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레퍼런스와 에이징월드를 다녀왔습니다. 더레퍼런스의 라이프는 건물의 구조는 지하는 전시장 1층은 입구 2층은 판매점으로 이루어져있었습니다.
라이프의 보도사진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사진들만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
첫번째는 마르틴루터킹의 연설장면인데
저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설하는 루터의 심정이 전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고양감, 무거움,..
라이프의 대표 사진인 이 사진은
라이프의 존재의미 자체를 대변하는 것 같았습니다.
"인생을 보기 위하여, 세계를 보기 위하여
대사건의 증인이 되고 가난한 자와 거만한 자의 거동을 관찰하자.
기이한 물건들, 기계, 군대, 집단, 정글과 달에 걸린 그림자를 보자.
수천 킬로미터 씩 떨어진 먼 곳의 일들, 벽 뒤에 방 속에 숨겨진 일들,
위험해질 일들, 남성에 의해 사랑받는 여자들, 또 수많은 어린이들을 보자.
보고, 보는 것을 즐거워하자.
보고 또 놀라자, 보고 또 배우자."
-헨리루스
이것은 1936년대 라이프의 발간사 중에 나오는 말인데
저 사진에서 모든 것을 관찰하자는 발간사의 많은 뜻이 느껴졌습니다.
사진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소중한 매체인 것 같습니다.
바로 옆에서 아인슈타인을 흠모하듯이 훔쳐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사진에
그 시절과 현재가 연결된 듯한 착각을 느끼게 됩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에이징월드,
전시회는 2층에 에이징월드라는 주제에 걸맞게 어두운 조명으로 전시회가 한층 더 깊게 다가왔습니다.
에이징월드는 노화에 대해 다룬 것인데.. 노화의 끝에는 결국 죽음이 존재합니다.
종종 이 삶의 끝에는 뭐가 있을 까? 라는 의문점이 들면서도 두려움이 언습합니다.
나의 삶은 이대로 우주의 수많은 별들 중 하나 처럼 먼지로 사라지는 것인지..
가끔 저 우주에서 지금의 삶은 지켜보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그래도 에이징월드 전시 처럼 그때를 추억할 수 있고, 그 때를 후회할 수 있고
그 때를 그리워할 수 있고, 그때의 기쁨. 슬픔, 많은 감정들을 담아낼 수 있는 사진이라는 매체 덕에
'will you still love me tomorrow?' 라는 답에 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