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1일 전국 네티즌 모임의 팔공산 행사 답사
▶ <일시> ; 2002. 2. 9.(토요일) 흐림
▶ <인원> ; 단독
▶ <산행 코스 요약>
분수대광장(10;17)-탑골초소(10;20)-스카이라인(10;56)-염불재(11;52)-동봉.98번(12;33)-염불봉-조암-80번(2;05)-내원암(3;22)-동화사(3;42)-분수대광장(4;04)
<총 산행시간 ; 5 시간 22 분 = 산행 2 시간 52 분 + 휴식 2 시간 30 분>
▶ GPS 측정 기록 ; 평균 이동속도 - 2.3 km/h ; 여유 있는 발걸음
▶ <산행거리> 이정표 거리 참고
탑골초소-1.2-스카이라인-1.4-염불재-0.8-동봉.98번-0.9-80번-1.3-내원암-1.1-동화사 ; 이정표거리 약 6.7 km
▶ <산행기에 앞서...>
* 지난 계룡산 ok 전국 네티즌 모임의 산행에 이은 두 번째 팔공산 행사를 위한 답사
* 산행기 아래 간략한 답사 산행 수첩
* 3차에 걸친 답사와 대구산사람들 선배님께 수고와 감사함을 전하면서 ...
* 사진 제공 ; 마암
▶ <산행지 소개> - 팔공산 (퍼온 글)
대구의 진산으로 1980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최고봉인 주봉 비로봉을 중심으로 좌우에 동봉과 서봉을 거느리고 있으며, 마치 봉황이 날개를 편 것처럼 뻗쳐있다.
정상의 남동쪽으로는 염불봉, 태실봉, 인동, 노족봉, 관봉 등이 연봉을
이루고 서쪽으로는 톱날바위, 파계봉, 파계재를 넘어 여기서 다시 북서쪽으로 꺾어져 멀리 가산을 거쳐 다부원의 소아현에 이르고 있다.
특히 동봉일대는 암릉과 암벽이 어울려 팔공산의 경관을 대표하고 있다.
봉우리의 암벽은 기암이다.
동쪽의 은해사, 남쪽의 동화사, 서쪽의 파계사 및 북쪽의 군위 삼존석굴(국보 109호) 이외에도 많은 문화유적이 산재해있고 크고 작은 사찰과 암자가 많다.
팔공산 관봉(850m)에 병풍처럼 둘러쳐진 암벽을 배경으로 조성된 갓바위는 보물 제 43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본래의 이름은 관봉석조여래좌상으로 갓바위라는 이름은 불상의 머리에 자연판 석으로 된 갓을
쓰고 있는데서 유래 된 것이다.
갓바위는 누구에게나 한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속설을 간직하고 있다.
▶ << 산행기 >>
집 밖을 나와 버스정류장으로 향한다.
오늘은 특수임무를 가지고 나서는지라 마음에 부담이 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늘 가든 곳이라 편안한 마음마저 든다.
동인파출소 앞에서 105번 좌석버스를 타고 출발한다. (9;31)
파티마병원(동대구역에서 10분 이내 거리)을 거쳐 시내를 빠져나와 쭈욱 달리는 도로로 나오니 대구공항, 파군재 삼거리이다. 도로표지판이 있어 찾기 수월하다.(동화사 방면으로 갈 것)
어느새 백안삼거리. (10;02) 직진은 은해사, 갓바위 방면으로 82번 도로이고 좌측은 칠곡, 동화사 방면으로 80번 도로이다. 통일약사대불의 대형표석이 있다.
좌회전 신호를 받아 가면 곧 이어 팔공컨트리클럽 삼거리에서 그대로 직진.
곧 이어 도로 중앙에 보호수 한 그루가 있는 곳에 우측은 동화사 매표소(흔히들 제 2 매표소라고 한다. 예전에 현재의 동화사집단시설지구가 조성되기 전에는 이곳에서 하차했음)가 있고 좌측에 팔공산 안내판이 있는 곳으로 다리를 건너 서서히 지그재그씩 오르막길이 나온다.
버스도 조금은 힘겹게 올라서서 정류장에 닿는다. (10;11-17)
보통 동봉이나 동화사로 가는 사람은 여기서 하차한다.
(105번 버스의 종점은 여기서 한 코스 더 간다. 수태골, 서봉으로 가는
사람은 종점까지 간다.)
▶ 분수대 광장 앞 - 탑골 산행 초입 구간
<팔공산아 너는 나를 부른다> 라는 대형표석이 있고 오른쪽으로 동화사 매표소로 가는 길이 있다.
