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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팬들 이야기방 스크랩 사진으로 만나보는 전설 `양신` 양준혁의 추억
부산서면 추천 0 조회 326 10.07.28 14:5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곧 30년의 역사를 기록하게 될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양신' 양준혁이 올시즌을 마치고 은퇴할 것이라고 선언을 했습니다.

 

아쉬움에 그의 떠나는 발길을 되돌리려는 야구팬들의 탄성이 곳곳에서 들리는 듯 합니다. 하지만 진작부터 마음을 굳힌듯 공식발표까지 하는 양준혁의 의지는 단호합니다. 되돌아보건데  현장에서 망원렌즈를 통해 본 양준혁은 일찌감치 마음을 정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최종 마음을 굳힌 순간은 올스타전이었나 봅니다. 93년 데뷔후 화려한 전설 '양신'으로 야구팬들의 마음 한켠에 자리잡았던 양준혁. 급기야 올스타전에서 말그대로 '양신의 위용'을 그의 별명처럼 위풍당당하게 3점홈런으로 과시하고 우리곁을 떠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누가봐도  힘든결정이죠.

 

 

 

 

돌이켜보니 그의 마지막안타 현장엔 카메라톡스가 있었더군요. 지난 1일 대구에서 롯데를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그것도 특이한 2루타로 끝내던 순간이 바로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양신의 마지막 공식적인 흔적이 되었습니다. 채 한달이 되기도 전에 그의 본심을 야구팬들에게 드러냈습니다. 박수칠때 떠나라는 말이 있습니다. 박수칠때 떠나본사람 아니면 그 미묘한 기분을 누가 알겠습니까? 올초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고전을 면치못한 양준혁이지만 세대교체와 가을야구를 노리는 삼성에겐 꼭 필요한 인물이라는 생각입니다. 마지막불꽃을 사르기 위한 배수의 진(허정무감독의 파부침주와 견줄수 있을까요?)을 치고 있는 느낌이 있지만 곧바로 후배에게 엔티리 한자리를 넘겨주는 모습은 자못 마지막 양신의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를 접게 만듭니다. 하지만 수많은 슬럼프도 지칠줄 모르는 도전으로 넘어 18년동안 평균타율 3할 1푼 6리를 치고 있는 양신에겐 불가능은 없으리라....방망이를 거꾸로 잡아도 3할을 친다는 바로 그 양신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페넌트레이스는 2/3를 넘어 막바지를 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을야구.....

 

양신의 마지막안타는 지난 7월 1일에 봤지만 아직 양신의 존재감은 삼성의 큰 그늘로 남아있습니다. 마지막 그의 불꽃이 가을야구를 통해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하기를 기대하며........ 그의 발자취를 카메라톡스가 기록했던 양신의 사진으로 정리해보실까요?

 

 

 

 

98년 7월 1일 롯데전에서 4회초 신동주의 좌전안타대 홈까지 파고들다 롯데 포수 임수혁에게 태그아웃되고 있는 양준혁입니다. 지금은 경기중 쓰러져 끝내 돌아오지 못하고 고인이 된 임수혁입니다. 
 

 

93년 데뷔해 신인왕과 타격왕을 석권했던 양준혁은 99년 해태로 트레이드되고 맙니다. 이후 다시 LG에서 둥지를 튼 양준혁은 선수협결성의 총대를 ?어졌다가 FA자격을 얻었지만 LG와 재계약에 실패하고 맙니다.

 

 

 

다시 먼길을 돌아 달구벌의 양신으로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사진은 2000년 6월 14일 12회말 1사에서 3루타를 뽑아낸후 폭투때 끝내기 득점을 성공시킨 양준혁(야구선수,LG,오른)이 조인성에게 뛰어오르며 환호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선수협이 결국 제자리를 잡는데 성공하고 앞장섰던 양준혁(오른쪽에서 첫번째)이 각구단 선참들과 함께 스포츠서울 편집국을 찾아 당시 편집국 부국장이자 야구기자의 전설인 고 이종남스포츠서울 이사에게 큰절을 올리고 있습니다.

 

선수협1기 멤버들에겐 힘겹고 기나긴 겨울로 기억이 되는군요.

