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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 30코스 : 제석봉과 발암산에서 바라보는 통영과 남해안 풍경
북신해변공원-제석봉-발암산-한퇴마을-관덕저수지-한치고개-원동마을입구-바다휴게소
20210928
북신해변공원에서 30코스를 출발한다. 지난번에 이곳에서 출발하여 29코스를 역방향으로 걸었다. 이제 30코스를 정방향으로 이어간다. 정방향과 역방향이 무슨 큰 문제가 있는가? 남해안둘레길을 부산에서 해남 방향으로 걸어갈 때 통과하는 각 지역을 정방향으로 걸어야 그 지역의 방향감각을 더 분명히 갖고서 그 위치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석봉과 발암산 오르기가 무척 힘들었다. 그러나 고통은 잠시 그 정상에서 지금껏 걸어온 통영 지역과 남해안을 조망하는 통쾌함에 환희한다. 리아스식 남해안의 모습을 수직적 높이에서 내려다보니 그 복잡한 해안선이 분명히 확인된다. 멀리 거제도의 산방산, 견내량 조망의 최적지 삼봉산, 굿산 아래의 세자트라숲, 망일봉 아래의 이순신공원, 장골산 너머의 동호항, 미륵산이 가슴을 뜨겁게 달군다. 덕치마을과 통영법송일반산업단지를 달려가는 14번 국도 남해안대로가 바다로 달려가 풍덩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바다에는 통영의 연도와 읍도, 고성의 하비사도와 상비사도가 열도(列島)를 이루듯 줄지어 있다.
발암산에서 내려가 14번 국도 남해안대로의 상노산교차로를 건너 한퇴마을로 들어간다. 벽방산에서 내려오는 산줄기에 솟은 매바위가 특이한 형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퇴골에서 한치고개를 넘어 원동마을로 이어지는 고갯길이 통제사의 길로 명명된 길, 통영의 삼도수군통제사가 한양으로 올라갈 때 이 고개를 넘어 고성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관덕저수지 위에 한퇴농원 한식집과 노인주거복지시설인 ‘아름다운집’은 지나쳐가지만 시간이 충분하면 그곳에 들러서 관덕저수지를 조망하는 여유를 부리고 싶었다. 한치고개를 넘는다. 왼쪽에 도덕산, 오른쪽에 시루봉을 둔 안부가 한치고개이다. 한치고개를 내려가며 도산면 도선리의 따박섬을 조망하며 도산면 원산리 원동마을 입구에 이른다.
성수천을 따라 도선리 들녘을 걷는다. 황금물결 들판이 아름답다. 갯내들에는 군락을 이룬 물억새 꽃들이 떼지어 피어오르기 시작하고, 바다에는 따박섬 주변에 굴양식 시설물이 질서정연하게 서 있다. 오후의 바다 풍경이 적막하다. 고요한 바다 풍경에 누가 파문을 일으키는가? 고요와 적막을 깨뜨리며 백로 몇 마리가 날아와 그 시설물에 내려앉는다. 따박섬 주변 풍경에 미동을 일으킨 백로가, 갯벌에 내려앉아 정중동의 갯벌을 내려다보고 무엇인가 찾고 있다.
바다휴게소를 바라보며 도선리 해안 방조제길을 따라 걸었다. (주)바다해찬 앞을 지나 원산천을 건너서 원산리 창동마을로 들어왔다. 남해안대로를 따라왔으면 금방 목적지 바다휴게소에 이르렀을 텐데, 남해안대로 원동마을 입구에서 도선리 들녘을 돌아 도산면 원산리 창동마을로 나와 남해안대로와 다시 만났다. 바다휴게소 광장 평촌(창동)마을 버스정류장 옆 남파랑길 30코스 안내도 앞에서 30코스를 마쳤다. 다음에 이어갈 31코스는 통영에서 고성으로 넘어간다.
이곳에는 남파랑길 29코스 안내도와 30코스 안내도, 2개가 설치되어 있다.
충혼탑, 3·1기념비, 해병대통영상륙작전기념관, 해병대통영지구전적비, 월남참전기념탑이 표지판에 적혀 있다.
