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동석산에 다녀왔다.
동석산이 수년 전만 해도 거의 알려지지 않은 낮으마악한 무명산으로
전문 암벽등반가들이나 찾는 기초 클라이밍 코스였지만,
멋진 암릉코스가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점차 유명해진 산이다.
예전에는 거의 안전시설이 없이 중간 중간 대충 매어놓은 로프를
붙잡고 암릉지대를 올랐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고 안전사고도 끈이지 않았다고 하는데
요즈음은 위험지대에는 안전난간, 계단 , 발판 ,안전고리, 로프등을 모두 설치해 놓았기 때문에
초보자도 능히 손쉽게 오를 수 있으며 아찔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암릉 위에 올라서면 진도 섬 주변의 조망과 넘실 넘실 서남해바다의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도서지방의 산이다.
전남 진도 동석산(童石山·219m)은
아찔한 바위봉우리를 감상하는 재미가 남다르다.
산 자체가 거대한 성곽을 연상케 하는 바윗덩어리로,
약 1.5㎞ 남북으로 이어져 있다.
암릉 중간마다 큰 절벽을 형성하고 있어 경관이 수려하다.
동석산 정상에서 작은애기봉을 지나
큰애기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선계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물안개, 장산도 등대와 어우러진 바다의 전경은
그림으로도 표현하기 어렵다.
지금은 진도군이 계단과 밧줄 등의 시설물을 설치해
초보산꾼들도 즐길 수 있는 산행지로 변신했다.
산행코스...종성교회~동석산~큰애기봉~세방마을~세방낙조휴게소
동석산(銅錫山 240m)은 진도 남서쪽 지산면 심동리의 바닷가에 솟아 있다. 1:50,000 지형도에는 '석적막산(石積幕山)'이라 표기되어 있는 200m급 산으로, 고도는 높지 않지만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만큼 뛰어난 암릉미를 간직하고 있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뻗은 1.5km 길이의 주능선 전체가 거대한 바위성곽으로 이루어져 독특한 풍광을 자랑한다.
또한 산행 도중 주변의 저수지와 다도해의 섬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눈맛도 좋다. 최근에는 진도군에서 이정표를 세워둬 찾아가기도 쉽다. 다도해 조망 뛰어난 암팡진 1.5km 암릉 코스로 초심자는 반드시 안정장비 갖추고 경험자와 동행하기를 권한다.
한반도 남서쪽 끝자락 진도에도 산꾼들을 유혹하는 매력적인 산들이 있다. 보통 진도의 산 하면 최고봉인 첨찰산(485.2m)과 임회면의 여귀산(457m)을 대표로 꼽는다. 하지만 진도에는 이 두 산 외에도 예사롭지 않은 암릉을 품은 동석산이 있다.
진도읍내를 지나 산행기점인 지산면 심동리의 아랫심동 마을로 향한다. 동석산으로 가는 도중에 두세 곳에 '동석산' 이라고 쓰인 이정표가 보인다. 천종사 입구를 지나 아랫심동 마을회관 앞에 차를 세우고 길가 안내판에는 동석산 들머리를 천종사 방향으로 표시해 두었다. 하지만 그곳을 통해 산을 오를 경우 전체 암릉 구간의 반 토막밖에 답사하지 못하게 된다.
그럴 경우, 위험한 구간은 피할 수 있지만 짜릿한 암릉의 참맛을 감상하기 힘들어진다. 때문에 제대로 된 동석산 암릉의 시작지점은 아랫심동 마을회관 건너편의 종성교회라고 보는 것이 좋다. 안전장비를 준비하지않은 사람은 안내판 표시대로 천종사쪽으로 올라가야 안전하다. 칼날능선은 가급적 돌아가야 안전하다.
동석산 암릉 전 구간을 답사하려면 5시간 정도 걸린다. 인원이 많고 초보자가 낀 팀은 훨씬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으니, 산행계획을 잡을 때 참고해야 한다. 산 전체가 바위산이라 5월 산불예방기간에도 특별히 통제하지는 않으나, 사전에 진도군청 환경녹지과 산림보호계(061-540-3423 ~4)에 입산신고를 해두는 편이 낫다.
산행 들머리는 산 남쪽 아랫동심 마을회관 앞으로, 이곳에서 산자락에 자리한 종성교회 방향으로 이어진 소로를 찾으면 된다. 마을회관에서 5분이면 작은 지능선에 닿게 되고, 여기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튼다. 서서히 고도를 높이다가 바위벽을 만나면 다시 오른쪽으로 돌아 슬랩을 오른다.
동석산 암릉은 전문산악인이라면 칼날암릉 구간만 제외하면 굳이 등반장비 없이도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만약을 위해 25m 이상의 보조자일과 슬링, 카라비나 등을 준비해야 한다. 경험이 없는 일반인의 경우 반드시 장비를 갖추고 전문산악인과 함께하는 것이 안전하다.
제1봉에서 제5봉 사이 3~4곳에서 자일로 확보해야 하는 슬랩이 나온다.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크게 어렵지 않은 코스지만, 만약 실수라도 하면 추락할 수 있으니 반드시 확보 후 오르도록 한다. 시간이 제법 걸리는 이 구간을 우회하려면 천종사 주차장 왼편의 소로를 따라 중업바위쪽으로 이어진 등산로를 이용할 수도 있다.
