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 경쟁률 낮고 대학 폭넓은 수리 '가'형 유리◆
한번의 시험으로 과대평가는 금물 3월 학력평가 결과가 좋게 나왔더라도 절대로 자신의 성적을 과대평가해서 나태해지면 안 된다. 교육청 학력평가는 어디까지나 재학생들만 응시하고, 재수생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3월 학력평가와 4월 학력평가 성적이 일치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3월 학력평가 결과를 통해 앞으로 수능 대비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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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인원 14% 증가, 수능 응시 60만 이상 예상 2010학년도 특징 중 하나는 고3 수험생의 증가이다. 올해 3월 학력평가 응시인원은 지난해 48만722명에 비해 6만8294명(14%)이 증가한 54만9016명이다. 재수생 숫자가 지난해와 비슷하다면 올해 수능 응시는 6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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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은 수리영역 점수가 당락 결정 영역별로 표준점수 최고점과 1등급 구분점수의 차이는 언어 140~130점(10점차), 수리 '가'형 154~141점(13점차), 수리 '나'형 180~146점(34점차), 외국어(영어) 143~137점(6점차)이다. 영역별로 같은 1등급이라도 난이도에 따라 점수차가 있어서, 어려운 영역에서 고득점을 얻은 수험생이 훨씬 유리하다. 즉, 수능이 지난해와 같은 난이도로 출제될 것이 예상되므로, 상위권 수험생은 수리영역 고득점을 노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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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 중하위권도 수리영역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이번 학력평가의 수리영역은 어렵게 출제됐다. 수리 '나'형의 경우 지난해 3월 학력평가 평균은 27.95점, 2009수능 평균(추정) 38.30이었고, 올해 3월 학력평가 평균점수가 27.65점이었다. 즉, 수리 '나'형의 경우 30~40점이면 전국 평균 이상이 될 수 있다.
<그래프 참조>◆
자연계는 되도록이면 수리 '가'형을 고수하라 매년 3월 학력평가에서는 자연계(과학탐구) 응시생 대부분이 수리영역은 '가'형을 응시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수리 '나'형으로 바꾸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되도록이면 수리 '가'형을 응시하는 것이 유리하다. 자연계에서 수리 '가'형을 지정한 대학의 경우 '나'형을 허용한 대학보다 경쟁률이 훨씬 낮기 때문이다. 또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폭이 넓지 않다.
자연계 하위권의 경우 수리 '가'형을 전혀 극복하지 못할 경우에는 수리 '나'형 응시를 고려해 볼 수는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수리 '나'형을 응시한 수험생들 역시 수학을 잘 하는 수험생들이 많다는 점, 대부분의 주요대학은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점, 대학 지원시 경쟁률이 높다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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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영역은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을 선택하라 3월 학력평가 사회탐구 중 표준점수 최고점은 세계사 88점, 윤리와 국사 75점으로 무려 13점 차이가 있다. 과학탐구는 물리Ⅰ 79점, 지구과학Ⅰ 74점으로 5점 차이가 있다. 그러나 수능에서 어느 과목의 표준점수가 가장 높게 나올지는 알 수 없고, 표준점수 차이가 있더라도 주요대학의 경우 이 점수를 그대로 적용하지 않고 조절을 한다. 그리고 2등급 이하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모두 표준점수가 거의 비슷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탐구영역은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이나 전공과 관련된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