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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곳곳 3, 4월 행사 만발 |
봄바람 살랑살랑~ 축제 찾아오라 유혹하네 |
바야흐로 봄이다. 살갗을 에던 차가운 바람도 풀이 많이 죽었다.
정겨운 우리 산하는 어느덧 하얗고 샛노랗고 빨간 꽃잎옷으로 갈아입고 어서 오라 한다.
봄은 축제의 계절이다.
경북 도내 곳곳에서도 잔치 준비에 한창이다. 울진·영덕의 '대게축제', 포항의 '세계 빛의 축제', 문경의 '문경새재 걷기대회' 고령의 '대가야축제' 등등. 지역 특성을 살린 다채로운 축제를 찾아 찬란한 이 봄을 즐겨보자.
■먹을거리 울진군은 4월 2일부터 사흘간 후포항 일원에서 울진대게축제를 개최한다. 해병 군악의장대, 월송 큰줄다리기, 연예인 축하공연, 한·중 합동 서커스, 대게요리 시연회, 어린 넙치 방류 및 선박 무료 시승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대게 무료시식회를 비롯해 물회, 오징어 순대 등 향토 특유의 먹을거리를 마련하고 바다낚시대회도 개최한다. 영덕대게축제는 다음달 9일과 10일 강구항 일대에서 열린다. 대게잡이 체험을 비롯해 깜짝 경매 참여·경비행기 시승과 대게요리대회, 해양레포츠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9일에는 고래불해수욕장 해안도로에서 해변마라톤이, 강구 삼사해상공원에서 독도사랑열린음악회가 개최된다 경주에서는 '한국의 술과 떡잔치 2005'가 오는 26∼31일 황성공원에서 열린다. 국내외 관광객 50만 명이 천년고도 경주를 찾아 한국의 멋과 풍류·흥의 놀이문화에 흠뻑 젖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청도 운문 고로쇠축제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운문면 신원리 삼계계곡에서 열린다. 고로쇠 무료시음행사를 비롯해 닭잡기·사물놀이·학춤·떡메치기 등의 이벤트와 미나리·감말랭이 등 지역특산물과 고로쇠 직판행사도 열린다. 성주에선 '2005 성주참외축제'가 다음달 29일부터 사흘간 성주읍 성밖숲 일대에서 참외아줌마 선발대회, 참외마라톤대회, 전국대학생 장사씨름대회, 걷기대회, 가요제 등 다채로운 행사로 열린다. 참외따기와 농경 체험, 민속놀이 한마당 등 체험행사가 마련되며 야생분화와 농경유물, 생활도자기 전시회도 갖는다. 이에 앞서 성주군 가천면 신계리에서는 다음달 16일 '가야산 거자 약수축제'가 열린다. 김천에서는 다음달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직지 문화공원 일원에서 '황악산 산채음식 축제'가 미각을 돋운다. ■볼거리 포항에서는 다음달 19일 '세계 빛의 축제'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이 행사는 아인슈타인 사망 50주년을 기념, 그가 생을 마친 미국 프린스턴에서 레이저를 서쪽으로 발사, 올림픽 성화처럼 레이저 릴레이로 세계를 연결하는 것. 레이저 빛은 24시간 만에 지구를 한 바퀴 돌아 원위치로 돌아오게 되며 한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이 참가, 행사 참여도와 빛의 전달 과정을 평가하는 국제 경연 형식으로 치러진다. 문경에서는 제35회 대한씨름협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 대회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 동안 문경체육관에서 열린다. 또 4월30∼5월8일까지 문경새재 입구 도자기전시관 일원에서 '문경 찻사발축제'가 열린다. 문화관광부와 경북도, 한국관광공사 후원으로 한·중·일·대만·독일 도자기 교류전, 전국한시백일장, 문경야생화전, 문경수석전, 다례시연 등이 준비돼 있다. 이에 앞서 4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문경도자기전시관에서 열리는 문경새재 전국찻사발공모대전에는 1인당 3점 이내 출품이 가능하다. 대상 상금은 500만 원. 문경시 모전천 벚꽃축제는 4월9일 전야제에 이어 10일부터 개최될 예정. 청도에서는 오는 25일 오후 7시 군민회관에서 온누리국악예술단(단장 구상본·47) 창단 10주년 기념축제가 열린다. '천년의 소리' 공연과 자매 공연단체인 중국 '아시아 창작무용', 일본 '야스기 부시(전통마임극)'와 아마고 타이코(북), 독일 '유럽 현대무용' 공연도 곁들여진다. 경주의 명물이 된 안압지 야간공연은 4월 9일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밤 7시30분 안압지에서 이어진다. 보문단지 야외상설공연은 4월 1일 막이 올라 오는 11월 말까지 계속된다. 청송군에서는 제20회 주왕산 수달래제가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국립공원 주왕산 일원에서 열린다. 영덕군은 다음달 9일 제19회 복사꽃큰잔치를 연다. 연분홍 복사꽃으로 물든 영덕읍 화개리 오십천변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다양한 민속놀이 대회가 펼쳐진다. 4월 7일에는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제7회 복사꽃아가씨 선발대회가 열린다. ■즐길거리 대가야의 옛 영화를 되살리기 위한 대가야 축제가 4월 2∼5일 체험 축제 위주로 열린다. 대가야박물관 개관식도 함께 치러지는 이 축제에는 잃어버린 시간 속으로 떠나는 '대가야 여행'이라는 제목으로 고령읍 지산리 왕릉전시관을 비롯해 대가야박물관 등 고령읍 일원에서 테마별로 열린다. 대가야박물관과 향교 주변의 만개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숨은 벚꽃명소에서의 대가야체험', 쌍림면 합가리 개실마을에서 1인당 7천 원의 참가비를 내고 딸기를 수확하는 딸기농장 체험, 대가야왕릉 순장 무덤에서 직접 누워 볼 수 있는 순장체험과 정견모주신화의 대가야 탄생극과 대가야 최후의 날을 주제로 펼치는 상황극 체험 등등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고령군은 또 이 기간 중 전국가야금 경연대회(3, 4일), 벚꽃마라톤(3일), 악성 우륵 추모제(3일), 고천원제(4일), 대가야금관기 가야권 게이트볼 대회(5일) 등도 준비하고 있다. 문경새재에서는 다음달 17일 '문경새재 걷기대회'가 열려 3만 명 이상 참가가 예상되고 다음달 2일에는 경주벚꽃마라톤 대회가 1만2천 명이 참가한 가운데 힘찬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또 소백산국제마라톤대회는 4월 3일 영주시민운동장에서 개최된다. 하프코스, 10km, 5km등 3개 종목으로 나눠 열리는 이 대회는 오는 19일까지 홈페이지(http://www.sobaekmarathon.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영양군에서는 통일기원 군민마라톤 및 걷기대회가 26일 영양중·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영양군민축제가 4월 7일 영양군 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 안동시는 전국마라톤협회 주관으로 4월 17일 '세계역사도시연맹' 가입 기념 제1회 안동전국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개인은 물론 특히 가족단위 참가를 환영하며 접수는 이달 29일까지다. 문의 054)852-6812, 054)535-1080. 사회2부 |
- 2005년 03월 17일 - |
자료제공 : 매일신문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