 식순을 짜보도록 할까요? 식순은 각 연령이 골고루 돌아가며 준비할 시간을 줄 수 있도록 계획합니다. 행사 앞부분과 끝부분이 가장 중요하겠죠?
저희 원의 경우 사회자가 순서를 이야기 했는데요. 다른 원에서 진행하실 때는 무대에 먼저 올라간 아이들이 다음 곡을 소개하고 내려오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참고하시구요. 저희 원에서는 행사 앞부분은 7세의 우쿨렐레 연주로 시작했고, 끝부분에는 합창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합창곡은 ‘우리집은 동물원’이였답니다.


옷을 대여하는 곳이 한 군데 씩은 원별로 있으시더라구요. 저희 원에서도 의상을 항상 대여하고 있는 곳에서 합창에 필요한 옷을 선정하여 빌렸습니다. 재롱잔치 시즌이 아닐 때는 할인도 되던데요. 살짝 시즌을 피해 진행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천막으로 된 무대도 빌려줘서 교사들이 힘들지 않게 멋진 무대설치를 할 수 있었답니다.
무대를 설치하고 큰 풍선을 불어 이렇게 꾸며보았습니다. 간단하면서도 분위기가 확 살죠? 참, 영아반의 경우 아이들의 얼굴이 잘 보일 수 있도록 발판을 준비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의상은 샤랄라한 풍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턱시도와 드레스를 준비했답니다.

모든 준비가 끝났다면 한번 더 확인 체크한 후 초대장을 작성합니다. 음악회의 제목을 정해야 겠지요? 저희 원의 경우 ‘꿈이 있는 멜로디’라는 제목으로 초대장을 작성했답니다. 초대장 배경은 키드키즈 클립자료실에 있는 도안을 다운받아 포토샵으로 작업을 했습니다.

‘꿈이 있는 멜로디’에 좌천가족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일시 : 10월 00일 0요일 00시 ~ 00시
장소 : 좌천4동어린이집 강당
[발표회 순서]
국기에 대한 경례 - 다같이
애국가 - 다같이
축사 - 원장선생님
축하공연 intro - 비행기, 곰세마리 - 기린반 우쿨렐레 연주

단체합창 - 우리가족 동물원 -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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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선생님 인사말씀]
안녕하십니까?
이 아름다운 계절에 부모님들을 모시고 ‘꿈이 있는 멜로디’ 음악회를 열게 되어 참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좌천4동 어린이들이 글로벌 시대의 리더로 자라나길 기대합니다. 실력있고 정직하고 남을 배려하며 문화를 즐길 줄 아는 멋진 사람이 되길 소망합니다.
오늘 ‘꿈이 있는 멜로디’에 참여하는 우리 좌천4동 어린이들은 처음에는 호기심을 가지고 도전했습니다. 음악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으며 중도에 포기하지 않았기에 이렇게 여러분 앞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 꿈꾸는 새싹들이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 아이들의 꿈은 자라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꿈이 이루어질 때까지 친구들을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이 발표회는 어린이들에게 배움의 연장이며 중요한 체험학습입니다. 아이들의 작은 실수가 있더라도 큰 박수로 사랑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꿈이 있는 멜로디’ 지금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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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원은 ‘아름다운 동요상’을 아이들에게 주었습니다. 상장 또한 키드키즈에서 검색하면 찾을 수 있습니다. 선물로는 명언집을 증정하였습니다.


역시 우리 좌천4동 학부모님들, 객석을 가득 채워주셨답니다. 아버님들의 참여율도 굿! 감사합니다. 반학기 동안 열심히 연습한 우쿨렐레 곡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병아리반 세 친구들이 첫 순서를 장식했는데요. 떨지도 않고 너무너무 잘해주었답니다. 귀여움이 뚝뚝 떨어지는 무대였지요. 혼자 올라가서도 씩씩하게 노래를 부르는 5, 6, 7세 친구들입니다.
노래가 끝나고 나면 다음 아이가 올라갈 때까지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사회자가 적절한 멘트를 해주고, 연결해주는 음악을 틀어주도록 합니다. 이때 음악은 경음악이나 클래식이 좋답니다.

모든 노래가 끝나고 나서 합창을 했습니다. ‘우리집은 동물원’을 율동과 함께 합창 중입니다. 참 귀엽지요. 모든 식순이 끝나고 나면 시상식을 진행합니다.

이렇게 무사히 또 하나의 행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끝나고 나서 드레스를 그냥 반납하기 너무 아깝고 당일 날은 마이크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아 따로 커플 촬영을 했습니다. 사진을 액자 틀에 넣어 깜짝선물로 아이들 집으로 보내드렸답니다.
예쁜 선남선녀 커플이지요? 즐거운 사진 촬영이었습니다. 이만 행사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아이들 얼굴이 들어간 간단 초대장 만들기 방법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