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도시 경기 양평군 - 하늘 아래 절경을 품다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산촌체험장 ‘청운골 생태마을’
전통 산촌마을을 재현한 청운골 생태마을은 양평군 청운면 다대리 15만여㎡의 산기슭에 있다. 마을 입구에 그 옛날 어려웠던 시절이 연상되는 20여 동의 너와집과 굴피집이 인상적이다. 이곳 건축물과 시설물들은 자연친화적인 건축소재를 이용해 만들어졌다. 김치·장 담그는 집과 산채·화전 음식점, 나그네 집, 목공예관 등 옛 화전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저잣거리 체험시설지구와 전통가옥 형태의 숙박시설이 들어서 있다. 부대시설로는 숯가마 체험장 7개소를 비롯해 토굴 3개소와 정자 2개소, 전통그네 2개소, 민속 널뛰기 2개소, 야외공연장, 족구장, 100여 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이곳은 1급수에서도 가장 깨끗한 계곡 상류에만 있다는 꼬리치레 도롱뇽과 버들치가 서식하는 곳이다.
계절마다 지천에 피어나는 야생화와 산채나물은 물론이고 다래덩굴과 돌이끼가 살아 있는 울창한 침엽수림과 여름 밤하늘을 수놓는 반딧불이의 군무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1,053㎡의 야생초화원과 산림욕장, 산길을 따라 난 숲길 산책로, 700㎡의 부지에 2층 규모로 조성된 산촌문화 체험장 등 이곳에 마련된 모든 전통 주거공간은 자연학습장이자 복고풍의 펜션이기도 하다. 숲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한 환경체험과 산촌문화체험 프로그램이 테마별로 진행되고 있어 아이들뿐만 아니라 가족단위 내방객에게 흥미를 제공하고 있다. 직장인과 단체 등의 워크숍을 위한 세미나실과 체육시설 등도 갖추고 있다.청운골 생태마을의 시설별 이용료는 전통 황토 숯가마 체험시설 4,000~8,000원, 전통주거체험숙박시설 10만~12만원(4~8인용), 세미나실 3만원 등이다.
황순원의 문학 세계 현실로 체험하는 ‘소나기 마을’
예쁜 소녀와 순박한 소년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는 고 황순원의 단편소설 ‘소나기‘. 이 소설 배경 마을이 서종면 수능리에 만들어졌다. 양평은 소설 소나기에서 ‘소녀네가 양평읍으로 이사한다’고 지명이 나온 곳이다. 소나기 마을에는 소설 소나기가 만들어진 1950년대 농촌 풍경과 문학적 향취를 재현했다. 소설 속 징검다리, 섶다리 개울 등을 재현한 산책로와 인공 소나기가 내리는 소나기 광장 등을 마련해 소나기가 내리면 소설 속에서처럼 수숫단 속으로 피할 수도 있다. 또 ‘목넘이 고개(목넘이 고개의 개)’, ‘학의 숲(학)’ 등 황순원의 다른 소설 배경을 함께 재현해 관광객이 문학 속 분위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문학관 내부에는 황순원 유품 90여 점과 생전의 집필실, 그의 생애와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3개의 전시장과 세미나실을 조성해 관광객들이 교육과 문학관광을 함께 할 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했다.
꽃비에 설레이고, 공연에 흥겨워라~
양평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일 년 내내 축제가 열린다. 뿐만 아니라 우리동네 음악회, 백운문화제, 황순원문학제 등 크고 작은 문화예술행사 및 각종 전시회가 곳곳에서 연중 개최되고 있다. 단월고로쇠축제(3월 13일~15일): 3월이면 양평의 끝자락 단월면에서는 고로쇠축제가 열린다. 산신제를 시작으로 고로쇠시음회와 민속놀이, 친환경농특산물 판매 등으로 양평의 인심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등반대회를 비롯한 각종 체험행사에 참여하고 나서 소리산에서 채취한 고로쇠 물맛은 가히 최고라 할 수 있다. 산수유 및 개군한우축제(4월 3일~5일): 양평으로 들어서면 꽃보다 먼저 산수유가 흥겨운 한마당을 펼치는 경기 동부지역의 관문인 개군면이 가장 먼저 반긴다. 이곳에는 눈발과 함께 움을 틔워온 산수유꽃이 가슴을 녹인다. 열매와 꽃을 재료로 한 다양한 먹거리와 차, 개군면의 특산품이자 양평군의 특산품인 물맑은 양평 개군한우 시식회는 그리운 옛 고향의 맛을 되새기게 한다. 용문산 산나물 축제(5월 2일~5일): 꽃비로 온 세상의 혼을 빼놓는 계절의 여왕 5월이 오면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로 양평의 산야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어릴 적 어머님의 투박한 손놀림에 딸려온 귀한 보약을 맛볼 수 있는 양평만의 자랑인 자연산 산나물을 직접 뜯는 풍성함과 중앙대학교의 수준높은 문화·예술공연이 어우러진 축제다. 지난해 첫번째 치러진 축제에는 대한민국 대표축제 지역 특산물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너븐여울 민물고기 축제(7월 31일~8월 2일): 개울에서 알몸을 내던지며 가족과 함께 민물고기 맨손잡이와 한여름 밤의 음악회, 영화감상 등 어릴 적 향수를 부모님의 추억담과 함께 선사할 양평 너븐여울 민물고기 축제는 한여름 밤의 잊지 못할 선물이라 할 수 있다. 양평 은행나무 축제(10월 8일~11일): 겨울을 앞둔 마지막 수확으로 1200년 수령의 용문산 은행나무의 안녕을 기원하고 풀벌레소리가 잠들 즈음 ‘양평 은행나무 축제’가 펼쳐진다. 이곳에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한껏 누릴 수 있으며 숲 속 음악공연은 더 없는 설렘을 안겨 준다. 한여름 밤의 꿈처럼 아름다운 선율이 별빛과 함께 쏟아져 내린다.
