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37년부터 668년까지 7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구려, 한반도 남부에서 요동 지방에 이르기까지 광대한 영토를 호령했던 고구려의 기상을 오늘에 되살리는 제19회 단양온달문화축제가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충북 단양 온달관광지와 단양읍 일원에서 개최된다.
700여년의 역사 속에서 독자적인 문화를 구축한 고구려는 광개토대왕과 장수왕 대에 이르러 대대적인 정복 활동을 전개하여 전성기를 구가했다. 한반도의 신라, 백제는 물론이고 동아시아, 중앙아시아의 각 지역과도 활발하게 교류한 고구려는 북방의 중국이나 유목 세력으로부터 한반도를 방어하는 방파제 역할도 했다. 말을 타고 광활한 평원을 누비던 용맹한 고구려인의 기상,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온달 장군과 평강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온달문화축제를 통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단양, 고구려를 만나다 - 제19회 단양온달문화축제
◎ 기 간 : 2015. 10. 1.(목) ~ 10. 4.(일) / 4일간
◎ 장 소 :영춘면 온달관광지, 단양읍 일원
◎ 문 의 : 단양문화원 043-423-0701, 단양군청 문화관광과 043-420-2562
◎주요행사 :고구려인 퍼포먼스, 고구려 난전 전시 및 체험, 온달산성 전투놀이, 온달 장군성공기 RPG(Role-Playing Game), 온달의 후예들(지상무예), 온달의 준마 시승 체험, 고구려 대장간 체험, 고구려 병장기 체험, 고구려 복식체험, 고구려 벽화 그리기 체험, 고구려 전통음식 시연 및 시식, 온달평강 연극 ‘달강달강’공연, 온달과 평강 그림동화, 온달 평강 이야기 속으로, 온달평강 로맨스길 걷기(소백산자락길), 온달 장군 선발대회, 온달문화축제 기념 특별영화 상영, 나루음악회 등
온달 장군의 호령! 치열하고, 재미 있고, 신나는 고구려 체험!
2015 단양온달문화축제에서는 우리 역사 속에서 용맹과 패기의 대명사로 대두된 고구려의 기상과 문화를 만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온달문화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온달 장군 선발대회'에서는 용맹과 슬기를 갖춘 온달장군의 면모를 되살려 3개 종목에 걸친 심사를 통해 '온달 장군'을 선발한다. 올해는 삼족오광장을 중심으로 경기장이 마련돼 축제의 전면에 나서는 만큼, 실력 있는 '예비 온달'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펼쳐진다. 전국의 내로라하는 체력 강자, 전략 강자들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펼친다.
2013년에처음 시작돼 지금까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온달산성 전투놀이'는 지난해보다 한층 뛰어난 스펙터클을 선사한다. 온달, 평강의 두 진영으로 나누어 물풍선을 던지는기존의 전투놀이에 올해엔 워터캐논, 워터제트 등이 추가로 설치돼 더 치열하고 긴박감 넘치는 물풍선격전장으로 탈바꿈한다.
'온달 장군성공기 RPG(Role-Playing Game)'는 올해에도 인기 프로그램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예상된다. 온달관광지에서 참가자들에게 미션을 주고, 미션을 수행한 이들에게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인 이 게임은 '예능형 축제 프로그램'의 새로운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게임 참가자들은 드라마세트장을 비롯해 온달산성, 온달동굴 등의축제장을 누비며 미션을 수행하고 그에 맞는 상품을 받음으로써 '런닝맨' 같은 재미와 '목표 달성'의 쾌감을 누릴 수 있다.
'고구려'를사랑한, '평강공주'를 사랑한 온달 장군의 이야기
고구려인에 대한 이야기가 남성적이고 활달한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전설처럼 후대에까지 전해오는 달달한 사랑 이야기가 있으니,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이야기가 바로 그것!
'울보공주'로 놀림을 받으며 "바보 온달에게 시집을 보내버리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란 평강공주가 정말 바보 같지만 우직하고 착한 남자 '온달'을 찾아가 만났다는 이야기는전래동화로 등장하지만 이것이 전설로만 전승된 건 아니다. 실제로 '평강왕'으로 불렸다는 평원왕과 그의 딸 '평강공주', 그리고 평민이었다가 고구려의 대형(大兄) 벼슬에까지 오른 '온달 장군'의 이야기는 <삼국사기>와 <동사강목> 등의 문헌으로도 확인된 바 있다.
'바보를 사랑한 공주', '공주를 사랑한 바보 온달'의 이야기는 신라와의 전쟁에서 죽음을 맞은 후, 장지로 가야 할 온달의 영구(靈柩)가 꿈쩍도 하지 않다가 평강공주의 눈물 어린 읍소를 듣고 나서야 움직였다는 대목에서는 절절함마저 전해준다. 이토록 특별한 사랑의 이야기는 온달문화축제의 로맨스 향연으로 이어진다.
온달세트장에서 열리는 온달평강 연극 '달강달강'은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서정적이면서도 아름답게 담아내고 소백산자락길에 조성된 '온달평강 로맨스길'은 나뭇잎, 풀잎, 꽃잎 사이로 난 길을 타박타박 걸으며 애정 어린 속삭임을 주고받는 추억의 장소가 된다. 또 '온달평강 이야기 속으로'에서는 온달과 평강의 일대기 중명장면만을 연출해 무대를 달달한 사랑 이야기로 꾸민다.
고구려 시대로 타임머신을 쏘아올린 단양!
2015 단양온달문화축제는 국내 유일의 '고구려 문화축제'답게 고구려의 생활상, 문화, 복식, 무기, 농경, 예술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활짝 열어 준다.
