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토) 해병 398기 전국 동기모임이 있어 부산에 내려갔다.
송정에있는 해양 청소년수련관에서 입대30년기념 동기모임인데
전국에서 약 60명의 동기가 모여 1박2일의 광란의 밤을 보냈다.
나는 25(월) 아들의 입대가 포항에서있어 군동기인 현역상사와 포항으로 동행하기로했다.
좋은추억 뒤로하고 임상사와 포항으로 이동 터미날에서 마누라와만나 임상사 배려로 청룡회관에서 1박후
25일 2시에 포항훈련소 서문에서 아들과조우하여 28년만에 포항훈련소 내무실까지 들어가
훈련교과내용등 돌아보다 느닺없이 장병들 연병장에 집합하여 부모님께 큰절후
교관들과 구보로 승파관으로 이동하는 아들의 뒷모습을 보고 결국 마눌은 울음을 터트렸고
나도 싸한 기분이 들어 하늘만 바라보다 갑자기
박수소리와 함께 우렁찬군가소리에 돌려보니
2주먼저 입대한 해병선임들이 양길가에 도열하여 환영해주는 모습을보고
가슴이 뭉쿨하였다.
하여간 해병대가뭔지 지금껏 약간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있던 마누라도
터미널근처에서 휴가가는 해병들을 보더니 또운다...
옛날에는 해병대 마크를 보면 조잡하다며 유치해 하더니
터미날내의 청룡마크사앞에서 가만히 들여다 보더라...
"특수수색" 공수마크" "한번해병은 영원한 해병" 등.....
서울로 올라오는길에 함박눈이 계속내려 아들의 군입대를 축하해주고 있었다.
친구들아 더욱 건강하고 오늘도 화이팅!!!
첫댓글 아들들 군대보낼때 엄마들은 다들 운다하더라.. 장남 군대보내고 집안이 텅빈것 같겠구나.. 우리 큰놈도 해병대 지원한다는거 몸이약해서 말렸는데..양훈아 너무 걱정말고.. 훈련마치고 첫휴가나오면 내가 밥한번 살테니 연락해라 !!!!
양훈의 글을 보면서 나도 찡했다. 아들 걱정하지 말고 열심히 살자! 그리고 도봉산에서 해병대의 체력과 기상을 보여주라!
해병사병 398기를 고교동창으로 둔 죄로 인하여 본인이 ocs 해군 장교 티를 못내요! 본인이 해병간부(해간)67기 동기들과 같이 훈련받고 지금도 같이 동기로서 만나지만 해병사병 친구들만 만나면 한수 접고 들어간다. 사제밥과 짠밥의 차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