제5봉 이후 나타나는 70m의 칼날암릉은 왼쪽으로 우회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 구간을 등반하려면 볼트 설치장비를 갖추고 2피치로 끊어서 진행해야 한다. 볼트를 설치할 때도 표면이 잘게 부서지고 뜬 바위가 많은 암질을 고려해 견고하게 고정되도록 신경써야 한다. 제5봉의 칼날암릉을 지나면 제7봉 부근의 침니 구간 외에는 크게 문제될 곳은 없다.
퍼온 사진 ....천종사에서 본 동석산
종성교회 등반로 초입이다. 여기서 해발고도로 100m 정도는 일반 적인 흙길이고 대충 고도 100m~240m 사이로 암릉구간이 열려져 있다.
자주쓴풀...오랜만에 발견했다. 9월에서 10월 사이에 핀다고 하는데 따뜻한 남쪽지방이다 보니 11월 말에도 보인다.
자주쓴풀: 산야에서 자라는 2년생 초본으로서 높이 15~30cm 정도이다. 뿌리가 갈라지며 쓴맛이 강하고 원줄기는 흑자색이 돌며 흔히 약간 네모가 지고 약간 도드라진 세포가 있다. 잎은 마주나고 피침형이며 길이 2~4cm, 너비 3~8mm 정도로 양끝이 좁다. 꽃은 9~10월에 피고 자주색으로 원줄기 윗부분에 달려 전체가 원추형으로 되며 위에서부터 꽃이 핀다. ‘삭과’는 넓은 피침형으로 화관과 길이가 비슷하고 종자는 둥글며 밋밋하다. ‘쓴풀’과 달리 줄기와 꽃받침잎 및 소화경에 작은 돌기가 있다. 식물체는 자줏빛이 도는 것이 많고 밀선구의 털은 구불구불하다.
드디어 암릉구간...안전난간이 매여져 있다..예전에는 로프를 잡고 올랐다고 하는데...
조금 오르자 마을 풍경이 이내 눈에 들어오고 멀리 바다도 보인다.
동석산으로 오르는 아찔한 암릉구간 ...우측으로 심동저수지와 세월호 유가족의 한이 맺힌 팽목항도 멀리 바라다 보인다.
이러한 암릉구간이 계속 오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몇번 올랐다 내려왔다를 반복해야 동석산 정상에 이를 수 있다.
진도 지산면 주변 조망과 남해와 서해의 다도해의 조망이 뛰어나다.
암릉구간을 오르내릴때 마다 스릴넘치는 아찔함을 맛 볼 수 있지만, 안전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위험하지는 않다.
몇년 전만 해도 이러한 안전시설이 없이 단순히 로프만 의지해서 오르내렸다고 하니 그 당시에는 가끔 안전사고가 발생하곤 했다고 한다.
심동저수지와 팽목항 쪽의 조망이다.
봉암저수지 쪽의 조망도 드러난다.
중간 중간 이러한 아슬아슬한 칼바위 능선을 수없이 오르내려야 한다...멀리 뒤로 진도 서쪽 해안인 장도 쪽 바다가 드러난다.
뒤로 동석산 정상부가 보인다.
아래 부터 암릉을 타고 동석산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길로 사진 설명은 생략한다.
멀리 남해바다 다도해가 보인다. 상조도, 하조도 등 도서지방이 보이는데 위치상으로 확실히는 모르겠다.
이러한 칼날능선을 몇번 넘으면 동석산 정상이 나온다.
정상석...사실상 최고봉은 아니고 최고봉은 암벽장비 없이는 접근이 어렵다.
멀리 석적막산, 애기봉으로 능선길이 보이고 우측으로 지력산 산줄기가 보인다.
아찔한 칼날능선 구간...
다시 팽목항 쪽을 줌으로
멀리 각흘도, 곡섬, 솔섬 등 무인도의 모습이 살짝 드러난다.
석적막산 위험지대를 우회해서 지난 후 애기봉에 이르는 길 도중 다시 암릉구간이 나타난다.
동석산 구간 보다는 위험하지는 않다.
진도 주지도...섬 정상에 커다란 바위가 인상적이다..무인도인줄 알았는데 지도를 검색해 보니 민가가 보인다.
애기봉에서 바라다 본 진도 서쪽 바다 파노라마 ...왼쪽 부터 불도, 장도, 뒤로 큰 섬이 가사도 오른쪽으로 주지도 그리고 큰애기봉이 조망된다.
진도 남쪽해안 부터 서쪽해안의 파노라마로 팽목항과 상조도, 하조도, 그리고 가시도, 신의도, 장산도, 주지도까지 등 주변의 많은 섬들이 조망된다.
진도 남쪽 해안 바다의 빛내림
애기봉에서의 파노라마...사진이 잘 못 나왔다. 그냥 참고용으로 올린다.
애기봉 전망대에 오르면 진도의 360도 모든 지역이 거의 다 조망이 된다.
양덕도돠 뒤로 광대도도 보이고 멀리 보이는 큰 섬은 신의도이다.
가사도가 보인다..풍력발전기의 모습도 드러나고 가사도 뒤쪽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섬은 신의도이다.
다도해의 모습
하산지점이 세방리 마을이 보인다.
세방리 마을 전경, 멀리 바다의 섬들은 죄측으로 곡섬, 잠두도, 가사도, 주지도, 뒤로 멀리 신의도가 조망된다.
드디어 마을 입구 하산 완료.
주지도
양덕도
쑥부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