 

 

그리고 삼성에 새 둥지를 튼 양준혁.

 

해태에서 잠시 인연을 맺었던 양준혁과 김응룡감독이 삼성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전지훈련을 떠나는 공항이 첫상견례자리가 되었습니다. 2002년 1월 15일이라 새해인사도 겸했던 걸로 기억이 되는군요.

 

 

프로야구판의 맏형에게 이런모습도.....(?)

 

 

역사책에 좋은 기억만 있는건 아니라는거~~~~~

지금은 한화 코치로 활동중인 조경택과 주먹을 주고 받을뻔한 장면입니다.

2002년 8월 24일 한화와 삼성의 경기 집단폭력사태까지 갈뻔한 싸움에서 흥분한 삼성 양준혁과 한화 조경택이 싸움을 말리다 서로 흥분 다툼을 벌이고 있다. 

 

 

그도 삼성에서 첫번째 우승트로피를 드는 순간이....

 

2002년 이승엽, 마해영 그리고 양신으로 이어지는 클린업의 위력은 하늘을 찔렀습니다. 게다가 해태의 전설적인 감독 김응룡감독의 카리스마까지, 양신과 한끗차이인 야신의 구단 LG를 제압하고 끝내기우승을 일궈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같이 있는 선수는 김현욱과 김한수선숩니다. 지금은 모두 코치로 활약중인 양신의 연하남들이죠.

 

 

양준혁의 호쾌한 스윙 뒷편엔 이승엽이라는 국민타자가 있었습니다.

 

 

이승엽의 후광효과도 많이 누린 양준혁이지만, 국민타자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는 이승엽의 그늘은 항상 양준혁의 명성을 드높이는데 아쉬움이 남는 뭔가가 있었습니다.

 

 

양준혁은 말그대로 프로야구의 전설이라고 할수 있을만큼 많은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프로야구선수중 유일하게 두개의 싸이클링히트를 기록했다는 점은 그의 개인 역사책이 얼마나 화려한지를 반증하는 대기록입니다.

 

 

카메라톡스는 그 중에 하나를 기록하는 영예를 누렸다는거~~~~

 

2003년04월15일 현대와의 경기에서  6회초 싸이클링히트를 작성한 삼성 야구선수 양준혁이 3루베이스에 안착한 후 두주먹을 불끈쥐고 환호하고 있다

 

 

다소 아쉬운 세리머니지만.........두 주먹 불끈에 만족할수밖에 없었다는

 

 

 삼성에서 외야 한자리까지 맡았지만 왠지 양준혁과는 어울리지 않는 옷인것 같았습니다.

 

2003년 5월 29일 두산과의 경기 3회초 1사에서 두산 '정수근'의 플라이볼을 잡기위해 유격수 브리또와 좌익수 양준혁이 달려왔으나 콜플레이를 하지않아 충돌하며 안타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삼성시절 한경기 만루홈런(연타석만루홈런이죠?) 두방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정경배가 sk로 이적한후 양준혁을 2루 포스아웃시킨후......

 

'경배야 나 죽었니?'

 

누워서 아쉽게 정경배를 바라보는 양준혁의 모습의 재미있습니다.

 

 

전설의 만남.....

 

2004년 4월 23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6회초 2사에서 <한상훈> 대신 출장해 적시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은 야구선수 장종훈(왼쪽)이 2루에서 삼성 양준혁의 격려를 받고 있습니다.

 

양준혁 이전 대부분의 타격기록은 장종훈이 썼다는거...........다들 아시죠.

 

 

그렇다면 현재 양준혁이 가지고 있는 기록은?

 

올해까지 18년 동안 통산 타율이 0.316으로 최다출장(2천131경기)과 최다타수(7천325타수)와 홈런(351개), 안타(2천318개), 루타(3천879개), 2루타(458개), 타점(1천389개), 득점(1천299개), 사사구(1천380개) 등 9개 부문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양준혁의 배번 10번은 영구결번될것이라고 26일 김응룡삼성라이온즈 사장이 밝혔다고 합니다.

 

 

사진은 경기중 정민철과 한판승부를 벌일뻔한 양준혁.