이곳에서 통영시 무전동(현 위치), 통영시 용남면 장문리(건너편 오른쪽), 통영시 광도면 죽림리(건너편) 경계를 이룬다. 맨 끝에 천개산과 벽방산이 보인다. 남파랑길은 이곳 원문로에서 왼쪽으로 꺾어 용호로로 진행
여기서 왼쪽으로 꺾어 용호로로 진행
왼쪽에 보이는 산봉은 이순신공원이 있는 망일봉인 듯. 장골산 너머는 동호항
오른쪽으로 꺾어 통영시 광도면 죽림리 동원중고등학교 방향으로 진행
앞쪽의 섬은 이도, 내죽도수변공원이 아파트 건물군 뒤쪽에 있으며 오른쪽에는 삼봉산, 이봉산, 일봉산이 있다.
용봉사 뒤의 산봉이 향교봉인 듯
제석봉 1.5km 방향으로 진행
향로봉을 확인할 수 없다. 향로봉 표지물이 전혀 없다. 이곳이 향로봉일까?
제석봉 0.2km 지점으로 여기서부터 가파른 급경사가 시작된다.
급경사를 올라서면 제석봉과 발암산 갈림목에 이른다. 앞 바위에서 탁 트인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평인일주로의 평림생활체육공원이 정면으로 들어온다. 29코스를 걸으며 만났던 대평동 마을 풍경이 정겹다. 대평마을 뒷산이 천암산이고 왼쪽 뒤에 우뚝 솟은 산은 미륵산이다.
바로 아래는 용호마을, 왼쪽 중앙은 평인일주로 노을전망대 아래의 우포마을인 듯. 대망자도, 목섬, 장구도를 비롯한 섬들이 펼쳐져 있고, 오른쪽 솔가지 뒤에 사량도가 보인다.
오른쪽 산봉은 용호만의 용호산, 뒤쪽에 뱀처럼 길게 누운 섬이 사량도 하도와 상도이다.
이 풍경을 조망한 뒤 죽림 방향으로 가서 제석봉을 다녀온다.
멀리 중앙에 거제도의 옥녀봉이 솟아 있다. 아파트 빌딩숲은 통영시 광도면 죽림리 일대, 섬은 이도섬
광도면 죽림리 일대 풍경이 들어온다. 앞에 왼쪽부터 삼봉산·이봉산·일봉산이 보인다. 왼쪽에 신거제대교와 시래산, 그리고 가운데 맨 뒤에 솟은 산봉이 거제시 둔덕면 산방산이다.
북신해변과 장골산(중앙), 북신해변 아파트숲 뒤 왼쪽 굿산 아래는 세자트라숲과 그 오른쪽 망일봉의 이순신공원, 맨 오른쪽 뒤 미륵산이 우뚝하다. 장골산 뒤쪽에 동호항이 있다.
제석봉에서 풍경을 조망한 뒤 제석봉과 발암산 갈림길로 되돌아와 발암산 방향으로 진행
제석봉에서 이곳으로 되돌아와 발암산 2.6km 방향으로 진행
한퇴마을은 4.2km, 약 1시간 5분 거리에 있다. 바다휴게소 종점까지 12.7km가 남았다.
제석봉에서 0.5km를 걸어온 지점으로 발암산까지 2km가 남았다.
발암산까지 1.8km 남아있는 지점에서 암수바위를 만난다.
앞의 바위가 수바위, 뒤쪽 바위가 암바위인 듯
자잘한 보라색의 꽃들이 줄기를 빙 둘러싸고 잎겨드랑이에 층층히 피기 때문에 층꽃나무라 불리며 층꽃풀이라고도 한다. 층꽃은 마편초과의 아관목에 속하는 나무로 개화기는 9월에서 10월로 언뜻 보기에는 풀로 보이는 나무이다. 보통 풀들은 지상부가 모두 소멸해 다시 자라는데, 층꽃은 줄기 부분이 목질화되어 살아있기 때문에 나무로 분류되어 있는 식물이다.('완도신문'에서)
꽃말은 '허무한 삶'이라고 한다.
