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는 지금 강화도 어느 교회 수양관에 와 있습니다. 영등포에 있는 어느 교회 청년들 수련회에 설교하기 위해서입니다. 청년들에게 설교하는 것은 참 수지 맞는 일입니다. 투자대비 효과가 늘 큽니다.
2. 설교까지 한 30분 시간이 남은 것 같습니다.
3. 그래서 짧은 글 하나 올리려고 책상에 앉았습니다. 페이스 북 중독자에게 아이패드는 너무 기특합니다.
4. 오늘은 제 신앙의 아버지셨던 임택진 목사님 사모님 이야기입니다. 옛날에 목사님들 참 어려우셨습니다. 임목사님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자녀들은 많으신데 대 곧으시고 청렴하셔서 사모님이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5. 어느 날 사모님하고 이야기를 하는데 평생 잊을 수 없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여러분들에게 전해 드리고 싶어서 자판을 펼처 들었습니다. 제가 여기서 하는 이야기들은 대개 책이나 설교에서 다 한 두번 씩 했던 이야기들입니다. 그래도 저는 이런 이야기 할 때마다 신이 납니다.
6. <난 가난이 싫어. 그러나 무섭진 않아. 또 다시 그렇게 살라면 또 그렇게 살지 뭐.>
7. 바로 이 말씀이 제가 지금 계속이야기하는 티없는 가난, 그리고 당당한 가난입니다.
8. 가난은 내 마음으로 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러나 물론 그것도 쉽지는 않지만 내 마음이야 좀 내 마음대로 하고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9. 여러분 ! <난 가난이 싫어. 그러나 무섭진 않아. 또 다시 그렇게 살라면 또 그렇게 살지 뭐> 정말 근사하지 않습니까? 그 정도 내공만 쌓을 수 있다면 웬만한 가난은 우리에게 까불지 못하지 않겠습니까?
10. 물론 그렇게 큰소리 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닌 절대적인 빈곤이 있습니다. 그 비참함을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절대적 빈곤이 아닌 상대적 빈곤 쯤이라면 한 번 큰 소리치고 당당해 질 수도 있는 것이 아닐까요?
11. 특히 우리는 돈을 믿고 사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고 사는 사람이니까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