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불교 연구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번 여름은 무척이나 더웠습니다.
앞으로 올 여름은 이보다 더 덥겠지요.
오늘 여기 올리는 글은 책을 한 권 추천할 까 합니다.
이 책의 목차를 보시고 마음에 드신다면 복사신청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청은 아래 리플을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신청마감, 9월 2일 밤 12시)
제목: 불교사상론(송본사랑), 2004, 4월 출판
목차: 1장 불교의 비판적 고찰
1-1. 불교해명의 방법-중촌원 설 비판
1-2. 고행과 선-무집착주의
1-3. 수타니파타의 비불교성-고행자 문학
1-4. 연기설과 기체설
1-5. 연기설의 의의-종교적 시간과 절대타자
1-6. 불교사의 비불교성-내재와 긍정
2장 유가행파와 다투-바다(기체론)
2-1. 다투-바다의 가설에 관하여
2-2. 본성주종성에 관하여
2-3. 보성론에 있어서 '프라크리티'의 기체설
2-4. 진여소연연종자에 관하여
2-5. 진여종자와 진여소연연종자
2-6. 진여소연연의 소유복합어적 이해에 관하여
3장. 아뢰아식에 관한 일고찰-아트마-브하바(아트만)와 아뢰야-비즈냐냐(아뢰아식)
3-1. 아뢰아와 알리
3-2. 해심밀경 심의식상품 중심부분의 고찰
3-3. 아트만-브하바의 의미
3-4. 우파다나의 기체성
3-5. 일체종자심과 이종의 우파다나
3-6. 식과 명색의 상의
3-7. 사식주`식식`유취식
3-8. 유루와 유취
3-9. 중관파의 우파다나이해(이하 생략)
결론
추신:
저는 개인적으로 원시불교를 이해하는 데 일본불교 제1세대인 우정백수, 목촌태현, 중촌원 등 여러 대가들의 설명에 시사를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분들이 저에게 새로운 불교, 오리지날한 불교사상을 피력하였다기 보다는 불교에 대한 입문이나 기초, 혹은 설명을 하는데 일조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들 20세기 초엽의 위대한 불교사상가들의 업적을 폄하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왜냐 하면 그들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데 기초를 닦은, 반석을 놓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이러한 각고의 노력이 없었다면 일본불교와 한국불교는 전근대성을 면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일본불교는 1세대를 넘어 2세대를 거쳐, 이제 3세대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송본사랑, 곡정지, 고곡현소, 목촌성사, 실판유신, 암전효 등의 사상가들이 일본불교 3세대를 대표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1세대의 불교철학자와는 다른 방법론이 있습니다. 물론 1세대, 2세대, 3세대 모두 엄격한 필로로기를 기본으로 하는 것은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만 1세대 사상가들에게 부족한 것은 필로로기를 너무 강조한 나머지 필로소피, 혹은 사상의 결여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3세대 일본 불교연구자들은 엄밀한 필로로기를 바탕으로 자기만의 필로소피 혹은 사상까지도 구축하여 불교사상을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불교는 장대한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송본사랑의 이 책은 제 생각으로는 자기만의 사유 프레임으로 전체 불교사를 해석하려는 의도에서 기획된 책입니다. 역사는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해석되는, 생성되는 역사라는 어느 역사가의 언설은 우리 불교사에도 유효합니다. 불교는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재해석되는 생성하는 가르침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김준호선생이 원시불교에서 깨달음과 선에 대한 전통적 이해방식이 아니라 보다 근원적으로 새롭게 이해하려는 노력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1장도 그러한 연구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고, 또한 선사상의 비판적 연구의 1장도 원시불교의 선사상이나 깨달음을 새롭게 제기하는데 상당한 시사를 던져주리라 생각합니다. 김선생의 건투를 빕니다.
첫댓글 복사 신청합니다... 아울러 선배님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