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12일 대전여고 31회 졸업40주년 행사 결과보고
장소 : 대전시 유성구 아드리아 호텔
시간 :오후 5시
참석하신 선생님 : 이석인 선생님, 임석재 선생님, 이강하 선생님,
이명수 선생님, 이정배 선생님 (이상 다섯 분)
참석 친구 : 이강레, 김경옥, 송찬호, 이기자, 박정희, 송영신, 손원선
임진순, 유재숙, 조순귀, 고인숙, 김용희, 윤인순, 황선신
이계복, 이양자, 신여옥, 권경숙, 전을숙, 박계매, 이영숙,
한만순, 윤해영, 한연수, 김혜숙, 강기화, 문정화, 박혜숙,
김경숙, 윤영희, 정영숙, 강영숙, (이상 32명)
잔치가 끝나고나면 즐거움뒤에 허전함이 밀려옵니다.
많이 행복했고 많이 흥겨웠던 잔치일수록 그 서운함이 진하더군요.
내눈에는 옛모습 여전한 반가웠던 친구들과 손 흔들며 헤어지고나니
뭐라고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 쉽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세월의 한페이지를 접어 책장넘기듯 넘긴 느낌입니다.
아무리 부정하고 싶어도 선생님들의 모습도 10년전 30주년 때와는
다른 모습이셨고 건강이 예전같지 않은 분도 계십니다.
우리의 모습이라고 어디 다르겠어요?
10년의 시간이 알게 모르게 우리에게 흔적을 남겼습니다.
그냥 스쳐가는 시간은 없는 법이니까요.
하지만 중요한것은 우리가 함께했던 40년전의 3년은 모두의
인생에 같은 추억으로 남겨져있다는 사실입니다.
누구는 여고시절 3년이 가장 아름다웠다고 할 수도 있겠고
어떤이는 가장 힘들었던 때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좋았던 시절, 한번쯤 되돌아가고 싶은 때가 아니던가요?
우리의 이름이 아무렇게나 불려질 곳은 이제 동창회 밖에는 없는것 같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OO 야' 하며 함부로 불려질 사람들이 아니거든요.
어느 자리에가던 주로 상석에 앉게 됩니다.
적어도 말석에서 올려다 볼일은 없더라구요.
그렇게 잘난(?)우리가 마음껏 체면 차릴것없이 웃을 수 있었습니다.
'소녀시대'가 별것인가요? 우리의 '소녀시대'는. 더 예뻤었는데...ㅋㅋㅋ
'소녀시대'보다 노래와 춤만 약간 딸렸지 더 멋있는 친구들.
정말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40년 세월이 가도록 변치 않는 마음이 아무나 되는것은 아닙니다.
바로 '대전여고'에서 잘배우고 사회에 나와 잘 살았기 때문입니다.
서울에서 부산에서 먼길을 힘든 내색없이 참석해준 친구들
정말 정말 더 많이 고맙습니다.
아직도 저렇게 이쁜데 돌아가는 밤길 조심해야 할텐데 ... 걱정 했답니다.ㅎㅎ
이제 앞으로의 동창 모임에 선생님을 모시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도 세월이 가다보니 덜어내고 정리해야할 일들이 있더군요.
은사님을 모시는일이 살짝 힘들기도해서 그만 접기로 했습니다.
앞으로의 모임은 친구들끼리의 모임으로 할 것입니다.
그리고 총동창회에서 31회가 없는 기로 남을 수는 없습니다.
이제는 우리31회도 총동창회에서 중견의 역할을 할때지요.
'이기자'친구가 총동창회의 수석 부회장이 되었습니다.
서울 친구들도 '서울동창회'가 별도로 운영되고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느곳에 있던 우리'대전여고 출신' 은 반작반짝 빛이 납니다.
멋진 친구들, 더 멋진 모습을 다음 만날때 볼 수있겠지요.
감사 합니다.
첫댓글 이런 행사가 있기 까지 열심히 친구들에게 연락하고 준비하느라 고생많이 했지? 그래도 추억 하나를 남겼으니 그 또한 기쁜일이 아닐까?
동창회,,
생각만해도 가슴한켠 알싸한 기운이 돕니다,,,
그것은 한때의 알싸한 추억들이 담겨있기 때문이지요,,,
그 추억들은 우리가 살아있는동안 늘 가슴 한켠 , 자리하고 있으므로,,,,
40 년만의 동창생 만남은 60 대의 내 삶에 한점 상쾌한 바람으로 자리헸습니다,,,
반갑고,설레는 그리움이 풀어내린 자리,,
그래서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에도 만나보고 싶군요,,낯설은 동챵 까지도,,,,
행사 준비하는라 애 쓴 동창 ,,
고맙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