<팔공산아 너는 나를 부른다 표석 앞 - (좌;갈대 우;호연지기)>
분수대 광장 이 있는 곳에 팔공산 안내문을 보면서 산행준비를 한다.
(GPS ; N 35 59 10.8 - E 128 41 58.2)
<분수대 광장에서 - 집결장소...... 팔공행사 현수막 멋있지예~~>
(호연지기님 뒤에 가로등 있는 곳으로 가면 탑골 초소 있음)
스카이라인 꼭대기가 보이고 팔공산의 주봉인 비로봉에 있는 군 시설물이 한 눈에 들어온다. (10;17 출발)
분수대 광장을 뒤로하고 몇 개의 돌계단을 지나 콘크리트길을 따라
가면 탑골 초소 .(10;20)
(GPS ; N 35 59 17.3 - E 128 42 00.3) <동봉 3.4 k / 동화사 600 m>
등산객 인화물질 검색대가 있으며 팔공산 자연공원안내도가 있다
(팔공산 관리 사무소 053-982-0005)
<탑골 등산 안내도...요즘 건조시기라 산불조심해야죠~~>
<탑골 등산 안내소 앞 이정표>
좌측 취사허용구역이 있는 야영장으로 간다. 이 곳 야영장은 부대시설이 좋다.
화장실, 식수대, 야간조명등 등등... 여름철에는 텐트촌을 이룬다.
심지어 여기서 대형텐트를 치고는 테이블, 화분, TV 등을 갖다놓고
생활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곳에서 출퇴근하는 사람도 있다.
야영장 사용료가 없기에 마치 집같이 꾸며 놓고 사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그런데 너무 심한 것 같은 ....
계곡 옆 콘크리트길을 따라 조그마한 다리(?)를 건너면 산길이 열린다. (10;23)
▶ 탑골 산행 초입 - 스카이라인
탑골 골짜기 숲속 안 으로 들어서면 좌측에 간이화장실이 있는데 볼
일 볼 사람은 좌측으로 가고...
우측으로 간다. 나무에는 대구은행에서 제작한 나무이름표가 있다.
유심히 보면서 나무이름 하나 둘 정도는 익혀두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진행로 우측에는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다. 예전에는 없었는데 삼림과
토질 보호차원에서 ...
나무계단이 나타난다. 카운트해 본다. (10;28) 하나.. 둘.. 셋.. .....
221개의 계단이다. 예전에 계단이 없었던 당시에는 비가 오면 토양이
유실되거나 빗물에 씻겨 내려가는 경우가 많았다. 더군다나 워낙 많은 사람들이 다니니까...
동화사를 경유해서 동봉으로 가면 매표소를 거치지만 지금 가는 길은
입장료 없이 가는 길이라서....
나무계단 오르기 힘들다싶으면 옆길로 가면 된다.
스카이라인 봉우리에서 남동쪽으로 내려오는 가지능선 에 올라섰다.
(10;31-35)(GPS ; N 35 59 35.7 - E 128 42 02.9)
우측에는 <하산길없음 / 집단시설지 / 염불암 / 정상> 표지판과 좌측에는 <염불암 1.7 k / 동봉 2.8 k 스카이라인 600 m> 이정표가 있다.
<능선 진입 후 나타나는 이정표>
우측 잘 보이는 길은 염불암 가는 길이니 주의.. 동봉으로 가야죠..
<대구 산사람들 표시지 - 예쁘죠 ! 산행안내에 좋은 동반자가 될 겁니다>
좌측에 폐쇄구간이 있고 가운데로 올라가야 한다. 그 옆길은 염불암으로 가는 길이다.
많은 사람들이 스카이라인, 동봉으로 오르기 때문에 눈감고 가도 된다.
전망이 트인 마사토 흙 능선길로 서서히 올라가기 시작한다.
흙묘 1 기를 옆으로 돌아가면서 길은 서서히 바위가 있는 마사토 길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한 아가씨가 벌써 힘들어하면서 푸념하는 것 같다.
하기야 ~ 멋모르고 그냥 따라왔다가는 헉헉~ 소리 한번 할 만하지 ...
이 코스를 처음 가는 사람들에게는 조금은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다.
바위구간이 나타나고 초반부터 오르막길이라서...
힘들어하는 아가씨를 본 어떤 나이 드신 아저씨 왈 " 전국 산 다 다녀봐도 팔공산 만한 산이 없다. " 고 예찬론을 펴신다.
팔공산 산행만 1000번 하신 분도 계신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갑자기 연변의 한 총각이 생각난다.