 

정민철도 한화에서 영구결번됐다는거..한화엔 세명의 영구결번 소유자들이 있습니다. 송진우, 장종훈 마지막으로 정민철입니다.

 

 

흐미 양신도 날으는 슈팅 볼은 당할수 없다는거......

 

몸에 맞는 볼에 고통스러워하는 양준혁....2004년 07월 08일 기아전 강철민으로부터....... 

 

 

양준혁의 일상적인 모습들....

삐딱히 쓴 헬맷이 잘 어울리는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2005년 6월 25일 SK와의 경기에서 5회초 2사에서 밀어친 안타로 장종훈의 최다안타기록을 경신한 삼성 양준혁이 5회말을 마친후 한아름 축하꽃다발을 안고 양팀관중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때부터 불멸이 될지도 모르는 그의 기록행진은 타격전부분에서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개그맨 못지 않은 입담의 소유자인 양준혁은 그라운드에서도 이런 모습으로 긴장된 분위기를 녹여주기도 합니다.

 

2007년 09월 27 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1회 실책성수비를 하고 공수교대된후 상대편 덕아웃을 보고 마치 벌받는 듯 손을 들고 있습니다.

 

 

홈런치고 홈인하는 양신을 향해 살모시 고개를 숙여 경의를 표하는 마스코트가 눈길을 끕니다.

 

2007년 10월 10일

 

 

양준혁은 큰 덩치만큼 타격에서도 큰 제스쳐로 팬들의 시선과 관심을 끄는 선숩니다.

 

빗나간 만세타법을 보면 웃음이 절로납니다.

 

 

골든글러브시상식의 시상자로 나선 양준혁이 홍수아의 애창곡열창 요청에 주저없이 '커플'이라는 노래로 화답을 하는 장면입니다.

 

올해 40줄을 넘긴 양준혁, 그의 옆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자못 궁금해지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양신의 최우선과제가 바로 그 옆자리를 채우는 것이 아닐까요?

 

 

불혹의 나이를 넘기고도 살아있는 전설이고픈 양준혁에게도 서서히 은퇴의 그림자가 드리웁니다.

 

 

제일 먼저 찾아오느건 다름아닌 부상의 공포죠.

 

 

2009년 시즌중반인 7월 30일 1회초 야수선택으로 1루에 출루하던 양준혁(왼쪽)이  발을 잘못 디뎌  트레이너에 업혀나가고 있다. 2009년 삼성은 결국 가을야구를 못하고 세대교체모드로 접어들게 됩니다.

마음은  신인부럽지 않다고 자부하는 양신이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는건 어쩔수 없나봅니다.

 

 

또 다시 전설들의 만남입니다.

 

 

벤치를 지키고 있는 한국야구 투타의 전설 송진우와 양준혁.

한명은 은퇴식만을 남기고 새로운 인생준비에 한창이고 또 한명은 가을야구를 준비하며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가을야구의 마지막 전설을 쓰려 준비중인 2009년 9월16일

 

 

 

2010년 양준혁은 세대교체의 중심에 서게됩니다.

새까만 후배들에게 배팅볼을 던져주는 모습을 자주 목격했었습니다. 이미 그는 은퇴이후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봐도 될 정도로 변해있었습니다. 삼성은 올해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진행중입니다. 투타에서 신인들이 치고올라오는 모습이 8개구단중 가장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18년동안 프로야구판을 호령했던 양준혁이 이를 모를리 없습니다.

 

이제 그는 가능성만을 가지고 1군을 노리는 어느 후배에게 자신의 자리를 내어준다고 합니다.

 

감동적인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지만 아직 그가 해야할일이 있다는거~~~~~~~~~~~~다들 동의하시죠

 

 

 

 

마지막은 지난 7월1일 현재까지 그의 마지막안타로 기록되어있는 끝내기안타를 터트리고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하는 양신의 사진입니다.

 

 

 

 

 

그의 은퇴를 되돌릴 수 없다면 그의 마지막을 즐길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선 다시 그라운드에 나서서 다시한번 호쾌한, 보기만 해도 즐거운  만세타법을 야구팬들에게 선사해야겠죠. 더불어 마지막 불꽃이 활활타오른다면 더더욱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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