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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를 찾아 달려가다
한물 박 정 순
폭염이지만 공부를 해야 정신을 차리며 더위를 이긴다. 마음의 중심을 잡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길이다. 오늘은
폴라 피터슨 시인이 이론 강독을 폈다.
" 시인님들과 함께 저도 강의도 낭송도 하고 시작품도 써서 발표를 하겠습니다.
일반적인 글과 시는 확실히 뭔가 다른 점이 있습니다. 시에는 비유 상징 컨시트 아이러니 같은 표현기법이 많이 들어가서 시처럼 보이는 시, 즉 시다운 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기법은 스스로 혹은 같이 모여 익히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시간이 가거나 세월이 흘러도 항상 원래 자리에 있을 뿐 별로 익숙해지거나 습득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시평론 해설에서 트렌드와 감정변화를 이해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면 이제부터는 큰 이해와 더불어 시작품속에서 잘된 시구와 인상적인 시구도 찾아서 같이 감상해보고 느껴보고 연습해보는 시간도 잠시나마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 구절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하면서 그 시구를 발견하신 시인님이 지적하거나 발표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아이러니에 대해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에 이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이러니를 크게 양분했을 때 언어적 아이러니와 극적 아이러니로 이분법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언어적 아이러니는 진술된 것과 의미된 것 사이에 놓인 긴장감 내지 상이성의 반어적 문장형식 이며, 극적 아이러니는 기대와 기대의 충족이라는 사이에서 대조를 통해 획득하는 역설적 효과라 할 수 있습니다. 브룩스와 워렌은 '아이러니'를 시의 구조적 대조로 보고 같은 속성인 '역설'은 언어의 대조로 보고 있는데, 이는 언어적 아이러니와 극적 아이러니의 다른 표현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우리는 흔히 희극이나 비극에서 독자는 작가의 의도나 신념을 익히 알고 있는데 정작 주인공은 모르고 행동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이도령이 암행어사 인데도 거지로 분장하여 월매 앞에 나타났을 때 월매는 이제 춘향이는 죽었구나 하고 원망하고 통곡합니다. 이 때 이도령은 짐짓 거지인 체 자기의 신분을 위장함으로써 월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합니다. 이와 반대로 이도령은 독자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으면서도 짐짓 이를 위장합니다. 작자나 독자는 이를 잘 알고 있는데도 월매나 춘향이는 이를 모르는데, 이 대조적 상황은 매우 극적입니다. 일종의 극적 혹은 상황적 아이러니 입니다. 마치 그리스의 대서사시 '오딧세이'에서 우여곡절 끝에 오딧세이가 집에 돌아와 거지로 변장하고 있는 상황과 비슷합니다. 이것을 희극적 아이러니 라고 하는데 짐짓 변장을 한 이도령과 이를 모르고 박대하는 월매의 극적 상황에서 이를 읽을 수 있습니다. 희극적 아이러니에 대응되는 것이 비극적 아이러니입니다. 그리스 3대 비극의 하나인 '오이디푸스왕'에서 볼 수 있듯이 오이디푸스왕이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 인 황후와 결혼한 것과 같이 주인공이 자신의 참패를 모르면서 영웅적 행동을 하는 비극적인 상황 연출이 바로 비극적 아이러니 입니다
이처럼 극적 아이러니는 기대와 충족 사이에 대조되는 효과를 가져다 준 아이러니를 말합니다. 아이러니는 앞으로도 반복하는 사이에 점점 익힐 수 있다고 믿어 보기로 하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폴라 피터슨 시인의 강독이 끝나자 박수가 폭포수처럼 쏟아져 나왔다.
폴라 선생님이 이제 중견시인의 자리에서 시의 산과 강과 바다를 주유하실 준비가 된 것 같았다. 모든 것이 그렇듯이 자기 스스로 준비하기도 하고 동문 시인에게서 듣고 준비하기도 한다.
스마트폰에서 알 수 있는 관광정보도 있겠지만 여러번 확인해야하는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에도 내연산 12폭포길은 스마트폰으로 작은 화면이지만 구경하기도 한다. 해외처럼 먼 곳이 아니기 때문에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도 열명의 시인들 범위에서 부득이 못 가는 분이 있더라도 다녀올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아마도 하루 이틀 다녀오는데 빠지는 분은 아마도 없을 것만 같다.
