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에 한돌연 창립 2주년 기념 합동 탐석대회가 가산리에서 있고 또 현충일이다. 애국선열들에게 감사 드리며 그 동안 개인 사정으로 참여를 하지 못하였는데 여러 가지 부족한 처지에도 불구하고 한돌연의 많으신 분들이 권유를 하시어 고마움에 함께 가기로 하고 가까운 금천지부에 합류하였다. 6시 반에 금천지부에 김응민 부원장님의 1호차에 학재 김응민님, 학재님 춘부장, 여산님, 강나루 수석원 운곡 김장복 사장님, 예전 나우수님, 임동근님, 동암 수석회 수암 김덕춘 회장님 그리고 필자 참수석 이렇게 8명이 승차하게끔 되어 있다. 팔순이 넘으신 원로 수석인 학재님 춘부장께서 함께 동승하시는데 학재님의 효심과 어르신의
건강함이 부러웠다. 벽산 아파트 출발지에서 1차 출발하고 안양 수산시장 앞에서 예전님, 임동근님, 수암님이 승차하기로 하였다
수암님을 기다리는 중에
수암님이 늦어져 조금 기다리다 출발하였다. 아침은 여주 군청 뒤 운곡 김장복 사장님께서 안내하시는 소머리국밥이 유명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행선지로 다시 출발하였다. 날씨는 다행히 흐려서 그렇게 덥지 않아서 탐석하기에 좋은 날씨다. 행선지에 도착을 하니 성남팀은 벌써 도착을 하여 탐석에 들어갔고 곧 이어 동초 안희 강돌 연구소장님께서 도착을 하여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천남 정수장 앞 돌밭과 탐석하는 원우들
이곳 토박이께 어떡해 탐석을 하면 좋으냐고 물으니 땅을 파라고 한다. 이런 여름에 노가다를 하라고 하니 두 손을 들었다. 그러나 금천 멤버들은 모두 한쪽에서 땅을 파고 있었다. 필자는 그냥 물가를 어슬렁거리니 눈에 마음에 드는 돌이 띄지 않는다. 오늘 이러다 수확물 빵으로 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허긴 이곳 가산리는 벌써 몇 번째인가. 곧 마포팀이 도착하였는지 차 한대가 들어온다. 다시 어슬렁 거리며 이번에는 몇 번 다녔던 건천을 헤맨다. 좀처럼 수석 비슷한 것이 나타나지 않는다.
한참을 탐석하니까 11시경에 원장님의 목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서 일행을 부르는 줄 알고 텐트 쳐 놓은 곳으로 가로질러 부지런히 가면서 그래도 돌밭을 보니 돌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이따가 다시 이곳을 보기로 하였다. 오면서 월석경으로 볼만한 돌이 눈에 띄어 아쉽지만 겨우 한 점 하였다. 몇몇 일행이 모여서 술 한잔씩 하고 계시고 오랜만에 만나 뵈는 마포팀들과 우전님 일행, 성남팀 일행 분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필자도 미석님과 술 한잔하고 다시 곧 바로 탐석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황혼에 핀 매화 그림돌을 한 점하였는데 나무 줄기가 없어서 아쉽다.
식사와 석담을 나누는 원우들
12시경에 식사를 위해 다시 모였고 창립 2주년 기념행사와 삼페인을 터뜨렸다. 중앙대학교 수석회 정명수 회장님 께서 거금을 희사하시었고 원장님 발표가 10월경에 중앙대 수석회와 함께 한돌연 제1회 전시회를 개최하신다고 하며 모두 두 점씩 준비해 놓으라고 말씀하셨다. 기념 행사가 끝나고 마포팀 여성 회원이신 한여사님, 김여사님, 그리고 현조희씨께서 준비해 오신 식사를 하며 원우들이 즐겁게 점심 식사와 함께 반주를 할 수 있었고 식후 커피한잔도 하였다. 이 자리를 빌어 여성 회원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수총 서울지회 사무처장 이재원님과 함께
송재님께서는 건강상의 이유로 오늘은 술을 적극 사양하시었다. 모처럼 한돌연 석우들과 돌밭에서 술 한잔 하니 기분이 좋다.
