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공항 이전에서 달려가는 대구와 멈춰있는 광주이다.
KBC광주방송, 이형길 기자, 2022. 07. 16
【 앵커멘트 】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지난 2013년 제정된 뒤 9년이 지났습니다. 군공항 이전을 함께 추진했던 대구와 수원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광주는 이전 후보지 갈등에 막혀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군공항 이전 후보지를 경북 군위·의성군으로 확정한 대구광역시. 후보지 선정 뒤 지금은 이전 총 사업비를 10조 8천억 원으로 확정하고 마지막 세부 항목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현 군공항 부지 개발 이익이 10조를 넘어 특별법에 따른 기부대 양여 방식으로 군공항 이전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1. 싱크 : 대구시 관계자
"기부 재산도 10.8조, 양여 재산도 10.8조 딱 맞아져서 세목 조서를 다 작성하고 있습니다." 수원 군공항도 민간공항을 함께 신설한다는 조건이 마련되자 이전 후보지들이 반대에서 찬성으로 기류가 바뀌고 있습니다. 기존 군공항 가운데 사업성이 가장 높은 수원은 후보지만 정해지면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문제는 광주입니다.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의 반발이 심하다보니, 첫 단추인 후보지 선정은 논의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이전 사업비도 현 군공항 부지 개발로만은 마련이 어려워 국비 지원을 위한 법 제정이나 개정이 필요합니다.
2. 싱크 : 임선숙/민선8기 광주시 인수위 부위원장
"광주 군공항의 특수성을 살리는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을 따로 제정해서 군공항 이전을 하는 것입니다."
광주 군공항만을 위한 특별법 개정이나 제정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또 시간이 지날수록 이전 후보지의 반발도 거세지면서 광주시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 기자의 방송 내용을 정리하여 게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