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 뽑기
"이스라엘 자손들은 가나안 땅을 정복한 뒤, 제비를 뽑아 나누어 가졌다"(여호14,2)
‘제비’는 ‘잡다’의 명사형인 ‘잡이*잽이’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한자로는 추첨抽籤(뺄추, 제비첨)이다. 제비는 당사자 본인이, 여럿 가운데 어느 하나를 골라 잡게 하여 차례,소유, 승부를 결정하는 방법이다. 당사자가 직접 골라잡는 방식이기에 시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그런데 2,600년전 기록된 거룩한 성경책 여호수아 안에 그것도 땅을 분배받는 내용에 젭비뽑기가 나오다니....그런데 아래 선거관리위원회 자료를 검색해 보니 비슷한 시기에 아테네에서도...경이롭다. 언젠가 본 자료에서 일본의 '미쓰비시 회사'에서 사장을 뽑는 자료를 본 기억난다. 후보들의 이름을 죄다 적은 메모지를 대형선풍기를 틀어, 가장 멀리 날아간 메모지의 이름이 사장이 되는 것이었다. 회사의 건강한 조직과 체계가 사장이 될려고 음성적으로 애쓸 필요가 없었다. 이런 현실이 곳곳에 확장되면 좋겠다. 물론 자질과 역량의 전제 하에.
<주로 운에 맡기거나 승부를 쉽게 내고 싶을 때, 자주 활용되는 '제비뽑기' 이다.
그런데 2,600년전 이러한 제비뽑기 방식을 통해 공직자를 선출했던 나라가 있었다.
기원전 6세기 말 정치인이던 클레이스테네스는 아테네의 행정 제도를 개편하였다.
클레이스테네스는 시민이면 누구든 의원이나 관리자로 일할 자격을 줬다.
이때 아테네가 선택한 공직자 선출 방법은 제비뽑기였다.
행정직 중 군사와 재정 분야 후보만 전문가로 뽑고, 나머지 공직은 모두 제비뽑기로 선출하였다
이것은 최대한 많은 시민을 정치에 참여시키기 위해, 선출된 사람의 임기는 1년으로 하였고,
제비뽑기를 통해 관직을 얻은 사람을 대상으로 평판은 어떤지, 문제는 없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했다.>
2023년 7월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