미석님과는 처음 이곳 가산리 돌밭에서 만나 술 한잔 하며 필자가 "석우와 함께 돌밭에서 술 한잔 하고 있으니 참 좋다" 라고 한 필자의 이야기를 기억하시며 아직도 그 말을 잊지 못하신다고 한다.바쁘신 몇몇 회원들은 일부 일찍 출발하시고 나머지 분들은 다시 오후 탐석에 들어갔다.
돌밭에서 다른 분을 한분 만났는데 이야기 나누는 과정에서 안면이 있으신 것 같아 자세히 말씀을 나누니 수총 서울지회 사무처장 이재원님 이셨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권하는 커피한잔 마시고 기념사진도 한 장 찍었다. 그러고 보니 경인지역에서 만나는 동호인들은 모두 최소한 한다리 건너면 아는 분일 것이다. 이재원님은 주로 혼자서 자유롭게 다니신다고 하신다. 어제도 이곳 물가에서 쌍투 한점을 하셨다고 한다. 서로 명석하시라고 인사를 나누고 다시 탐석에 들어갔다.
* 우선 먼저 오신 원우님들과 함께 기념촬영
앞줄 왼쪽부터 참수석, 윤병찬님, 녹야 사모님, 녹야님, 운곡 김장복님,
임동근님, 한경애님, 강남수님,
뒷줄 왼쪽부터 미석님, 에전님, 태석님, 비홍당 필자, 송재님, 수암님, 준석님, 윤병찬님,
이희철님, 곽병찬님, 동초님, 학재 아버님 그리고 현조희님 촬영(비홍당 원장님 글 옮김)
오후 이곳에서 특이하게 소청도 황혼을 닮은 돌을 한 점하게 되었다. 남한강에서 소청도 문양을 하게 되니 특이하다. 동초 안희님께서 사격장 아래쪽에 다그린 멤버들이 모두 모여 있다고 그곳으로 간다고 하시어 회원들에게 안부 좀 전해달라고 부탁 드렸다. 다시 텐트로 돌아와 품평회도 하고 원우들과 술 한잔 추가로 또 한 후 서로 작별의 인사를 나누고 4시경에 출발을 하였다. 우리는 수암님께서 탐석하신 그림돌 하나를 갖고 그림돌에 대한 서로의 견해를 이야기하며 석담을 나누다 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서울에 도착을 하였다. 일행을 중간 중간에 내려드리고 벽산을 거쳐 필자의 집에 도착을 하니 7시 반경 되었다. 모처럼 한돌연 원우들과 만나 취석도 하고 채석도 하며 반가움의 정을 나누며 즐겁게 보낸 하루였다. 한돌연 멤버들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석명: 황혼, 크기: 8x9x4
남한강 가산리에서 소청도 산과 같은 문양인 황혼의 그림이 잘 그려진 것을 하게 되었다.
그림이 황혼으로 분명하고 선명하게 잘 나왔고 해석처럼 모암도 아주 좋다.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소청도까지 가지 않아도
이곳에서도 탐석을 할 수 있으니 참 특이하다.
석명: 황혼의 매화, 크기: 8x14x5
황혼의 매화가 굵게 피었다.
석명: 단봉경, 크기: 7x8x3
물먹으니 오히려 선명도가 떨어져서 마른 상태에서 촬영, 단봉 산수경의 그림
석명: 새, 크기: 8x5x3
계곡 바위 위에 새 한 마리 날아와 앉으려 하고 바위 틈새로 계곡 물들이
힘차게 흐른다. 그림은 될듯한데 크기가 좀 작다.
첫댓글 20년더된 탐석기행 역사가 묻어나내요
아는분들도있고 말입니다 수암님 비홍당 김장복님 우전님 등 있내요
예. 그러고 보니 꽤 오래된 탐석기이네요.^^
옛날 옛적 이야기로군요
예. 오래된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