" 그저 .. 저의 연변에서는 팔공산 산행 100번은 얼굴도 못 내밉니다"
" 500번은 다녀와야 서리 겨~우 명함 내밉니다."
" 그~때 였슴다 ! 1000년 묵은 ......" 딱 ! 거기 까지만...
바위구간이 가끔은 가는 발걸음을 우회하도록 만든다. 잠시 수고하면
쉽게 지나갈 수 있는 길인데도 그냥 피해간다.
널찍한 바위 위로 올라서니 염불암이 보인다. 그 아래 녹색지붕도 보이는데 대피소이다.
산장이기는 하지만 위치상 주등산로에 있지 않아 제 구실을 못한다.
아마 지금도 무인산장일 것이다.
동봉과 병풍바위가 보이고 뒤로 돌아서서는 팔공컨트리클럽이 훤히
보인다.
한 바위하는 바위를 밧줄을 잡고 올라선다.
계속되는 바위구간을 지나 큰 바위군 옆에 철제 가이드라인을 따라가니 017신세기통신 건물이 있고 장승 2기가 앙증맞게 나를 반겨주더니
스카이라인 이다. (10;56)
<동봉 2.2 k / 탑골 초소 1.2 k>
스카이라인 케이블카를 타려면 건물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스카이라인 매점 전 이정표>
<스카이라인 케이블카.. 동화사 주차장 집단시설지구에서 승하차 한다>
<스카이라인 암봉에서 본 스카이라인 매점 .. 그 뒤로 케이블카 승강장이 있다>
▶ 스카이라인 - 염불재
장승 3기가 있는 바위봉 쪽으로 가면 조그마한 7층석탑이 있고 바위봉 위에 선다.(GPS ; N 35 59 54.6 - E 128 41 47.5)
동봉 진행방위각은 18도이다. 잠시 주위를 둘러본다. 바람이 세차다.
내려가야 겠다.
<스카이라인에서 바라본 .. 앞 봉우리 넘어 .. 비로봉(군시설물)과 우측에 동봉>
북쪽으로 내려가면서 돌계단이 나오는데 북사면이라 곳곳에 눈이 얼어있다. 조심조심 내려간다. <동부소방서 현재위치 번호판 9번>
사거리 안부 에 들어선다. (GPS ; N 35 59 58.7 - E 128 41 48.1)
<동봉 2.0 k / 야영장 600m / 스카이라인 200m / 염불암 800m>
<안부 사거리 이정표 - 동봉은 직진>
여기서 야영장은 탑골 야영장이 아닌 바윗골 야영장으로써 주로 등산학교 암벽훈련팀이 야영하는 곳이다.
조금 진행하다보면 우측으로 바위에 노란색 페인트로 염불암 가는 표시를 해 놓은 곳을 스쳐 지나간다. 계속 능선길로만 올라가면 된다.
서서히 오르막 구간이 시작되면서 바위구간도 나타나기 시작한다.
119 번호판 10번 위치를 지나 (11;16) 슬그머니 바위봉우리를 피해
우회하고 만다.
눈발이 서서히 날리는데 집에서 출발할 때는 날씨가 좋았는데 ....
11시 26분 경 바위전망대 에 오른다. 드디어 릿지구간이 시작된다.
(GPS ; N 36 00 09.1 - E 128 41 49.0)
조금 전 우회하지 않았더라면 뒤에 있는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광경도 괜찮은데... 릿지를 우회하기도 하고 아래로 내려서면서 또다시
우회한다.
우회로길에는 곳곳에 눈이 얼어있어 더 조심해야겠다. 컨디션만 더
좋았더라면 릿지를 계속해서 탈 수 있었는데....
조그마한 공간이 있는 터 에 도달한다. (11;41-50)(GPS ; N 36 00
24.4 - E 128 41 45.1)
gps 좌표 확인해 보니 2만 5천 지형도상 동봉에서 내려오는 등고선에서 현위치에서 조그마한 봉우리가 그려져있다.
비로봉이 한 눈에 들어온다. 팔공산의 주봉이 비로봉 (1192m) 이라고
하지만 군시설물이 세워진 관계로 정상 일대가 평평하게 깎여 동봉(1155m)에게 주봉을 내주어야 할 것 같다. 비로봉이 더 낮게 보인다.
대구산사람들 표지기를 부착한다.(천막원단 노란색에 까만 글씨)
잠시 쉬었다가 2분여 진행하니 119번호판 12번 뒷면이 보이고 바로
앞에는 사거리가 나온다.
