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피라미 얼음낚시]
점심식사후 가게로 돌아 오다가 저수지에서 얼음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잠시 차를 돌려 저수지로 들어가봤다. 올 겨울이 무척 춥다는 생각은 했지만 추위에 쫄아서 그랬는지 가까운 곳에 큰 저수지가 있음에도 얼음낚시 생각을 해보지 못했었다. ㅠㅠ 괜히 멀리 춘천 신포리 생각만 했어.... 근래 날이 제법 푹하니 좋았는데도 꽁꽁 얼었던 저수지는 생각보다 무척 두꺼운 얼음이 얼어 있었다.
저수지가 무척 큰 편에 속한다. 사진에 보이는 곳은 작은 한쪽이고 사진찍는 곳 뒤로 무척 넓은 곳이 꽁꽁 얼어있다. 사진 왼쪽의 길을 따라 들어왔다.
앞에 보이는 얼음이 끝이 아니라 산 모퉁이를 돌면 휠씬 큰 면적의 저수지가 나온다.
오늘은 이 두분의 얼음낚시를 구경해 보기로 했다. 인사를 드리고 어디서 오셨는지 여쭤보니 문산에서 오셨단다. 우리집보다 더 먼데서 오셨는데 집이 가까운 나는 얼음낚시 한 번 못해봤으니... 볶은 들깻묵을 퍼서 간간히 얼음구멍에 넣고 계셨다. ㅋㅋ 찐깻묵을 넣으면 집어가 더 잘될텐데...
한 낮이라 날씨도 포근하고 바람도 없고 구경하는데도 전혀 추위를 느낄 수 없었다. 그런데 어항을 찍은 사진이 어찌된 일인지 피라미들이 꽁꽁 얼어붙은 것 처럼 보이네요. ㅠㅠ
주변에 보이는 밤색은 볶은 깻묵덩이들이다. 얼음이 무척 두껍게 얼었다. 흰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20cm 정도이고 속으로 맑게 얼은 부분의 두께가 20cm 정도여서 40cm 정도의 두께여서 쉽게 녹지도 않는다. 이 얼음이 다 녹아야 임진강에도 누치들이 활동을 시작할텐데... ㅋㅋ
잠시 다른 분의 조황이 궁금해 돌아보니 프라스틱통에 많이도 잡아 놓으셨다. 12시쯤 오셔서 라면 끓여 먹고 놀다가 시작했다 하시니 2시간 정도 낚시를 하신 것인데 많이도 잡으셨다.
오늘 제가 재미있게 구경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문산서 오신 조사님 입니다. 잘 잡으시는 것을 보니 얼음낚시 조력이 꽤 있으신 것 같았습니다. 초상권 문제가 없도록 미리 인터넷에 조사님을 찍어서 올릴 것이라고 말씀 드리고 찍고 동영상을 담았습니다. ^^ 옆에 계신 분도 찍어 드럴려고 했는데 이 조사님이 워낙 잘 잡으셔서... 죄송합니다. ^^
잡으신 피라미에서 핀셋으로 바늘을 빼고 계십니다.
작은 바늘 빼는데 사용하시는 핀셋
몇 마리 안되는 덕이 - 한겨울이라 몇 마리 안되는 덕이가 2천냥씩 한다
구경 잘 하고 나오면서 두 분의 뒷모습을 찍어봤다. -왜 뒷 모습을 찍었을까요?
ㅎㅎ 다른 분들보다 조황이 좋으시니 포인트를 기억해 두기 위해서다.
동영상도 담아봤다. - 디카 들고 있느라 손 떨려서 힘들었습니다.
저 얼음이 다 녹기 전에 피라미 얼음낚시 하러 한 번 가봐야 할텐데...
|
출처: 늘 푸른 여울 원문보기 글쓴이: 파주지니
첫댓글 카페가 너무 조용하여 올려봅니다.눈팅만 하지 마시고 여행기라도 올려 주시고 댓글도 열심히^^
피라미도 우습게보면 안되죠...?? 챔질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잘 지내시죠?
항상 뭐든지 타이밍이 중요하죠.
누치가 극도로 예민하게 입질할 때는 더더구나 타이밍이 손맛을 거의 좌우한다고 볼 수도 있지요. ^^
수중모터를 돌려서 여울을 만들고.수장대 는 필요치 않구...ㅋㅋㅋ잘 봤시유
잘 보셨으니 올 겨울엔 얼음낚시라도 가 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