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2편의 표제에 보면 <에돔인 도엑이 사울에게 이르러 다윗이 아히멜렉의 집에 왔다고 말하던 때에> 라고 하였습니다.
사울 왕이 다윗을 죽이기 위해 3000명의 군사를 이끌고 쫓아 다닐 때 다윗은 아히멜렉 제사장의 집에 숨어 들어갔습니다. 아히멜렉은 다윗에게 제사 때 사용하였던 진설병을 주어 함께 따르던 사람들을 먹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집에 보관하고 있던 골리앗의 칼을 다윗에게 주었습니다.
그 후 에돔인 도엑이 그 사실을 사울에게 알렸습니다. 그러자 사울은 아히멜렉의 집에 가서 아히멜렉을 포함한 85명의 모든 가족을 죽였습니다(삼상22:18). 다윗으로서는 자신 때문에 제사장 아히멜렉을 비롯한 85명의 사람들이 모두 죽었기 때문에 그 슬픔은 말로 할 수 없이 컸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고발한 에돔인 도엑에 대해 52편을 통해 시로 남겼습니다.
다윗은 도엑에 대해 말하기를 “포악한 자여 네가 어찌하여 악한 계획을 스스로 자랑하는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항상 있도다 네 혀가 심한 악을 꾀하여 날카로운 삭도 같이 간사를 행하는도다 네가 선보다 악을 사랑하며 의를 말함보다 거짓을 사랑하는도다 간사한 혀여 너는 남을 헤치는 모든 말을 좋아하는도다 그런즉 하나님이 영원히 너를 멸하심이여 너를 붙잡아 네 장막에서 뽑아내며 살아 있는 땅에서 네 뿌리를 빼시리로다 의인이 보고 두려워하며 또 그를 비웃어 말하기를 이 사람은 하나님을 자기 힘으로 삼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 재물의 풍부함을 의지하며 자기 악으로 스스로 든든하게 하던 자라 하리로다(1-7)”고 하였습니다.
도엑은 다윗과 아히멜렉을 고발함으로 많은 상금을 받았을 것입니다. 결국 도엑은 돈 때문에 이같은 큰 악을 행하였습니다. 가룟 유다는 은 30냥에 예수님을 배신하고 팔았습니다. 오늘날에도 돈 때문에 큰 악을 행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결과는 영원한 멸망입니다.
반면 다윗은 말하기를 “나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음이여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의지하리로다 주께서 이를 행하셨으므로 내가 영원히 주께 감사하고 주의 이름이 선하시므로 주의 성도 앞에서 내가 주의 이름을 사모하리이다”(8,9)라고 하였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악인은 형통하게 보여도 결국 멸망합니다.
다윗은 시편 37편에서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 그들은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할 것이며 푸른 채소 같이 쇠잔할 것임이로다”(1,2)고 하였습니다. 악을 행할 때 지금 당장 심판이 없고 큰 재물을 얻는다 할지라도 나중에 반드시 수치를 당하고 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영원한 심판을 받게 됩니다.
둘째, 의인은 고난을 당하지만 결국 영광을 얻습니다.
의인은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와 같다고 하였습니다(8). 그리고 성경에는 의인을 나무로 비유한 말씀이 많이 있습니다. 곧 물가에 심기운 나무 같고(렘17:8), 푸른 잣나무 같고(호14:8), 종려 나무 같고(시92:12), 레바논의 백향목 같고(시92:12), 포도나무 같고(호14:7), 시냇가의 버들 같고(사44:4), 가시 나무 가운데 백합화 같이 되고(아2:2), 푸른 잎사위 같이 된다(잠11:28)고 하였습니다. 반면 악인은 사막의 딸기 같이 되고(렘17:6), 찔레 같고(미7:4), 겨와 같이 되고(시1:4), 검물 같이 된다(시83:12)고 하였습니다.
셋째, 의인은 영원히 주께 감사하게 됩니다.
시편 52편의 결론은 “주께서 이를 행하셨으므로 내가 영원히 주께 감사하고 주의 이름이 선하시므로 주의 성도 앞에서 내가 주의 이름을 사모하리이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 때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마13:43)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때에 도엑과 같은 죄인들은 의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하게 됩니다(시1:5).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