염불재 사거리 이다. (11;52-59) <동봉 800m / 염불암 700m / 스카이라인 1.4 k / 수태골 2.7 k>
(GPS ; N 36 00 28.5 - E 128 41 48.2)
<염불재 사거리>
▶ 염불재 -동봉(98번)
동봉 방향 오른쪽 페쇄구간은 동봉으로 오르는 지름길이자 암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구간이지만 등산로 휴식년제 구간으로 99. 7. 1.
-02. 6. 30. 까지 통제구간이다. 구급함도 있다.
대구 경실련 환경센타와 SK 신세기통신이 제작한 <토양의 침식>이라는 안내판 내용 중 위치표시로 위도 36 00 28 경도 128 41 47 좌표가
있는데 나의 GPS 좌표와 조금 차이가 나는데 0.5~1.2 초 차이가 나는데 거리로 환산하면 약 15m~30m 정도 차이가 난다.
그 차이는 육안으로 해결할 수 있다. 현 지형을 봐서 안부지점을 알 수
있으니까...
등로 옆에 설치한 대나무라인을 따라 진행한다.
바위틈 위에서 흘러 내려오는 석간수가 있는데 왠지 비로봉 일대에서의 군시설물 때문인지 입맛이 땡기지는 않는다. 막연한 선입견일 수
있다.
군시설물에서 흘러나오는 듯한 파이프 배수로는 다른 곳에 있으니까...(12;02)
조그마한 공간의 바위 휴식터가 있다. (12;05) 남향이라 따뜻하고 좋다.
이제부터는 경사가 있는 바위구간이며 제법 눈이 얼어있는 빙판길이다.
위에서 내려오는 아저씨가 미끄러진 채 내려오자 아래에 있는 아가씨는.. 어~ 어~~ 어 ~~~ 하면서 톤이 올라간다.
빙판길을 올라서서 부터는 평탄한 길이라고 하지만 밟히는 것은 돌뿐이다.
10여분을 쉬었다가 간다.
동봉과 서봉 갈림길. 101번 에 들어선다. (12;17-25)(GPS ; N 36 00
40.0 - E 128 41 50.7)
<서봉 800m 마애약사 여래좌상(대구유형문화재 제 3호) / 팔공산 동봉 석조약사여래입상(대구유형문화재 제 20호) , 동봉 300m>
<동봉, 서봉 갈림길 이정표>
<휴식년제 안내문 ; 99. 7. 1. -02. 6. 30. 팔공산 동봉 정상등산로 세로 (0.18 ㎢)
팔공산의 해발고별 삼림식생 안내문에 의하면 950m 이상은 낙엽활엽수림이, 750~950m 는 소나무림과 낙엽활엽수림이, 750m 이하는 소나무가 큰 세력을 이루고 있다고 되어있다. 등산로 주위 휴식년제 구간에 구조물이 설치되어있다.
엉금엉금 조심스럽게 빙판 길을 간다.
헬기장이 있는 석조약사여래입상을 보고는 동봉으로 바로 간다.
<석조약사여래입상 - 헬기장 , 단체사진 촬영 예정지 ~ 모두 모이세요~~>
(뒤에 보이는 곳이 동봉 - 5분 거리)
99번 번호판에 올라 우측으로 (좌측에 석조약사여래입상 뒷모습 보임) 동봉으로의 마지막 발걸음을 옮기는데 이 곳은 눈이 얼지도 않은
채 그대로 쌓여있다.
나무계단을 올라간다. 예전에 나무계단이 없었을 때에는 이 곳이 항시 정체구간이었는데 덕분에 쉽게 올라간다. 계단을 카운트 해 보니
99계단이다. 혹시 100계단이 아닐까 ?
동봉(1155m) 98번 에 올랐다. (12;33-39) (GPS ; N 36 00 37.4 - E
128 41 57.1)
<파계재 6.2 / 서봉 1.1 / 갓바위 7.2 / 신령재 2.7>
<여기는 동봉 .... 98번 번호판과 이정표>
<동봉 정상석에서 이한성 내외분이 포즈를...>
<동봉에서 바라본 동쪽 능선... 우측으로 저 멀리 관봉까지>
▶ 동봉(98번) - 릿지구간 , 우회로 구간 - 80번
그 동안 팔공산을 다니면서도 동봉은 올라가질 않고 다른 능선, 골짜기만 찾아 다니다보니.... 오랜만에 동봉 정상석을 보는 구나. 몇 년 넘은 것 같다. 동봉에서의 주위 조망도 오랜만이다.
정상에서 오래도록 머물지 않는 것이 내 습관이라 자리를 피해 주듯이 이 자리를 떠난다.