‘물의 고장’ 양평군은 보석 같은 아름다움이 곳곳에 있다. 사진은 양평군 두물머리 운해 모습.
지역정보:가는 길
자가용 이용시(서울에서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위치)
6번국도/서울~구리~덕소~양수리~양평
88번 국지도/성남~광주~퇴촌~양평
44번 국지도/광주~곤지암~산북면~양평
37번 국도/이천 톨게이트~이천~여주~금사리~천서리~개군~양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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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일 연꽃박물관, 경기 양평 세미원에서 개관
【수원=뉴시스】윤상연 기자 = 연꽃이라는 단일한 테마로 생활용품, 고서, 음식 등의 유물이 전시되는 세계 유일 '연꽃박물관'이 경기도에서 문을 연다. 도는 23일 양평군 두물머리에 위치한 세미원 내에 연꽃박물관을 건립, 24일부터 개관한다고 밝혔다. 세미원 내 향원각에 만들어진 연꽃박물관은 종합전시관이 들어선 2층과, 연으로 만들어진 음식을 복원· 전시하는 3층 음식 전시실 등 총 2개층으로 구성된다.
2층 종합전시관에서는 연꽃무늬가 들어간 기와와 도자기, 연꽃이 수놓아진 저고리, 연꽃무늬가 들어간 가구와 숟가락 등 우리 선조들이 남긴 다양한 연꽃관련 유물들이 전시된다. 3층 연음식 전시실에는 연잎으로 만든 술인 연엽주, 연 열매로 만든 정향연자죽 등 고서에 기록된 연 음식을 그대로 복원한 각종 음식들과 연근샐러드, 연근 고로케 등 현대적 감각에 맞게 만들어진 각종 퓨전 연 음식을 볼 수 있다. 연꽃 박물관 개관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다. 별도 요금은 없으며 세미원 입장료 3000원을 내면 이용이 가능하다. 주차는 세미원 옆에 위치한 양서면 문화체육공원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세미원은 박물관 개관을 기념해 24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한국인의 식생활속에 담겨진 연꽃문화'를 주제로 특별 전시회를 연다.한편 개관식에는 김문수 지사와 김선교 양평군수, 서영훈 (사)우리문화가꾸기 총재를 비롯한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두물머리에서 탄금대까지' 한강 8景 선정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 두 물길이 만나는 두물머리, 한강을 오르내렸던 황포돛배, 우륵이 가야금을 탔던 탄금대... 문화와 역사가 깃들어 있고 강 마을의 생활 풍속이 담겨 있는 한강 수계의 지역명소 8곳이 고유의 특성을 살린 수변생태 공간으로 조성된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낙동강 수계의 지역명소와 경관거점을 골라 `낙동강 16경(景)'을 조성하기로 한 데 이어 `한강 8경'을 선정해 발표하고 내달부터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3일 밝혔다. 국토부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청장 이명노)은 14일 오후 경기 여주 군민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한다. 제1경은 낙조가 멋있고 연꽃 군락이 일품인 양평군 두물머리. 금강산에서 발원한 북한강과 강원 금대봉 검룡소에서 시작된 남한강의 물길이 합쳐지는 곳이다. 또 강 둔치를 특화할 양평군 교평지구의 억새림(2경), 여주군 이포보와 함께 즐기는 당남지구의 초지(3경), 여주보와 자연형 어도(魚道)가 설치되는 천남ㆍ가산지구의 물억새 군락지(4경), 여주군 연양지구의 강천보와 황포돛배(5경)로 이어진다.
남한강을 따라 더 가다 보면 남한강변에서만 자생한다는 희귀종인 여주군 강천지구의 단양쑥부쟁이 자생지(6경)와 물억새 군락지이자 철새 도래지로, 수많은 수생 동식물을 불러들이는 충주시 능암리 섬(7경)을 만날 수 있다. 제8경은 신라 3대 악성(樂聖)인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했던 곳이라 해서 이름 붙여진 곳으로, 기암절벽을 휘감아 도는 강물과 울창한 송림이 장관인 탄금대(彈琴臺)가 선정됐다. 국토부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기존 자연경관과 생태하천·습지·갈대 군락지 등을 최대한 살리면서 자전거길·전망대 등을 갖춰 지역 주민의 쉼터가 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출처:(신택리지, 최인진, 경향신문)
2022-07-16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