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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嶺南樓 (영남루) : 서기1357년경 고려시대
金碧樓明壓水天 (금벽루명압수천) .......... 丹靑은 울긋불긋 강물위에 솟았는데
昔年誘構此峯前 (석년유구차봉전) .......... 어느해 어느누가 이다락을 세웠는고
日竿漁父雨聲外 (일간어부우성외) .......... 고기잡는 어부는 비소리를 낚아내고
十里行人山影邊 (십리행인산영변) .......... 길가는 행인들은 산그늘을 밟고가네
入檻雲生巫峽曉 (입함운생무협효) .......... 산들은 옹기종기 구름밖에 솟아있고
逐波花出武陵煙 (축파화출무릉연) .......... 꽃잎은 올랑촐랑 파도따라 떠나가네
沙鷗但聽陽關曲 (사구단청양관곡) .......... 떠도는 갈매기가 어이알리오
那識愁心送別筵 (나식수심송별연) .......... 헤어지기 싫어하는 이내시름을...
※ 도원흥(都元興) : 고려말기 밀직사. 당대의 문필가. 경상도 밀양 '영남루'와 경기도 여주 '청심루'의 액자에 名詩가 있다.
註 = 양관곡(陽關曲) ※ 이별을 아끼는 시가(詩歌). 왕유(王維)가 안서(安西)를 보내는 송별시 「西出陽關無故人」 출처 : 名詩全書 - 권태익 편저 (명문당)
모재(慕齋) 김안국(金安國)의 아우 김정국(金正國:1485~1541)은 항상 시를 잘 알아본다고 자부 했다. 김안국이 영남 방백이 되었을 때 한 교생(敎生) 송씨(宋氏)가 시를 잘 짓는다는 이름이 났다. 그래서 월파정(月波亭)으로 불러 시를 짓게 했더니, "화려한 누각 밝아 물속 하늘 눌렀으니, 옛날에 그 누가 이 산 앞에 지었는가" (金碧樓明壓水天 昔年誰構此峯前) 라고 하였다. 김안국이 이 시를 가지고 크게 칭찬하면서 아우 김정국에게 보였더니 김정국은 이시를 보고는 분명히 귀시(鬼詩)라고 하였다. 알아보니 송씨는 이전에 문장을 전혀 알지 못했는데, 어떤 요귀가 붙어 항상 시를 불러주어 시 를 잘 짓게 되었다고 했다. 뒤에 송씨 집안에서 술사(術士)를 불러 그 요괴를 쫓아 보내니, 요괴가 떠나면서 손바닥에 시를 써 보였다. 요괴가 가고 나니 송씨는 처음과 같이 글을 모르는 상태로 돌아갔다. 이 일로 김정국은 자기가 시를 잘 알아본다고 매우 좋아했다. 그러나 이 시는 고려시대 도원흥(都元興)이 지은 시로 영남루에 걸려 있던 것이었고, 여기에 여 자 요괴를 끌어붙여 얘기를 꾸민 것이다. 정백련(鄭百鍊)이 중풍에 걸렸는데 어떤 젊은 선비가 아름다운 얼굴에 연화건(蓮花巾)을 쓰고 와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당나라 요개(姚○)와 이장길(李長吉)의 친구였으며, 안탕산(雁蕩山)에서 200여년간 있다가 동 방으로 와서 한라산에서 1천여년 있었고, 금강산으로 가려고 하는데 너와 인연이 있어서 삼각산 에 30년 있다가 지금 왔다." 이렇게 말하고 시를 지었다. 그리고 난 뒤에 시마가 떠나고 나니 병이 나았다. 앞에 인용한 김정국의 일화는 청강쇄어(淸江鎖語)에 수록된 것이다. 이 일화는 조선시대에 워낙 유명했던 탓인지, 기문총화, 해동기화, 송천필담, 시화휘편, 동국쇄 담, 청야담수 등에도 두루 수록되어 있다. 뒤에 인용된 일화는 허균의 학산초담에 수록되어 있는 것이다. 두 경우 모두 시귀에 씌어서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좋은 시구를 쏟아낸 사람들의 이야기라 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 출처 : 시마(저주받은 시인들의 벗). 김풍기 저 / 아침이슬 출판 / 2002년10월02일 / 328P / ISBN:8988996291 / 12500원 1부 시귀(時鬼)의 세계 - 제4장 꿈 속의 시귀, 현실을 위협하다! - 시귀의 두 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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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레나
[영남루] 도원흥(都元興)의 詩
위 시는 신증 동국여지승람 영남루 편에도 나옵니다
출처 : 성주도씨 홈페이지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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