동봉에서 동쪽으로 가자마자 릿지구간이 나타난다.
<동봉에서 동쪽으로의 릿지구간...보이지않은 릿지구간이 죽여줍니다~~>
릿지구간을 피해간다고 우회로로 가지만 복병이 있었다. 빙판길이다.
94번 번호판 에서 잠시 뒤로 돌아서 공터에서 휴식한다. 조그마한 바위지붕굴이 있고 넓지는 않지만 터가 있다. (12;45-1;00) (GPS ; N 36
00 34.8 - E 128 42 00.5)
91번 에는 바위터가 있다. 올망졸망한 바위군들이 모여있고 바위틈사이에 키 작은 소나무 하나가 뿌리를 내린 채 서 있다.
이리저리 릿지를 타기도 하고 우회하기도 한다.
우회로 길은 빙판길이거나 눈이 그대로 쌓여있고 릿지코스는 햇볕이
잘 드는 구간이라 눈은 전혀 없다.
팔공산의 맛은 바로 이 릿지를 통과하는 데 있다.
89번 우회로 에서 위로 올라가면 염불암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경사가 심하다.(1;10-17)
바위봉으로 올라간다. 바위봉에 올라 조망을 즐긴다. 날씨만 좋으면
가야산은 쉽게 보이는데....
저 건너 앞에 보이는 큰 바위덩어리가 염불봉이고 그 뒤에 조금 멀리
보이는 바위가 조암(일명 삼각바위)이다.
팔공산맥의 북쪽사면 능선은 등로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 다녀왔다고 한 사람은 못 들어봤는데...
비로봉에 있는 군시설 때문인가 ? 북쪽으로의 등로가 개발된다면 그야말로 천하의 명산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
현재 북쪽 등로는 동봉 헬기장의 보살고개와 신령재에서 공산폭포(동계 빙벽훈련장)-수도사에 이르는 코스 밖에는 없다.
바위봉우리를 내려오는데 암벽에 홀드구멍 4개가 있다. 발을 딛고 내려온다. 내려와서 적은 무리의 산죽을 지나 한 봉우리 친다.
염불봉 이라고 한다. (1;22-30) (GPS ; N 36 00 30.3 - E 128 42
09.3)
커다란 바위덩어리가 5-6개 정도 있고 적당한 공간도 있어 조망하기에도 좋으며 한쪽 끝에는 바위덩어리 하나가 아슬아슬하게 놓여있다.
(방위각 ; 염불암 210도, 동화사 주차장 198도)
전방과 지나왔던 길을 보니 ..... 그야말로 암봉과 기암절벽뿐이다.
팔공산에는 여러 이름의 바위명이 있는데 아쉽게도 처음 찾는 이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바위이름을 알리는 표시판이 없다. 그래서인지
사람에 따라서는 달리 부르기도 한다.
실지로 일반 등산지도에는 염불봉을 1121m로 표시하나 팔공산관리사무소에 의하면 염불봉은 동쪽으로 더 가서 지형도상 삼각점이 있는
1036.1봉을 염불봉이라고 한다.
릿지구간을 갈 때마다 위험주의 절벽 표지판이 있다.
87번 바위터 에 오른다. 간간이 나타나는 바위에서의 조망은 세상을
시원하게 하는 것 같다.
릿지와 우회로를 번갈아 가면서 진행하는 맛도 괜찮지만 역시 팔공산
산행은 릿지와 그와 곁들인 시원한 조망이 일품이다.
84번 에 이른다. (1;47-52) <동봉 700m / 갓바위 6.5 k> (GPS ; N 36
00 28.7 - E 128 42 17.5)
<84번 등산로 우측에는 휴식년제 구간이라 폐쇄...>
휴식년제 실시지역 입산통제 안내문이 있고 남쪽 아래로 내려가는 길에는 통제가 되어있다. (99. 7. 1. ~ 02. 6. 30. 염불봉-부도암 0.67 ㎢ 구역) 이 길로 내려가다가 보면 병풍바위가 있는데.... 아까운 구경거리를 놓치고 만다.
우회로 길로 접어들어 가면 80번 번호판이 나온다.
중요한 지점이다.
<80번 번호판이 있는 곳(왼쪽에 보이지요 ~)에서
우측 릿지쪽으로... (이한성 사모님께서 올라가십니다.>
▶ 80번 번호판 - 동화사
우회로 길에서 80번 번호판을 만나면 절대로 80번 번호판을 지나지 말고 번호판 5 m 정도 앞에서 대구산사람들의 표지기를 보고 우측으로 10여 m를 올라가야 한다.