축제장에는 온달과 평강이 사랑을 속삭이며 수줍게 걸었을 고구려의 '난전'이 재현되고, 온달세트장의 저잣거리에서는 고구려의 다양한 계층들이 등장하는 퍼포먼스가 열리면서 단양이 '고구려 시대'로 가는 타임머신이 되었음을 실감케 한다.
사람들은 큰 섶으로 된 고구려의 저고리를 입고 소박한 평민의 복식이나 화려한 귀족의 복식으로 난전을 거닐며 '나도 고구려인'인 듯 구경을 하고 대장간에서 '땅~땅~' 소리를 내며 담금질되는 농기구 제작도 체험해 본다. 도리깨와 다듬이, 베틀 등의 농기구와 생활도구로 우리 전통의 농경문화도 체험하고, 온달세트장에서는 온달 장군의 기상을 되새기는 팔씨름대회에도 참여할 수 있다.
활, 창, 쇠뇌, 칼, 도끼, 갑옷, 투구, 방패 등 고구려인들이 사용하던 병장기도 찾아보고 아이들은 테마공원에서는 문과, 무과, 예과로 각각 나뉘어 '꼬마온달 병영체험'도 할 수 있다.서민촌에서 열리는 '바보온달을 이겨라!'에는 닭싸움, 투호, 제기차기, 엽전 찾기 등 전통놀이 대결도 펼쳐져 재미를 더한다.
전통음식도 빼놓을 수 없는 체험거리!맥적, 곡아주 등의 고구려 전통음식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보고, 직접 시식할 수 있는 기회도 있어 그야말로 고구려의 의, 식, 주를 모두 만나고 체험하는 기회가 된다.
신나게 놀았더니 '역사공부' 저절로 되네~
2015 단양온달문화축제는 '놀기만' 해도 저절로 '역사공부'가 되는 체험형 축제다. 최고의 고구려 문화축제임을 자부하는 단양온달문화축제에서는 아이들이 고구려를 기억하고 이해할 기회가 풍부하게 마련되는 것.
한지장, 사기장, 벼루장 등 무형문화인들이 전통종이 만들기, 도자기 만들기, 벼루 만들기 등을 체험하도록 도와주는 '문화재 체험', 투호와 지게 지기, 격구, 활쏘기 등을 체험하는 '고구려 놀이문화 체험', 전통 활이나 목검을 직접 만들어 보는 만들기 체험 등은 책 속에만 있는 고구려가 아니라 우리의 역사와 문화 속에 생생하게 살아 있는 고구려를 일깨운다.
문화적으로도 성숙했던 고구려에서는 고분 벽화를 통해 뛰어난 미의식을 드러냈다. 이런 고구려 벽화의 그림을 따라 그리면서 재미 있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문화해설사가 들려주는 고구려 벽화이야기'는 재미도 있고 내용도 알찬 '1석2조'의 프로그램으로 인기까지 예약했다.
가을날, 무대를 수놓는 공연 퍼레이드
한낮의 축제를 치열하고 재미 있는 시간으로 보냈다면 가을 밤에는 고구려의 향기를 담은 공연으로 낭만을 느껴 보자. 축제 첫날인 10월 1일에 마련된 '온달문화축제 기념 특별영화 상영'을 시작으로 가을 밤 추억쌓기가 시작된다.
늦은 오후에 마련되는 '우리가락 얼쑤' 국악공연은 물론이고 2일 저녁 수변무대에서 열리는 '나루 음악회', 3일 저녁 영춘면에서 열리는 '온달 음악회'까지, 고구려 향기를 실어 나르는 공연들이 가을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밤뿐 아니라 낮 시간인 3일에는 삼족오광장에서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댄스컬이 공연되고 늦은 오후에는 남사당 놀이가 한바탕 신명을 돋운다. 4일 저녁에는 충북 무형문화재의 공연으로 '삼회향 놀이'도 공연돼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접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단양온달문화축제 찾아가는 길
◎ 승용차 : 중앙고속도로 북단양IC or 단양IC → 단양읍 → 영춘면 온달관광지
◎ 열차 : 중앙선(통일호, 무궁화호) → 단양역 → 영춘면 온달관광지
◎ 내비게이션 : 온달관광지(충북 단양군 영춘면 하리 147)
단양 관광명소
◎ 도담삼봉∙석문 : 단양군 매포읍하괴리 84-1, 043-420-3544 [클릭]
◎ 사인암 : 단양군 대강면사인암리 64 [클릭]
◎ 하선암∙중선암∙상선암 : 단양군 단성면대잠리 295, 가산리 877, 가산리 산 69-16
◎ 구담봉∙옥순봉 : 장회유람선(단양군 단성면장회리 산 13-23, 043-421-8615~6)
◎ 온달관광지 : 단양군 영춘면 하리 147, 043-423-8820 [클릭]
◎ 고수동굴 : 단양군 단양읍 고수리 130, 043-422-3072 [클릭]
◎ 천동동굴 : 단양군 단양읍천동리 17-1, 043-422-2972 [클릭]
단양 맛집
◎ 경주식당 : 복매운탕, 단양군 단양읍도전리 500, 043-423-4367
◎ 박쏘가리 : 민물고기매운탕, 단양군 단양읍별곡리 566-1, 043-423-8826
◎ 돌집식당 :마늘쌈정식, 단양군 단양읍별곡리 607, 043-422-2842
◎ 장림산방 :콘드레가마솥밥, 단양군 대강면장림리 101-37, 043-422-0010
◎ 선암가든 :산채정식ㆍ닭백숙, 단양군 단성면가산리 730, 043-422-1447
첫댓글 2010년 단양군 일원을 관광 하였는데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한 번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와~ ^^ 멋진 축제네요~
대단하십니다 이렇게 자세하고 꼼꼼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