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은 monodrama다
登山은 원래 個人의 世界이며
個人의 能力의 限界 속에서 이루어지는 世界다.
閑中自慶(한중자경)
한가함을 즐기며
♣ 圓鑑國師 沖止(원감국사 충지, 1226~1292)
日日看山看不足 일일간산간부족
날마다 산을 쳐다봐도 늘 더 보고 싶고
時時聽水聽無厭 시시청수청무염
언제나 물소리 듣건마는 지겹지 않아
自然耳目皆淸快 자연이목개청쾌
귀와 눈 모두 다 절로 맑고 시원하니
聲色中間好養恬 성색중간호양념
그 산과 물속에서 평온을 가꾸기 좋아라
날마다 보는 산 보고 또 보아도 족하지 아니하고
온종일 계곡 물소리 들어도 들어도 싫증 나지 않네.
자연 속에 머문 귀와 눈이 저절로 씻겨 맑고 시원하니
저 소리와 풍광 속에 평온함이 마음속에 깊어 가네.
登山에는 競走하는 일이 없다.
남과 이기기를 겨루지 않는 점에서,
홀로 孤獨한 길을 가는 점에서,
그 成就를 자랑하거나 報償을 바라지 않는 점에서
일반 스포츠와 다른 것이다.
오로지 자신과의 싸움일 뿐!.
成就보다는 過程이 重要하고
스스로 자기의 存在를 確認한다.
孤獨한 世界에서 孤獨한 싸움을 벌이는 登山은
精神的인 지주가 필요하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는
精神的인 지주는 바로 自我ego인 것이다.
등산도 野外 스포츠의 하나인 것이 事實이지만
즉 競技場과 競技 規則은 물론
審判과 觀客이 없는 것이 登山이다.
말없이 혼자 하는 것이 登山인 것이다.
人生에는 저마다 어떤 契機가 있고 뿐만 아니라
生命을 걸고 그것으로 삶의 轉換하는 境遇가 있다.
山 頂上에 오르면...
자연의 순환은 은밀하고 섬세합니다.
때문에 야단스럽지 않아야 합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저만치서 변해오는 순환이 놀라지 않게...
식물의 움직임이란,
한 알의 씨앗 숲으로 바뀌어가는 것과같은
거대한 흐름이기도 하지만,
낮과 밤,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따라 변하는
숲의 표정같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산행의 즐거움 중 가장 손 꼽을 만한 것이 바로
조망眺望 입니다.
대롱눈으로는 결코 볼 수 없는 것들이
일망무제一望無際로 펼쳐지는가 하면,
바라보는 위치와 각도에 따라 완전히 다른
세상의 느낌의 정경情景을 보여 줍니다.
이는 편협한 인간에게 깨달음을 주는
자연의 더없이 훌륭한 스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