릿지를 계속 타는 사람들은 80번 번호판을 볼 수가 없다.
(이 곳 하산지점에서 별도의 표시와 대구산사람들의 멤버가 미리
거꾸로 올라와서 산행 선두를 맞이할 것이다.)
10 m 정도 올라와서 바위봉우리 를 올라간다. (2;05-30) (GPS ; N 36 00 25.6 - E 128 42 25.4)
지금까지 우회로 길을 따라왔다면 이 곳에 올라와서 팔공산맥의 조망과 주변의 산세를 실컷 구경하고 다시 내려가면 된다. (표지기 있음)
동봉 (98번) 에서 930봉 (32번) 사이의 남쪽으로 뻗은 가지능선을 보라 !
그 산세가 시원하다. 스카이라인 능선, 빈대골 능선, 수숫골 능선, 756봉 능선, 한봉 능선 등과 그 능선 사이에 있는 계곡 등을 다 둘러본다면 과히 팔공산의 진면목을 볼 수 있으리라
확실히 좋은 코스이며 권하고픈 코스이다.
이리저리 주변의 조망과 표지기를 부착하는데....
아뿔사 ! 조암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네... 동봉에서 오면서 염불봉과 조암을 눈 여겨 봐두었는데 막상 바위봉에 하나씩 오르고 답사기록을 하다가 보니 젠장 ~ 좋은 구경거리를 놓친 거 아닌가 ?
아니면 이미 조암 바위를 넘어 온 거 아닌가 .... 쩝쩝.. 멀리서 보면 확실히 구분할 수 있는데 ...
에그에그...보는 방향에 따라 바위들이 다르게 보이니 구분하기가 어렵네....팔공맨도 별 수 없군...
이리저리 하산초입도 확인하고는 내려가기로 한다.
※ 하산 시작 - 빈대골 능선으로.... 초입은 잘 보이지 않아...
하산초입은 쉽게 보이지 않는다. 누구든지 주능선을 밟다가도 이 곳으로 하산하는 이는 별로 없을 것이라......
중요한 초입구간이라 표지기를 몇 걸음 가면서 계속 달아놓는다.
남쪽 방향으로 바위 아래로 잠시 내려가면 짧은 바위구간이 나타나고
곧 이어 산죽군락이 나타나면서 길은 뚜렷이 잘 나타나 있다.
산죽군락이 끝나는 지점을 지나는 작은 안부지점을 통과하고 하산한
지 10여분 후에 좋은 바위전망대 가 나타난다. (2;45-47) (GPS ; N 36
00 19.1 - E 128 42 25.3)
주능선의 암릉과 그 아래 직벽바위들이 웅장하게 자~알 보인다.
주능선의 암봉 위로만 가다가 밑에서 보면 보이지 않았던 절벽과 직벽이 적나라하게 보이는 것이 역시 팔공산은 팔공산이어~~
팔공산이 도립공원인 것이 천만다행이다. 웬 무슨 소리냐구요 ?
명산인 것만은 확실하지만 그렇다고 국립공원이 되면 여러 가지 제약조건이 있으니까...
어어 ~ 우~ 조암바위가 보인다.
여기서 보는 조암은 삼각형 모양이며 그 옆에 칼날처럼 세워져 있는
바위를 보니 확실히 구분되네.. 우측으로는 히프바위도 보인다.
※ 바위전망대를 지나면서... 길은 소나무 숲속 길로 한적하고 조용한 길
바위전망대에서 조금 내려서면 약간의 바위구간을 통과하면서 부터는 소나무 숲길이다.
한적한 걸음걸이에 발걸음도 가벼워지더니 산죽군락이 나타나다가
붉그스레한 솔밭 길과도 같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길을 잠시 지나가다가 우측 희미한 길을 무시하고 좌측 표지기가 있는 쪽으로 진행한다.
이 길은 소나무와 산죽군락 외에는 별로 보이는 나무가 없다 ??? ( 아는 나무가 없어서...ㅋㅋㅋ)
조그마한 갈림길이 있는데 좌측에는 조그마한 흙터 에 소나무 몇그루가 있고 우측에는 좋은 길로 계속 이어지는데 어차피 서로 만나는 길이기에 좌측 흙터에서 잠시 쉬기로 한다. (3;06-17)
그러고 보니 점심도 먹지 않았네 ~~ 배도 고픈 줄도 모르겠다. 동화사로 내려가면 매점에서 시원한 맥주 캔이나 한 잔 해야겠다.
