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섬
시화방조제에 들어선 시각이 09 : 20 분쯤 되었나 우측 바다를 보았다
바다와 하늘이 하나가 되어 있다 건너편 송도신도시 건설 현장도 안보인다
인천앞 바다의 모든것들이 사라지고 아무것도 안 보이는 아침 ... ... ...
지도를 정치 해 놓고 위치 파악을 한다
제부도 남서쪽으로 입파도
남남서쪽으로 도리도 와 국화도
이렇게 머리에 외우고 우리는 출항했다
백돼지님의 GPS 가 있으므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바다를 갈 수 있었다
서해안의 특징은 항시 안개가 많다는 것이다
봄 날은 특히 더 심하다 하기사 모내기 하다 보면 물안개에
바다와 뚝방은 하나가 되기도 했지만
그래서 십리인가
남은 거리 십여리 쯤 인가
뿌옇게 입파도가 시야에 들어 온다
호수보다 더 잔잔한
거울처럼 빛 나는 바다
패들 물 가르는 소리만 들려온다 ... ... ...
제부도에서 만남
나로 인해 계획이 지연되게 할 수는 없어
백돼지님의 입파도 번투공시에 참여 의사를 밝힐 수는 없고
그저 나 말고
다른 사람이 쫌 늦게 온다면 ... ... ...
아니면 출발 준비 하느라 시간을 지체하여 ... ... ...
용산 직장에서 08 : 10 분에 퇴근을 하여
평소보다 빠른 속력으로 출퇴근로를 달리는데
오늘은 토요일 이지만 어린이날이라
길은 평소 보다 한산하여
제부도에 도착하여 보니 10 :10 분이다
주차장을 돌아보는데 건너편 주차장에
회원님들의 카약과 차량이 눈에 띄어
반대편 주차장에 들어서니 아직도 준비중이다
백돼지님 돌파리님 가제트님 해안선님 편주님 밀루즈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카약을 차에서 내린다
카약 캠핑
캠핑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산행
캠핑이라는 이름으로 사용하는 나의 자가용
드디어 카약으로 캠핑을 간다
물론 작년 인플레타블 카약으로도
금강과 홍천강을 2 박 3 일 캠핑하며 카약을 탔지만
본격적인 무인도 캠핑이 막을 여는 순간이다
인플레타블 카약으로는 조금 어려운 바닷길
그 길을 뚫고자 케이프혼을 구입했고
드디어 나의 놀이터 제부도앞 바다를 간다
사실 gps 가 없어 제부도 해상에서 연안항해만 즐길려고 생각하던 터에
여러 회원님들과 함께하는 가장 안전한 카약 항해가 서막을 울린다
여기까지가 기대심이고
생수 5 리터 .생수얼음 5 리터 . 생수 2 리터, 0.5 리터 생수 2개.
소주 4 홉짜리 병 2 개.패트 1 개 .소주 1.8리터. 맥주 1,8 리터.
쌀 8 인분 . 김치 2 리터통 . 5 안용 압력밥솓 , 시에라컵 2 개
통조림깡통 6 개. 돼지고기 3 근 .고추장 . 마늘짱 . 왕멸치 .
여름침낭 1 개 .잠자는옷 1개. 여분의옷 1벌 .1벌.매트레스
구급약. 해드렌턴 . 고기잡는다하여 회칼1 개. 가스버너 . 부탄 2 통
간식용과자 .양갱 - 2 리터주머니에 깔뚝
그외 기본 항해 장비 . 카약 카트 없었으면 주금
팔팔한 밀루즈님 기운 만드소서 노인네보다 힘도 더 세지길 .ㅋ ㅋ ㅋ
그외 다른 분들의 짐도 어마어마 할 정도로 카약에 실었다
항시 거의 우리는 빈배만 끌고 다닌 셈 이었다
위의 물건들이 cape horn 170 에 다 들어 갔다
내몸무게 71 kg .장비와 식량. 식수 무게가 30 kg 정도는 될것 같다
둘이서 드는 데도 엄청난 힘이 필요로 했다
카약 캠핑은 동경의 대상이 되질 못하는것 같다
아니면 최소한의 장비로 운용 되어야 할 텐데
그만한 장비로 바꿀 여력도 없고 계획도 없다
밥맛은 압력밥솥이 책임질것이며 소화제로는 김치가 해결 할 것이기에
그래도 우리는 그 동안의 편했던 야외생활을 해 왔기에
많은 짐을 편히 이용했었는데
그 짐을 갖고 무인도에 상륙한것이나 진배 없는데
무인도에는 모래와 폐스치로풀 .물에 떠밀려온 각종 나무조각들
여름날 해변으로 해수욕장 캠핑을 왔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그외의 편의 장비 - 의자는 적재 불가 하고 밥상 대용품을 만들어야 할것 같다
아뭏튼 카약캠핑을 왔다
술마시고 낚시하고 카약타고 모닥불가에서 밤을 보내고
참으로 여유로운 카약 캠핑이었다
이마트에서 구입한 5 리터 생수통 3 개를 사서 항시 얼린 다음 차에 있는 아이스박스 냉매로 사용중임
제부도 선착장 주차장에 도착 했을때 출발 준비를 하는 회원님들
카약을 내려놓고 짐을 싣기 위해 카트를 장착한 모습
출발 할 때는 제부도 선착장이 좁고 붐벼서 그냥 출밣 한 뒤 입파도에 사이트를 구축하고나서
카약 카트 시험운행 - - - 실제 운행 카약 랜딩후 경사진 자갈밭과 모래밭길을 있는힘을 다해 당겨서 끌고 올라와 푹신한 고운모래에 정지한 모습 - - - 아이들 장난감 자전거에서 탈거한 바퀴라 강도가 의심 되었으나 몇번은 사용 할 수 있을것 같음 - - - 타이어가 광폭이어야 모래밭을 잘 다닐 수 있다
카약을 만조시에 대비하여 옮겨논 모습
어둠이 서서히 내리고 있음
입파도 서쪽 해변 모습
입파도 서쪽 해변 모습
오늘의 석양 이내 구름속에 자취를 감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