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가>는 태어나자마자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인 심봉사의 동냥젖으로 자란 심청(沈淸)이 15세에 아버지의 눈을 뜨게하려고 공양미 삼백 석에 몸이 팔려 인당수(印塘水)에 빠졌으나, 옥황상제의 도움으로 세상에 나와 황후가 되며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한다는 내용을 담은 판소리이다.
옛날옛적 황주땅 도화동에 한 소경이 살았는데, 성(姓)은 심가(沈哥)요,이름은 학규(學奎)라.
누대(累代) 명문(名門)거족(巨族)으로 명성(名聲)이 자자터니, 가운(家運)이 불행(不幸)하여 삼십전(三十前)에 안맹(眼盲)하니, 뉘라서 받들소냐.
송나라 원풍 말년에 황주 도화동 사는 봉사 한 사람이 있난디, 성은 심이요, 이름은 학규였다. 누대명문거족으로 명성이 자자터니 가운이 불행하여 삼십후 안맹이라 낙수청운에 발자취 끊어지고 일가친척 멀어져 뉘라서 받드리요. 그러나, 그의 아내 곽씨 부인이 있난디, 주남 소남 관저시를 모르난 것 전혀 없고 백집사 가감이라 곽씨부인이 몸을 버려 품을 팔제
1929년에 발간한 ‘신식유행 이팔청춘 창가집’
‘심청가’
“옛 도화동 한 가정에 그의 식구 세 사람, 계집 아해 심청이요 그의 부친 심학규”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죽음을 무릅쓴 심청의 효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심청이가 눈먼 아버지를 위해 공양미 삼백 석에 몸을 파는 대목까지만 다루고 있다.
“내 사랑아 내 사랑아, 나의 사랑 심청이, 눈먼 아비 혼자 두고 영영 어데 갔느냐”라는 심봉사의 절규로 끝나면서 자식을 잃은 아버지의 애끊는 심정을 드러내고 있다.
클레멘타인(Oh My Darling, Clementine)’은 미국의 서부 개척 시대인 19세기에 황금을 캐던 광부가 어린 딸을 잃은 실화를 소재로 한 것이라 한다. 혈육을 잃은 광부의 안타까운 심정을 그린 이 노래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퍼져 나갔다. 우리나라에는 1919년 삼일운동 직후에 소개되었는데 “넓고 넓은 바닷가에 오막살이 집 한 채 고기 잡는 아버지와 철모르는 딸 있네. 내 사랑아 내 사랑아, 나의 사랑 클레멘타인 늙은 아비 혼자 두고 영영 어딜 갔느냐”는 노랫말은 음악가 박태원(朴泰元)이 지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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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저동 촛대바위
천문바위 사이로 본 촛대바위.
저동항에서 본 성인봉(986.7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