폴라 피터슨 서 국 서 시인팀도 이제 발표를 빠짐없이 하려는 것 같다. 그래야 다른 팀들도 한숨 돌릴 시간 여유를 가지게 된다. 인상적인 혹은 가슴에 남는 시구를 찾는 일도 비록 많은 시를 올리지 않더라도 적은 시로써 알차게 감상하고 시귀를 연습하는 시간도 가지게 되니 각 팀에 시 고르는데 들어가는 시간도 줄일 수 있어 역시 숨돌릴 여유와 시구를 창작해볼 시간도 좀더 가질 수 있을 것이다. 10년동안 공부한다고 하더라도 막연히 보낸 10년은 시간을 합리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그냥 졸면서 보낸 10년의 시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니 알고보면 시공부도 숨돌릴 사이도 없이 빠쁘고 시간을 수학적으로 잘 활용하여야 할 것 같다.
서 국 서 시인이 한물 시인의 '가을을 따라 걸었네' 라는 시를 낭송하고 평론하고, 잘된 시구 찾기도 같이 하기로 했다.
"
가을을 따라 걸었네
한물 박 정 순
기다리던 마음에 더 많이 남겨주고 떠나는 가을만의 먼 여행길!
마치 아주 먼 길 떠나는 것처럼 말수를
줄이면서 표정을 가다듬네
하지만 긴장과 이완을 거쳐 마음 길을
터놓은 사이처럼 눈길도 주네
태양을 한바퀴 도는 공전에 걸리는 일년
이란 시간이 다시 기다려지네
내년엔 더 많은 대화를 가을과 해야겠다
지나는 바람결에 곱게 익어가는 단풍과
더 많이 얘기하고 싶다 !
떠나더라도 어서 다시 돌아오면 만나고 싶다! 가을이여!
도시를 떠난 여행객이 떠나자 마자 얼른
정든 도시로 돌아오고 싶듯이.....
"
서 국 서 시인은 낭송후 바로 시평론을 했다.
" 이제 팔월도 열흘이 지나고 가을이 금방인 것 같애요! 폭염의 시간이 지나면 더위만은 벗어나고 삶의 다른 근심이나 생각들 해야겠죠! 근심이 전혀 없을 순 없겠으나 좀 줄이고 그 줄이는 게 잘 안되면 가을과 같은 서정적 생각 장면 스토리 중 파란 하늘 단풍의 장면이라도 마음에 담으면 상대성 원리처럼 근심도 엷어지겠지요. 여몽환포영 이라하듯이 근심도 실체는 없지만 어떤 예시적 신호로 고려하고 근심을 덜어주는 무상보시를 가을은 베풀고 있는 것 같애요! 또 다음 그리고 또 다음을 기대하는 것은 욕심이 아니고 우리들 생각보다 긴, 수학의 무한개념이란 무엇일까, 그것이 바로 다음 가을 또 다음 가을이 아닐까, 그야말로 수학책속의 무한이 가을의 품에 잠시 안기는 것 같군요! 그럼 잘된 것 같은 시귀 찾기 시간으로 들어가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서국서 시인이 시해설을 마치자 시원스런 박수소리가 연이어 들려왔다.
" 시해설에서 무상보시란 무슨 뜻인가요?"
" 상은 서로상자로서 무상이란 구별없이 베푼다(보시) 라는 뜻입니다. "
" 그렇네요! 가을의 향기, 푸른하늘, 오색단풍, 맑은 물 모두 누구에게나 구별없이 즐기게 해주네요! "
양 정 린 시인이 잘 설명했다.
" '긴장과 이완을 거쳐 마음길을 터놓은 사이' 란 어떤 사이를 말하는 걸까요?"
도 초 희 시인이 본문에서 잘된 시구를 찾았다
" 제 생각엔 가을 날씨는 대체적으로 맑지만 맑음을 유지하려고 습도 한기 온기 먼지 구름 등을 당기고 쉬게도 하고 이동시키는 긴장과 이완이 마치 사랑하는 남자와 여자 사이의 숨막히는 대화 같고 대화하는 과정에 서로의 성격을 알게 되고 두사람사이만의 대화채널과 문법이 생긴다는 뜻과 다름이 없는 것 같애요!"
원 경 화 시인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 그래서 사랑의 혹은 연애의 고수는 절대로 서둘지 않습니다. 항상 생각할 여유를 남겨두고 대신 공통의 관심사를 두고 같이 풀어본다거나 얘기를 함으로써 서로의 마음에 서로의 이름의 자리를 마련하도록 자연스럽게 시간을 가꾸어 갈 것 같애요! 우리 시인들 중에도 그런 팀이 똑 같지는 않지만 있는 것 같애요!" 형 재 식 시인이 상황 설명했다.
