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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스트 삶 | |
<버리면 버릴수록 행복해졌다>(황윤정, 엔트리, 2016) | |
서평 내용… 시간이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 다는 것을 알면서도 현재에도 후회할 일들 투성이다. 게을러서인가 아쉬워서인지 자신의 감정에 대해 냉철하게 빠른 판단이 필요하다. 그러면서 내 자신이 과거에 집착하고 있기만 하고 스스로 방법을 못 찾고 있어 도움을 받고자 읽게 되었다.
저자는 3년 차 미니멀리스트로 [버리면 버릴수록 행복해졌다]를 쓰고 네이버 카페 ‘미니멀 라이프’까지 운영하고 있다. 저자가 4년 전 이사 온 아파트에서 북유럽풍의 인테리어를 꿈꾸며 온라인 집들이를 하겠다고 부푼 마음으로 달품을 팔아 이상형 집을 현실로 가져오겠다는 집념으로 꾸며왔다. 그런데 채우면 채울수록 마음이 허전해 했다. 사들인 물건으로 집안 일이 많아지고 도와주지 않는 가족에 대한 불만으로 짜증도 내고 계속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가며 물건이 집주인이 되어 가고 있었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집이었는지 조차 모를 정도로 정체성을 잃은 집에서 도미니크 로로의 책을 만나 시작하게 되었다. ‘심플한 삶이란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낭비하지 않으며 좋은 것들을 골라서 취하고, 자신을 귀하게 여기며 존중하는 삶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일들을 피하고, 우리를 어지럽히는 것은 무엇이든 소유하지 않기로 결단해야 한다. 하루 일을 끝내고 편히 쉴 수 있는 쾌적한 방과 더 손 댈 것 없이 깔끔한 집도 결국 여기에 해당한다.’-[심플하게 산다] 중
‘시각적으로 여유있는 공간은 마음의 여유까지 만들어 냈다’고 생각하며 비워나가니 ‘불필요한 감정과 인간관계의 복잡함도 저절로 비워지기 시작’했다. ‘물욕이 없어지니 저절로 절약이 되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지고 나눔의 실천까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한다. 일상에 대한 나만의 기준이 생기고, 비워낸 것들을 기록하며, 좀 더 많은 사람들과 가벼운 삶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에 카페도 개설하여 서로 의견을 나누며 ‘미니멀 라이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아직도 여전히 ‘나만의 미니멀리즘’은 미완성이라지만,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내가 되어있다’는 뿌듯함을 느끼며 ‘덜 소유함으로써 더 행복해지고, 편해지고, 시간과 돈과 에너지가 남는다면, 한 번 시도해볼만하지 않을까’라고 얘기한다.
수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쌓여져가는 주변 삶의 흔적들까지 어쩌면 모두 버릴 수 있는 것인데 욕심과 정으로 버리지 못하고 과거를 들쳐보는 과정으로 못내 아쉬움을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지는 않나싶다. 이 책을 읽으며 마음까지 정리해야 마무리의 끝을 보았다고 할 것 같다.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은 분들에게 정리정돈과 마음까지 다스릴 수 있도록 도움 주는 책으로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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