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한산성 !
서울의 남쪽 방어벽 구실을 하는 남한산성의 역사적 사실이야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터이고,
신록이 산천을 덮어 마음이 봄바람날들 능선을 넘어 시대를 담는 그릇이라는 역사 유적지들을
넘어 성남시와 건축중인 위례신도시를 먼 시선으로 바라보며 구비구비 산능성따라 넘고 넘으면
남한산성이 당도하지요.
- 장경사
봄 장경사 입구에는 벚꽃도, 아직 지지 않고 시가지보다 늦게까지 꽃잎을 떨구지 않고 2년 연속
남한 산성을 찾은이의 마음을 흡족케 합니다.
- 장경사 인근 산자락에 유치한 [ 아라비카 ] 커피숍,
초입부터 우거진 숲이 하늘을 가려 여리여리 초록잎들이 일렁이는 숲속을 걷는 느낌으로
카페 입구에 닿습니다.
- ㅋㅋ 오늘은 사진기 없이 나와,
모든 사진이 구형 갤럭시3 깨진 액정화면의 영상입니다.
- 이름 모를 노란 꽃도 참 어여쁘네요.
세상 모든 꽃들의 이름을 굳이 다 알아야 할까요. 봄볕에 빛나며 하늘 거리며 제 때에 피고
바라보는 시선이 행복하면 그뿐이지요.
사람이 감탄하는 사이에 부지런히 식물들은 자신의 유전자를 어떻게든 남기고
한계절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을 성 싶습니다.
- 노천에도 이런저런 자리에 야외 테이블이 멋스럽게 놓여 있습니다.
이 곳은 화장실 앞 ㅋ
- 카페 내부.
의외로 카페에는 자리가 몇석되지 않습니다.
주로 테라스에 놓여있는 철재 의자에 옹기종기 삼삼오오 손님들로 북적거립니다.
- 이 카페가 나름 인기가 있는 이유는,
숯불로스팅한 원두를 핸드드립으로 내려 고운 잔에 채워 준다는 것이지요.
' 느림의 미학' ...
제가 듣기로 시중에 커피 프렌차이즈에서 쓰이는 이탈리아 기계가 2000만원을 훌쩍넘는다고 하더군요. 3000도가 넘는 온도의 온수로 순식간에 커피를 드립해 내는 것이 핵심기술이라는데,
제 입맛은 촌스러워서인지 사람이 일일이 숯불에 볶아, 거름종이 깔고 천천히 내려준 커피가
훨씬 감칠말이 돌고 칼칼한 뒷맛이 좋습니다.
가장 맛나게 숯불 로스팅 커피를 마신 곳은 홍대앞 '서덕식 커피숍' 이었는데, 숯불로스팅에
핸드드립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잔...!
접시 뒤집어 봤지요.
아주 고급은 아니였지만, 어릴 적 집집마다 마루에 '차단스' 즉 찻잔을 넣어두는 장식장을 두고
금박에 꽃무늬 잔을 사모으던 그시절 어머니들의 나름 호사였던 살림살이를 연상케 하는 클래식하고
소박한 디자인의 잔이 마시니 손님 대접을 받는 듯 하네요.
- 가격...!
착한 가격은 아니나, 급히 들러 나가는 곳이 아니니 숲속의 자리값이라고 생각하면
들러 볼만합니다.
- 장경사에도 봄은 한창이고,
초파일에 누군가는 남은 세월의 염원을 담고 불자들이 찾아들겠지요.
--------------------* 글 & 사진 - by '세상풍경' 2015년 4월에 스맛폰으로, 일부사진 2014년 4월에 ----------------
첫댓글 노란꽃은 애기똥풀
ㅋㅋ 아닐껄요. 첨본 노란꽃같은디요.
풀이 아니고 나무였슈.
애기똥풀은 야생화게시판에 지가 아까 올린 풀꽃!
애기똥은 꽃잎 4개
@세상풍경 자세히 보니 잎이 다섯이네
음... 그럼 무엇일까?
@요산(박희성) 밤샘 연구해봐유!
나름 예뻤슈.
시력이 안좋아서 ㅋㅋ
봄엔 원체 꽃들이 피어대니...!
@세상풍경 다같이 알아보고 댓글답시다 ㅎㅎ
@요산(박희성) ㅋㅋ
열라 연구해 주셔요.
저는 걍 먹고 살기 바쁘고
꽃이 피든가 말든가 노라문 - 노란꽃,
하야문 - 흰꽃
이게 심간이 편혀유. ㅋ
굿나잇.
@세상풍경 나도 먹고 살기 바쁘오
굿- 나잇
황매화 같은데...
모니터로 확대해도 잘 안보여~~ 우쒸
황매화는 야생화게시판에 있었슈.
갸는 꽃송이가 수북하잖아유.
재래종이 아닌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