" 그러니까 긴장과 이완을 오래 경험한 사이란 아주 보이지 않지만 철썩 같은 서로간의 믿음을 공유한 사이 즉 이상적인 부부간의 모습 같습니다만..."
선 소 현 시인이 형이상을 설명하였다.
" 꼭 부부간은 지금 아니라도 장래에 맺어질 가능성이 있고, 외연과 내포가 멀고 먼 것 같애도 정신력으로 같이 서로 감당할 수 있다면 '긴장과 이완을 거쳐 마음의 길을 터 놓은 사이' 일 수도 있을 것 같내요! 한물 시인님은 어디서 이 시구를 발견하셨을까요! 열심히 독서하시다가 그 도중에 문득 떠오른 시구일까요? 후자가 아닐까요!
그래요! 폴라 피터슨 선생님의 이름도 고린도전서와 갈라디아서를 열심히 읽는 중에 떠오른 이름이라네요! 우리여성시인들 이름도 그렇다네요!
남자시인님들 이름도 그렇지요!"
성 서 희 시인도 자세한 설명에 도전했다.
" 이 우주가 사랑으로 된 건 틀림없어요."
제 천 송 시인이 얘기한다.
" 사랑이 없으면 가을 산책길도 없겠죠!"
국 찬 성 시인도 얘기했다.
" 지나는 바람결에 곱게 익어가는 단풍"
이 구절도 좋았어요"
성 서 희 시인이 얘기했다
" 더 많이 남겨주고 싶은 것은 잊혀지지 않는 그 때 그 추억 같애요! 가을의 마음은 한없이 포근하네요!"
양 정 린 시인이 시귀를 찾은 것이다.
" 떠나자 마자 정든 도시로 돌아오고 싶은 것은 우리와 같네요! 하지만 그렇게 라도 해서 자주 다녀야 견문도 서정도 넓혀 시집을 낼 수 있을 것 같애요!"
도 초 희 시인이 견해를 밝혔다.
" 그렇게 하려면 남성 시인님들 저희들과 항상 같이 가주시길 직설법으로 바라옵니다." 선 소 현 시인도 보호를 부탁했다
중견시인의 소감을 밝힌 최 영 철 시인의 "나는 시를 이렇게 쓴다" 수필을 서 국 서 시인이 낭독했다
"
나는 시를 이렇게 쓴다(1)
최 영 철 시인
다른 모든 일도 그렇지만 시를 쓰는 데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나는 시를 잘 쓸 수
있다' 정도로는 안되고 '나는 시를 잘 쓴다'고 자신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되기란 쉽지 않다. 습작시절에는 자기 시의 어줍잖음에 절망하는 것이 아니라 남의 시의 완벽함에 곧잘 절망한다. 그래도 자신감을 가지자. 안되면 매일 아침 '나는 정말 미치도록 시를 잘 쓰는 놈이야'하는 자기 최면을 반복해도 좋다. 그러나 자만심은 금물이다. 자신감은 작품을 완성할 때까지만 필요한 강정제 같은 것이다. 일단 다 쓴 작품에는 작품이 끝난 뒤 정열의 마음이 조금은 풀이 죽듯이 기가 죽어 있어야 한다. 그것을 긍휼하게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더 나은 작품을 쓸 수 있다.
출판 일을 하다 보면, 가끔 대학노트 몇 권 분량의 시를 자랑스럽게 내보이는 천재 시인들이 있다. 하루에도 수십 편을 갈겨 쓰며 집에는 이만한 분량의 작품이 또 있다고 묻지도 않은 말을 혼자 떠벌린다. 이런 시인일수록 자기 시가 한국시사를 바꾸어 놓거나 출간만 하면 공전의 대히트를 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이것은 자신이 아니라 자만이다. 자기 시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르고 흥에 겨워서 계속 써 갈기고 있는 것이다. 이런 천재시인들에게는 약도 없다. 계속
천재로 착각하며 살도록 내버려두는 방법뿐이다. 그 천재시인 출판사 문을 나서면서 혼자 중얼거린다. '아, 천재는 외로워.' 이렇게 말하는 나 역시 자신감은 없고 자만심만 있는 엉터리 시인인지 모른다. 아니 나는 아직 그런 알량한 자만심조차 없다. 쓰기 전이나 쓰고 나서나 내 재능에 대한 의심 때문에 주눅이 든다. 그러나 이런 의심조차도 없었다면 지금까지 버티기나 했을까.
