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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세련되고 안전한 야구를 위해 알아야 할 야구 규정
2009.07.20
안녕하십니까? 레드삭스(서울 강동) 박정준 감독입니다.
무더운 여름 날씨와 장마도 야구에 대한 열정은 당해내지 못하는 요즘입니다.
35도가 넘는 고온에서도 땀에 흠뻑 젖어가며 경기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면서
‘좋아서 하는 것은 힘들지 않다“라는 단순한 진리를 새삼 되새겨 봅니다.
오랜만에 쓰는 이번 칼럼에서는 헷갈리기 쉬운 야구 규정을 실제 사회인야구
경기에서 발생한 경우를 예로 들어볼까 합니다.
1. 한 루에 두 명의 주자가 동시에 있을 경우
루상의 주자가 타구 판단 미스로 추가 진루를 하지 않고 있는데,
후발 주자가 루에 도달한 경우나, 협살 플레이 중에 두 명의 주자가 한 루를
동시에 밟고 있는 경우에는 선행주자에게 해당 루의 점유권이 있으므로
후발 주자는 아웃된다.
협살 플레이로 선행주자가 그 루에 되돌아가서 밟기 전에 후발 주자는 루를 떠나
원래의 루로 돌아가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선행주자가 주루 중 넘어져서 후발 주자와 부딪히거나
후발 주자가 선행주자를 추월하면 후발 주자만 아웃이다.
주자끼리 신체 접촉이 있더라도 두 명 다 아웃은 아니다.
2. 그라운드에 닿아 있는 볼을 잡은 상태로 루를 터치 한 경우
포스 아웃 상황에서 수비수가 그라운드에 굴러가는 볼을 잡고
신체의 일부를 루에 터치한 경우, 볼을 잡았다고 하더라도 그 볼이
그라운드에 닿은 상태라면 볼을 잡은 것으로 보지 않는다.
그래서 볼을 잡은 손을 드는 것이다.
3. 투수가 마운드에서 넘어지면서 볼을 놓치면 보크인가?
2009.05 프로야구 sk 채병룡 투수가 주자 1, 2루 상황에서 투구 시
넘어지면서 볼을 손에서 놓쳤다.
투구한 볼은 굴러서 포수에게 도달했지만 보크가 아니었다.
투수가 놓친 볼이 페어라인 안에서 멈추었다면 투구가 아니므로 보크지만,
페어라인 밖에 있는 포수가 포구했으므로 보크는 아니다.
만약 포수가 주자의 도루를 염려하여 굴러오는 볼을 잡으러 페어라인 안으로
들어와서 잡았다면 보크이다.
또한 투수가 투구 시 넘어지면서 볼을 손에 쥐고 있으면 보크이다.
투구할 때 넘어지는 상황이라면 어떻게든 볼을 포수에게 굴려서라도 놓아야 한다.
4. 제3스트라익이 포수의 마스크에 끼었을 경우
타자가 헛스윙 한 볼이 포수의 마스크에 끼어 버리면 정상적인 포구가 아니며
볼데드 상황으로 타자는 1루까지 루상의 주자는 한 개의 루를 추가 진루한다.
또한 제3스트라익을 포수의 미트가 아닌 신체의 일부로 포구하면 삼진이 아니며,
만약 낫아웃 상황이면 타자 주자는 1루로 뛸 수 있다.
5. 타구나 송구를 잡으려고 글러브를 집어 던지는 경우
수비수가 타구를 잡으려 하거나 혹은 수비수의 송구를 받기가 어려워서
글러브를 던졌을 경우에, 그 글러브(기타 모자나 유니폼 등)에 볼이
닿지 않으면 상관없지만, 닿았을 경우에는 타자 주자에게 3개의 루가 주어진다.
루상의 주자도 3개의 루를 더 갈 수 있다.
이런 행위는 비신사적인 행위이므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6. 인필드플라이가 선언이 없는 경우
정식 심판원이 투입되지 않는 연습경기에서 인필드플라이 상황
(0혹은 1아웃 시 주자1, 2루 혹은 주자 만루 시 내야 플라이)에서
심판원이 잘 모르고 인필드플라이를 선언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나 명
백한 인필드플라이로 간주되는 타구라면 선언이 없더라도 인필드플라이를
적용하는 것이 합당하다.
특히 타자 주자는 자동 아웃이므로 인필드플라이 때는 주루를 아예 포기해야
한다. 습관적으로 1루로 뛰다 보면 1루 주자가 헷갈려서 다음 루로 뛰려다
더블아웃 되는 경우도 있다.
7. 타자주자가 1루에서 세입 된 후 페어라인 안쪽으로 귀루하는 경우
땅볼을 치고 1루로 뛰는데, 수비수 실책으로 1루에서 볼이 빠졌을 경우,
순간 타자 주자가 2루로 가려는 동작을 취하다가 다시 1루로 귀루 할 때는
파울라인 밖으로 귀루 해야 한다.
또한 2루로 갈 의사가 전혀 없이 페어라인 안쪽으로 귀루 도중 태그 했다고
아웃이 되는 것은 아니다. 추가 진루 의사는 심판이 판단한다.
8. 타구를 수비하려는 수비수와 주자가 닿았을 경우
타구를 잡으려는 수비수와 루상의 주자가 부딪혔을 경우,
수비수가 먼저 볼을 잡았는지, 볼을 잡기 전에 주자와 부딪혔는지
심판의 판단에 따라 수비방해 혹은 주루방해가 선언될 것이다.
그러나, 숙달되지 않은 아마추어 사회인야구에서
수비수가 고의로 주자의 주루를 방해하는 행위는 거의 없다.
또한 볼에 시선을 두는 수비수보다는 주자가 더 시야가 넓으므로
주자는 수비수를 피해서 주루하는 방어적인 플레이를 해야 할 것이다.
큰 부상의 원인이자 시비가 생길 수 있는 중요한 플레이이기 때문이다.
수비수와 부딪히지 않기 위해 3피트 라인을 벗어나는 주루는 아웃이 아니다.
야구 규정은 정말로 복잡합니다.
그러나 차분하게 플레이를 연상하면서 생각해보면 합리적으로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더 많은 사례가 있지만 직접 경험한 사례를 적어보았습니다.
이외에도 흔히 발생하는 헷갈리기 쉬운 사례가 있으면
답글로 달아주시면 유용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서울 강동 레드삭스 야구단
박정준 감독
http://redsox.ba.ro
레드삭스. 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