※ 흙 터를 지나면서... 하산 길은 서서히 막바지에 접어드는데...
흙터에서 내려간다. 잠시 후 우측길과 만나면서 곧 이어 사거리 비슷한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 전방에 절이 보인다.(3;19-21)
그대로 직진하면 곧 바로 나뭇가지를 덮은 파란색 천막이 있는 뚜렷한 사거리 로 우측은 내원암이고 좌측은 계곡 아래로 내려가는데 상수도보호구역이라는 안내문이 계곡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있다.(3;22)
그대로 직진한다.
※ 마지막 남은 능선.... 끝까지 내려오고....
내원암으로 내려가 시멘트길을 따라가는 것보다는 계속 능선 마지막
뿌리까지 내려가는 것이 훨씬 더 수월하다.
등로는 이전보다 더 반질반질한 것이 마치 산길을 포장한 것 같다.
우측 아래에 동화사로 가는 시멘트길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송이채취인이 움집을 지었던 터가 있다.
곧장 직진만 하면 마지막 능선이 꼬리 내리는 지점에 도달하면서 시멘트길과 마주친다. (흙터에서 15분 소요)
※ 동화사까지.... 그리고 통일대불
시멘트길을 따라 가면 계곡에는 상수도보호를 위해 보호구역으로 정해놓았다.
6분 여만에 도달한 곳이 동화사 삼거리 ..
<하산 종료 - 동화사 삼거리>
우측은 매표소로 나가는 길이고 직진하여 길 따라, 사람 따라 가면 동화사와 통일대불 가는 길이다.
동화사는 1분 거리 . 통일대불(GPS ; N 35 59 17.2 - E 128 42 23.7)은 5분 거리. 구경해 볼 만한 곳이다.
동화사와 통일대불을 구경한 후 이 곳 삼거리에서 매표소로 나가면 회식장소가 좌측으로 바로 있다.
<매표소 밖에서 촬영한 동화사 매표소>
<회식 장소 ... 모든 분들이 한 곳에...>
<< 답사 산행 수첩 >>
▶ 1차 답사 ; 2002. 2. 9.(토요일) 흐림 ; 단독
** 출발 ; 동화사 종점 前 분수대 광장 앞. <팔공산아 너는 나를 부른다> 표석 있는 곳
코스 ; 탑골초소-스카이라인-염불재-동봉(98)-우회로 89번 (윗능선에 염불암 하산길 있음-경사 심함) - 84번 (양진암 하산 코스. 휴식년제 통제구간) - 우회로 80번에서 릿지 오르면 하산 지점이며 바위봉우리 오른 후 다시 뒤로 내려와 하산 - 빈대골 능선 - 동화사
** 산행시간 (휴식없이 순수 운행시간임) 및 주요 특징
<동화사 종점 전 분수대광장 앞 - 동봉까지 ; 1 시간 30분>
탑골능선 오른 후 재미있는 오르막 길
스카이라인을 넘어서부터 간간이 미끄러운 구간 있음
릿지구간 있음
염불재에서 동봉/서봉 갈림길까지 빙판길 있음
동봉/서봉 갈림길에서 동봉 오르는 구간은 눈이 녹지 않은 채 쌓여있음
<동봉 - 80번까지 ; 30분>
우회로길 간간이 빙판길이거나 눈 쌓여 있는 길
동봉에서 80번까지는 all ridge course 햇볕이 있어 눈 없음 . 한 마디로 죽여 줌 . 조망 딱~ 임다.
우회로길에서 마주치는 80번 번호판 5 m 정도 앞에 (우측 표지기 부착)우측으로(릿지능선) 10여 m 올라가면 하산로 표시기 있음.
따라서 80번 번호판을 지나치면 안 됨 (대구산사람들 지킴이 보초 섭니다)
릿지없이 우회로만 가는 사람들은 80번에서 봉우리로 올라와 조망 즐기고 하산하면 됨
하산지점과 초입 내려가는 구간 표지기 많이 부착했음
<80번 - 빈대골 능선 - 동화사 ; 50분>
빈대골 능선으로 조용함. 능선 끝까지 내려가면 됨
80번 내려서자마자 바위구간 잠시 내려오면 산죽군락 있음 이후 소나무 지대. 간간이 산죽밭 나타남
조그마한 공간이지만 2곳 휴식터 있음
전체적으로 단체 산행시간은 4 ~ 5 시간 내외 (휴식시간 포함)
다만 동봉 일대와 우회로길에서의 등로가 좁은 관계로 지체현상, 릿지산행을 감안하면 단체산행인 만큼 조금 더 소요될 수 있겠음
북사면 일부구간의 빙판길과 눈길(염불재-동봉-80번까지)은 현 상태를 봐서 3.1 까지는 그대로 있을 것 같음.
