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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19일날
통영에 있는 보건소에서 신체검사를 받았는데 왼쪽 가슴에 하얀반점이 보인다고 방사선과를 가 보라했다. 방사선과에 갔더니 영어가 잔뜩 써 있는 종이 한 장을 주면서 대학병원을 가란다. 그 종이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X-선 검사 소견서 Chest C-T with contrast enhancement; ---- Impression; Compatible with peripheral lung Ca. left lower (3.3/2.5cm\T2N2mx) R/O Organized pneumonia ??? 그 의사도 지가 해 놓고도 몬 소린지 모른 모양이다.??? Inactve tuberculosis, both lung apices Rec; Further study. 썩을 넘들 study라고 써 놓은 것을 보니 study 즉 공부를 열씸히 해야 쓰것다고 하는 소린가? 그건 그렇고 이런 종이를 쓸 때는 국산품을 이용하면 오죽 좋아? 꼭 영어로 써야지만 자기 유식이 돋보이나? 오랫만에 집에 돌아오니 할 일도 많고 만날 사람들도 많아 여기 저기 다니며 만나고 마시고 하다보니 두어달이 흘렀다. 통영에서 준 그 종이 생각이 나서 6월 9일 강남 세브란스에 갔더니 2박3일 동안 입원 시켜놓고 링겔 달아놓고 이리 저리 끌고 다니며 검사라고 해 쌓더니 폐암이라며 정밀검사를 하자고 했다. 함께 간 아내는 초상집 분위기를 연출해 쌓고 예쁘장하게 생긴 간호사가 이렇게 말했다. " 선생님은 폐암 입니다. 일주일 동안 입원하셔서 정밀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그래서 수술을 해야 할지 항암치료를 받아야 할지 결정하셔야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이 수술하는건데 너무 늦었으면 수술이 불가능 하실 수도 있습니다.오늘 당장 입원을 하셔서 검사를 해 봅시다."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폐암인 줄 알았으면 됐지, 뭔 검사를 또 한단 말이요.그라고 나 내일 급한 약속이 있어서 오늘은 입원할 수 없고 하더라도 낼 하겠습니다. 라고 했더니 그 병원 세일즈 우먼은 한 시가 바쁘니 당장해야 한다고 겁을 주었다. 요세 암이라는 병이 창궐한데 그렇다면 고칠 수 있는 방법도 많을 터. 노오래진 하늘보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내 관을 붙잡고 통곡하는 예행연습을 해 쌓는 내 아내의 모습이였다. 정작 암 환자는 태연한데 왜 그렇게 울어대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였다. 평소에는 어린애 취급을 했던 네 딸들과 사위들이 소리 소리치며 병원을 가라며 시끄럽게 해 댔다. 그러거나 말거나 난 암에 대해서 쓰여진 책을 읽기 시작했다. 암이 무엇인지? 암은 왜 생기는지?어떻게하면 이 친구를 달랠것인지? 금식은 모든 결박을 푸느니라 하는 성경 말씀이 떠 올라 금식하기로 결심했다. 화순에 있는 양현당이라는 곳에 가서 금식에 돌입하였다. 내가 암 환자라는 사실을 아는 모든 사람들은 나 보고 미쳤다고 말했다. 병원가서 수술 해 버리면 될 것을 미련하게 밥을 굶는다고.... 21일 동안의 금식을 끝내고 나니 체중이 10Kg이상 빠졌다. 짧은 키에 70Kg이 넘던 체중이 60Kg밖에 나가지 않은 것이다. 삼겹살 값으로 따지면 얼마치여? 금식만으로는 부족할것 같아 충청도에 있는 기공수련원이라는 곳에 가서 이 소룡 흉내를 내며 기공을 연마했다. 모든 병은 산소부족이다. 산소만이 살 길이다.난 그 말을 액면 그대로 믿어 버렸다. 그리고 다른 병원에 가서 건강 진단서를 떼 었다. 요양기관번호 31325866 의보공단검진 지정병원 시력 L 0,9 R 1,0 혈압 133/72 간기능 SGOT 44. SGPT 4 X-ray;Film 116179 결과 정상 2박3일동안 세브란스에서 입원했던 진료비를 보험청구하기 위해서 진단서를 떼러 갔더니 이렇게 써 주었다. 폐암(선암) 본태성 고혈압 간경변(알콜성) 위 환자는 폐장의 종괴로 내원하여 2014.6.9 시행한 폐장 세침흡인 검사에서 상기 질환으로 진단되었으며 이후 지역 의원에서 경과 관찰 및 치료 중 입니다. 장난스럽게 ?지만 절대 장난이 아니다. 목숨걸고 모든 치료행위에 전념하였다. 지금도 야채스프,헤모힘 복용,현미차,요로법,현미 잡곡식,금주,절연,감잎차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행여 주위에 불행한 일이 생기거든 놀라고 좌절하지 말고 ??이 이겼으면 좋겠다. 묻고싶은 것이 있거든 문자 하십시요. 암에 걸렸다고 했더니 쓰잘데 없는 전화가 빗발쳐서 모르는 전화는 받지 않습니다. 010 4704 2770 이 일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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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원문보기 글쓴이: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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