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목덮개를 두르고 금빛걷기를 했습니다. 역시 만이천보.
마스크를 안쓰고 목 덮개로 입을 가리고 코로 숨쉬는 데, 또 한가지를 깨닫게 됩니다. 통상 집이든 바깥이든 공기가 차가우면 비염끼가 있는 이들은 콧물이 나오지요. 운동을 안한 상태에서 나오는 콧물은 대책없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오늘은 코로 숨쉬다보니 콧물이 나오는데, 그 양도 아주 작고, 기관지나 폐가 차가와 나오는 기침은 안나오고 가슴이 시원하더군요. 말하자면 몸이 뜨거운 상태에서 찬 바람을 마시니 온 몸이 아주 상쾌해집니다.
그나저나 저를 아는 분들은 처음 보면 40대라고 여깁니다. 외모가 그래서인데, 흰머리만 없으면 30대까지 볼수 도 있습니다. ^^ 다 비결이 있습니다. 원래 동안이라도 몸관리 안하면 파싹 늙습니다.
제가 스틱으로 걷는 노르딕워킹을 40대 초반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매일 한건 아니고 산에 오를 때나 주1~2회정도. 이것이 왜 중요하냐면요, 우리 몸에서 40대가 되면 성장멈춤을 지나 내리막길로 갑니다. 대표사례가 몸에서 뼈성분이 빠져나가고 각종 호르몬이 정상을 유지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보양식이니 뭐니 하면 먹는데, 이게 사실은 함정입니다. 제가 늘 걷7먹3이라고 하는 이유입니다. 몸을 정상으로 유지하는데 걷는 것이 70%고 먹는 것이 30%입니다. 라면이나 삼겹살같은 몸에 안좋은 음식을 먹더라도 매일 만보이상 걸으면 몸에 안좋은 기름기들이 몸밖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장도 편안해집니다. 즉 음식도 잘 먹어야 하지만, 잘못 먹더라도 걷기만 잘해줘도 음식에서 오는 독성을 어느 정도 배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나이들면서 노르딕 워킹을 바꿔 금빛노르딕걷기로 바꿨습니다. 원래 노르딕워킹은 북유럽 크로스칸츄리 스키선수들이 여름 훈련용으로 개발한 것이 되어 아주 힘이 듭니다. 우리나라에 보급된 노르딕워킹을 하는 분들은 꾸준하게 하기 어려워 중도에 그만두는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편하고 쉽게 걸어서 매일 만보 걸을 수 있으면서도 운동량은 두발걷기의 2배가 될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대략 15가지 방법으로 요령을 정리한 것이 지금의 금빛 노르딕 걷기입니다. 지난 20년 동안 나름 요리조리 해보고 정리한 것입니다. 그래서 금빛노르딕은 전 연령층에 걸쳐 할수 있는 운동이고, 특히 40대 이상 노장층에서도 쉽게 걸을 수 있는 걷기입니다.
몸을 정상상태로 유지하며 노화를 지연시키는 것, 이것이 건강의 지름길일 겁니다. 금빛노르딕걷기는 그 지름길을 안내하는 최적의 운동방법이라고 강조합니다. 오늘도 걸으면서 노인부부에게 사진 좀 찍어달라고 하면서 대략 안내를 해드렸더니 신기해하더군요.
목덮개를 하고 걸으니 오늘은 상체에 제법 땀이 많이 납니다. 몸이 더워지니 마음도 훈훈해지고, 가슴은 상쾌합니다. ^^
늘 걷는 풍무동 농수로에 얼음이 꽁꽁 얼었습니다. 하굣길 중딩들이 몇명 내려가 얼음판에서 놀고 있더군요.
그네의자에 앉은 노인부부에게 부탁해 한 컷! 요즘 걷는 복장입니다.
첫댓글 이 추운 날씨에도 꾸준히 걷는 걸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참 부럽군요. ^^
난 걷기 시도하려다가 허리가 뻣뻣한 게 아무래도 부작용이 심할 것 같아서 내일까지는 쉬려고 계획중이거든요.
ㅎㅎ..집안에서라도 슬슬 움직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