계룡산 산행과 비슷. 아이젠은 일단 지참
▶ 2차 답사 ; 2002. 2. 13.(수요일) ; 단독
코스 ; 동화사 - 양진암 - 84번(휴식년제구간 폐쇄) - 80번 - 내원암 - 동화사
▶ 3차 답사 ; 2002. 2. 16.(토요일) ; 이한성 내외님, 마암, 호연지기, 갈대
코스 ; 탑골 - 염불재 - 동봉 - 릿지경유 - 80번 - 빈대골 능선 - 동화사 (1차 답사와 동일)
⇒ 코스 확정, 집결장소 및 주요 지점 사진촬영, 회식 식당 예약
2/16 답사 산행기록
★ 2/16(토) 팔공산 답사산행 기록 ★
○ 답사자 : 이한성선배 내외, 마암 (기록 ; 마암)
○ 날씨 : 맑음
- 14:00 출발 (탑골 등산 안내소)
* 포장도로 지나면 산길 시작되고 나무계단이 있음
- 14:15 첫 능선 (나무계단 올라서면 나오는, 우측 동화사 공짜길 있는 곳)
* 이정표 (동봉 2.8K, 스카이라인 600m, 염불암 1.7K)
* 바위가 있는 마사토 길, 미끄러움,
올라서다 뒤돌아보면 통일대불, 골프장 내려다보임.
- 14:35 스카이라인 바위 전망대
* 이정표 (동봉 2.2K, 탑골초소 1.2K)
* 휴게소 지나쳐 암봉을 넘어서야 됨.
- 14:40 휴게소 지나 암봉, 석탑을 지나면 됨.
- 14:40~14:47 휴식/간식
- 14:50 빵재, 내려서면 나오는 안부
* 이정표 (동봉 2.0K, 스카이라인 200m, 염불암 800m, 야영장
600m)
- 14:55 봉우리 직전 삼거리
* 표시기는 우회길에 달아 놓았음
* 공식 코스는 우회 길 / 경험자에 한해 직등해서 능선으로 진입해도
됨
* 눈이 얼어 있는 곳이 곳곳에 있음
- 15:12 능선 합류
* 직전에 로프 설치되어 있음
* 염불재까지 두세 군데 전망대 나옴
- 15:23 염불재
* 이정표 (동봉 800m, 스카이라인 1.4K, 수태골 2.7K, 염불암 700m)
- 15:37 동봉/서봉 갈림길 삼거리
* 이정표 (동봉 300m, 서봉 800m)
* 정상등산로 101번
- 15:43 석조약사여래입상
* 단체 촬영하는 곳
- 15:49 동봉
* 이정표 (갓바위 7.2 K, 신령재 2.7 K, 서봉 1.1 K, 파계재 6.2 K)
* 정산등산로 98번
- 15:49~15:54 휴식/촬영
* 이후 공식 등산로는 우회길, 경험자에 한해 릿지코스
- 16:32 정산등산로 84번 지점
* 이정표 (동봉 700m, 갓바위 6.5K)
* 우측 양진암 하산로 폐쇄
- 16:40 정산등산로 80번 약5m 전방 지점, 하산 갈림길
* 제일 중요한 지점임 (하산 초입길),
당일에는 표지판 부착 및 보초 경계 근무자 대기함
* "대구산사람들 표시기 참조
* 능선에 올라서 좌측으로 약간 진행 후 우측으로 떨어짐
- 16:45 하산 지점
- 16:45~16:57 휴식/간식
* 하산 초입 바위구간 내리막 길 주의
- 17:32 내원암 사거리
* 우측에 내원암이 내려다보이나 코스는 직진해서 계속 산길로 진행
- 17:44 시멘트도로 만남.
* 우측으로 부도암 지나치면 바로 나옴, 좌측 계곡 울타리 있음
- 17:48 도로 삼거리 (좌측-동화사/통일대불, 우측-매표소 출구)
* 원하는 사람들은 동화사와 통일대불을 관람
- 17:53 매표소, 산행 끝
** 코스에 달아 놓은 "대구 산사람들" 노란색 표시기 참조
** 사진 촬영/휴식 시간을 감안하면 평균적인 속도라 볼 수 있음.
** 여기에서 점심식사 시간을 감안하면 4시간~4시간30분 소요 예상.
E-mail ; galdae803@dreamwiz.com 또는 galdae80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