신춘문예 최종심에서 계속 턱걸이하며 낙방의 쓴잔을 마시고 있을 때 가장 나를 괴롭힌 것이 '나는 도대체 시를 쓸 재주나 있는 놈인가?'하는 의문이었다. 그때마다
나의 자문자답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했다. 10년을 하면 사법고시라도 붙을 판인데 돈도 명예도 안 되는 시인 자격증 하나 못 따는 걸 보면 글렀구나 싶다가도, 사법고시에 되는 것보다 시인이 되고 싶었으니 이런 초지일관이면 뭐가 되도 되지 않겠는가 싶었다. 그래서 나는 재능이란 말의 뜻을, 하고자 하는 일에 집착하는 능력이라고 새롭게 정의 해 버렸다. 즉, 재능은 그 분야의 특별한 재주를 부여받는 것이 아니라 하고자 하는 의지를 부여받는 것이라고 결론지은 것이다. 그것 때문이라면 추위와 굶
주림도 참을 수 있고 멸시와 외로움의 고통도 참을 수 있는 것, 그것 이외에는 세상 모든 것이 별 볼일 없어 보이는 것, 이런 경지가 바로 천부적인 재능이 부여된 경지라고 나는 믿기로 했다.
그때는 그랬는데, 재능도 세월 따라 닳아 없어지는 모양이다. 지금은 그 믿음이
조금밖에 없다. 그 시절은 시 때문에 겪는 고통이 즐거웠는데 이제는 그 고통이
조금씩 고통으로 느껴지기 시작한다. 요즘 나는 반성하고 있다.
<요점정리>
1. 자신의 재능을 추호도 의심해 본 일 없는 천재시인들은 이제부터 자신의 재능을 열심히 의심하라.
2. 자신의 재능을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나 같은 어중개비 시인들은 매일 아침마다 '나는 시를 너무 미치도록 잘 쓴다'는 최면을 걸어라. 그 최면이 통하지 않으면 계속 절망하라. 시 때문에 절망하는 한 당신은 누구보다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시인이다.
"
서 국 서 시인의 낭독후 공감의 박수가 길게 나왔다. 일행은 폭염에는 식사를 빠뜨리지 않으려고 메뉴를 챙겨 각자 먹으며 대화를 했다. 식당엔 크게 얘기해도 주위분에게만 들리도록 되어 있어 하고픈 얘기들을 나눌 수 있었다.
일행은 식사후엔 커피, 아이스크림 등을 먹었다. 서 국 서 시인은 선 소 현 시인에게 부족할지 모를 경비를 보충해 드렸다. 정원을 거닐다가 일행은 Take care, See you 하며 작별과 함께 출발 했다 . 폴라 선생님과 서국서 시인도 어울려 인사하고 버스로 연희로 쪽으로 와서 찻집에 들러 쉬었다. 메뉴를 보고 커피를 주문했다. 주인이 자주 오셔서 반갑고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를 했다.
폴라 선생과 서국서 시인은 오늘 공부시간 사용을 검토해보니 훨씬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한 것 같았다. 그리고 시인님들이 자신의 의견을 발표할 시간이 많아 그저 듣기만 하는 것보다 궁금한 점을 짚어나가며 오히려 학습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을 것 같았다.
" I am very happy to find out a new way of progressing the study programm and I am contended now with going on study like this.
What is your opinion? KukSeo!"
" I also think it is good to give the chances of speaking about poetry writing ways to our poets. This way shall lead to effective ways , Ma'am Paula! "
" You were spending energies lecturing long essay of text book, I guess! Are you keeping your center of energy system Ma'am Paula?"
"OH, I'm alright! Thank you for your thinking, Kuk Seo! You know I have in my mind the conviction that you are the only one I love Kuk Seo! We will think of the high age of Kuk Seo and keeping the natural health of Kuk Seo because without you I also had gone from the memories of our lives Kuk Seo! Wow we had a long dialogue! Now let's go out and have some walk ! Kuk Seo! " 폴라 선생님과 서국서 시인은 팔짱을 끼고 길을 따라 걸었다. 댁 가까이 와서 과일을 좀 샀다.
캐서린 디킨슨 양이 저기서 마중나올 때 폴라 선생은 서 국 서 시인에 작별의 포옹을 했다. 캐시 디킨슨 양이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Au revoir! Kuk Seo!
Au revoir! Ma'am Paula!
서 시인은 조 병 화 시인의 '작별' 시를 떠올리며 손을 흔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