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신항만 통합항만 성격 강화 절실

제목:새만금 신항만 통합항만 성격 강화 절실 -부산신항만 개항, 물동량 감소 우려   오는 2010년 이후 중국 북동부항을 이용하는 항만 물동량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이에 대처하기 위한 새만금 신항만 건설에 정부가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최근 부산 신항만이 동북아 물류허브를 지향하며 개항해 새만금 신항만 등 새로운 항만의 필요성이 더욱 줄어들어 자칫 건설 계획이 대폭 축소될 위기마저 우려되고 있다.   새만금 신항만은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비안도 중간해역에 방파제 3.2km와 접안시설 11.22km, 325만평 부지조성을 통해 30선석의 접안능력을 갖추고, 배후부지 222만평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만 2조 8천949억원이 투입된다. 최근 전북도에 따르면 중국북동부 항만들의 물동량은 오는 2011년이면 7천740만TEU에 이르러 지난 2000년의 3배를 훨씬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새만금에 신항만이 건설될 경우 오는 2020년 이곳의 물동량은 1천161만톤(컨테이너21만TEU)에 이르러 13선석의 접안시설이 필요하며, 2030년에는 화물양이 2천453만톤(컨테이너 64만2천TEU)을 초과해 접안시설만 30선석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또 대중국 항만 물동량 증가 외에도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중추적인 관문항만 역할준비 및 서해안 지역의 거점항만 건설로 국토의 균형발전이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새만금 신항만의  건설 필요성을 꾸준히 건의해오고 있다.   그러나 지난 19일 부산신항 개발사업 중 1단계로 컨테이너부두 3선석이 개장하면서, 새로운 항만 건설의 필요성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2004년 전국항만 물동량 예측 및 2005년 재점검 용역에서는 새만금 신항만의 물동량이 아예 배정 조차되지 못했다. 이번에 개장한 부산 컨테이너부두는 총 8천327억원의 사업비로 지난 2001년 1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4년간의 공사 끝에 컨테이너 부두 3선석, 배후부지 2만5천평, CFS건물 6천500평, 항만배후도로 8.60㎞, 운영부대시설 등이 완공돼 8천TEU급 컨테이너선 3척 동시접안, 연간 90만 TEU 처리 등 3조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부산 신항은 앞으로 2011년까지 804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따라서 새만금 신항만 조성이 무리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무역항 외에 관광과 레저 등이 더욱 확충된 통합항만으로서의 성격을 강화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 신항만이 무역항과 레저․크루즈항, 조선산업단지, 종합어업수산단지 등 통합항만 성격을 갖춘 국제항이 될 수 있도록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현재 전국항만 기본계획 재정비에 물동량 배정 및 장래계획에 반영을 요망해놓은 상태다”고 말했다./권철암기자(한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