앞산은 제석봉, 광도면 죽림리 아파트숲, 그 뒤는 오른쪽부터 일봉산·이봉산·삼봉산, 그리고 삼봉산 뒤 오른쪽에 쏙 튀어나온 산봉은 거제시 둔덕면의 산방산
용호만의 용호마을과 중앙의 용호산, 그리고 뒤쪽에 사량도가 길게 누워 있다.
용호만과 사량도를 배경하여 누군가 정성스럽게 쌓은 앙증스런 돌탑이 위태롭다.
가축질병이 우려되어 사슴농장을 통과할 수 없다고 적은 표지목이 이정목에 붙어 있다.
바로 앞에 제석봉, 광도면 죽림리의 이도섬, 오른쪽부터 삼봉산·이봉산·일봉산, 그 뒤 왼쪽의 시래산
아래는 통영시 도산면 법송리 법송일반산업단지(왼쪽 위)와 도산면 관덕리 덕치마을(오른쪽), 중앙 오른쪽 산봉은 도덕산
왼쪽은 도덕산, 그 오른쪽 산봉은 시루봉, 중앙 뒤쪽이 벽방산인 듯. 남파랑길은 왼쪽 덕치마을 오른쪽, 소나무 뒤쪽 한퇴마을 앞으로 걸어올라 도덕산과 시루봉 사이의 임도를 따라 통영시 도산면 원산리 원동마을 앞으로 내려간다.
오른쪽 앞은 안산, 중앙은 용호산, 그 뒤쪽은 큰산, 그 앞에 있는 작은 섬은 상도와 하도, 왼쪽에 길게 누운 섬은 사량도
왼쪽은 통영시 광도면 좌진포마을 방향, 남파랑길은 직진 상노산 방향으로 진행
이 바위들에도 타포니 현상이 발견된다.
한퇴 0.5km 방향으로 진행
종점까지 9.7km, 한퇴마을 0.9km 방향으로 진행
오른쪽 산능선에 특이한 바위가 보이는데 매바위라고 한다.
상노산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한퇴마을 방향으로 진행
팽나무 2그루가 마을을 지킨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동해천을 거슬러 관덕저수지 방향으로 진행
한퇴길을 따라가며 왼쪽으로 보이는 통영시 도산면 관덕리 백동전원빌라 아파트와 가구단지. 왼쪽 남해안대로를 따라가면 도산면 관덕리에서 법송리로 이어지며, 통영 법송일반산업단지가 펼쳐진다. 발암산 정상에서 도산면 관덕리 덕치마을과 법송일반산업단지 일대가 잘 조망되었다.
건너편에 한퇴농원가든과 아름다운집(노인주거복지시설)이 있다.
오른쪽으로 약산사와 한퇴골농원가든(한식집)과 아름다운집(노인주거복지시설)이 관덕저수지를 앞에 두고 위치한다. 남파랑길은 백우정사 방향으로 진행
왼쪽 통제사 옛길을 따라 임도를 오른다.
통영에서 한양으로 갈 때 이 고개를 넘어 고성을 거쳐가는 고갯길, 한치고갯길
통제사의 길과 광덕사는 왼쪽 아래 이어지고 도덕산은 왼쪽 등산로를 따라 오르며 남파랑길은 임도를 따라 진행
도덕산은 왼쪽 등산로를 따라 오르고, 도산면 도선리 광덕사와 경남도립통영노인전문병원은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중앙에 통영시 도산면 오륜리 사량도여객선터미널이 보인다.
내려보이는 섬은 죽도와 따박섬인 듯
길을 건너 해안 방향으로 진행
바다휴게소 2.2km 방향으로 진행. 남해안대로를 따라가면 바다휴게소에 금방 도착할 수 들녘과 해안길을 돌아간다.
앞에 보이는 섬은 죽도인 듯
중앙에 뾰족한 산봉이 시루봉인 듯하고 왼쪽 두루뭉툭하게 솟은 산봉이 벽방산인 듯하다.
오른쪽 끝에 바다휴게소가 보이고, 바다에 굴 양식장인 듯 시설이 가득하다.
(주)바다해찬을 지나 원산천을 건너서 이곳으로 진행
남파랑길 30코스 종착지점이며 31코스 시작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