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화문 #########################
사랑하고 존경하는 기아팬 여러분,
그리고 이곳 기아게시판에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시고
밤잠 못이루고 계시는 두산팬 여러분!
오늘 벌어진 "종범홈런" 사태는 티브이 화면과 팬들조차도
단언할수 없는 애매모호하고 어지러운 상황이였습니다.
타구가 폴대 위로 넘어가는 것도 1년에 한 두번 나올까말까
하는 진기한 장면이었으며 0-0 팽팽한 스코어, 그것도 이종범
이 때린 홈런이여서 더더욱 의혹과 의문이 증폭되고 있는 시점
입니다.
기아를 응원하는 팬님들조차 잇따라 양심선언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오심인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문승훈 테러대책반이 가동될 정도로 문승훈 심판에 대한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작금의 사태에 우려를 금하는 바입니다.
경기결과가 기아의 승리로 끝남으로써 흐름상 4회초 기아의 4득점
이 그대로 경기결과에 직결되었으므로 이종범의 홈런이 승패를 갈랐
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심판의 판정은 존중되어야 하나 4심이 합이할 당시에도 3명의 심판
들은 판정에 석연찮은 표정이었고 유독 문승훈 심판만이 계속 자신의
왼손과 오른손으로 두눈 똑바로 뜨고 봤다고 강변, 결국 심판진들이
같은 심판인 문승훈심판의 의견을 존중 끝까지 밀어붙인것 역시 사실
입니다.
홈런 여부를 떠나, 한 번 판정이 이루어지면 번복되기가 쉽지 않음은
수많은 경기를 지켜본 우리 팬님들이 더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물론 4심 합의라는 제도로 판정을 번복할수는 있으나 이 역시 명백한
오심이 아닌 이상, 번복되기가 쉽지 않음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많은 경기를 치르다보면 분명히 석연치 않은 판정이 나오기도 하며
어이없는 판정도 속출합니다. 주로 사건에 연루되는 심판도 정해져
있으며 한두번도 아닙니다.
김모심판, 오늘의 문심판, 이모심판, 장모심판등이 대표적이며 게임
을 거듭할수록 에러율을 줄여나가고 있는것도 현실입니다.
그러나, 오늘같이 긴장감이 감도는 상황에서 3루심이 한 번 돌려버린
손을 다시 되돌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았나 사료됩니다.
만약 또다시 파울을 선언했다면, 기아 벤치의 반발 역시 드셀것임은
분명하고, 자칫 관중들간에도 반목이 심화될 수도 있을 어려운 장면
이었습니다.
김인식 감독의 계속된 항의속에, 김성한 감독의 경기속개를 주장하는
맞대응 항의도 기싸움의 차원에서는 긍정적으로 보이나 상대벤치를
존중한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옳치 않은 행동이였습니다.
김인식 감독의 선수단 철수행동도 시간지체로 인한 수비감각 상실로
결과적으로는 패인의 하나로 귀착되었으나 당시 김인식 감독이
선택할 수 있는 팀을 위한 최선이 아니었나 생각되며 똑같은 상황이
기아에게 발생했더라도 김성한 감독도 같은 행동을 취했을것으로
예상되므로 김인식 감독의 선수단 철수에 대한 기아팬님들의
무조건적인 비난은 옳치 않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상대의 입장도 고려했다면 짱대왕이 생각하기엔 김종국 타석
때 고의삼진을 당했음이 어땠을까하는 개인적 생각을 해봅니다.
마치 축구경기에서 상대팀이 부상을 당하면 볼을 건네주듯이 말입니다.
1-0의 스코어라면 양팀도 서로 불만이 조금은 줄어들었을 것이고
게임은 다시 팽팽한 긴장감속에 지속되었을 것임에 감히 생각해본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양팀의 돈독한 관계를 생각해서 나온 생각이였
으며 현실적 가능성은 적긴 합니다만.....
어쨌든, 오늘의 경기는 양팀 선수는 물론이고 양팀 팬님들까지도
서로의 감정이 격해져 이전의 두팀 분위기와는 다소 상반된 감정적
인 마찰이 있었음에 판정의 원인제공자인 문승훈 심판을 약간 원망
하게 되고 있긴 합니다만, 그도 인간이고 한국프로야구위원회가 인정
한 심판위원이기에 판정의 옳고그름을 떠나 인간 자체에 대한 지나친
비난도 이제 그만했으면 합니다.
끝으로, 판정전까지 친밀했던 양팀 팬님들의 원할하고 융통성있는
커뮤니티가 다시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는 작은 소망 띄우
며 담화문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추산: 주제넘게 담화문이라는 형식을 빌었습니다. 죄송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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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구장 9연승의 기아!
7연승 뒤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두산!!
한치도 물러설수 없는 양팀의 경기는 애매한 판정하나로 승부가 갈렸다.
이종범의 애매한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린 기아!
2사후 맞은 홈런이기에 두산은 더욱 뼈아팠다.
그러나 2사후 그 뒤의 두산 수비진에 심각한 심리적 공백이 찾아왔는데
이종범에 홈런을 준 이상훈은
김종국과 2스트라익 노볼에서 성급하게 승부를 걸다
안타를 두들겨 맞아 2사 1루,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연출된다.
뒤이은 장성호의 중전안타! 중견수 정수근은 어이없이 볼을 뒤로 흘리고
치명적인 2실점째~
정수근은 자신이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무리하게 3루 승부를 하려
다가 일을 그르쳐 팀의 패배로 직결!
경기의 패착이나 다름없었다.
땜방선발로 나선 가내영!
5이닝을 3실점(1자책)으로 선방!
작년 두산전 8이닝 무실점 이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여
시즌 첫승을 따내는 감격을 누렸다.
두산 이상훈은 자신의 주특기인 몸쪽 역회전 볼에 대처하기위해
타석에 바짝붙은 기아타자들의 적극적인 공격자세에 투구 밸런스
가 자주 흐트러지면서 난타! 패전투수로 전락.....
오늘 경기의 백미는 의외의 선수 김태룡에게 나왔는데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그의 홈런은 김상훈의 홈런성 타구에 아쉬움을
달래고 있던 3루관중석에 홈런의 진면목을 보여줘 그의 존재이유를
강력하게 표현.... 공수달인 김종국의 아성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멋진 홈런이었다.
특히 2볼이후 2번 강력하게 스윙을 하고
삼세번만에 제대로 맞춘 홈런이여서 그의 남자다운 모습에 많은 여성팬
이 생길듯... 홈런을 치고 덕아웃에 들어오며 싱긋웃는 그의 모습은
35살의 그라고는 도저히 상상할수 없는 큐티 그 자체였다.
잠실구장 10연승을 달성한 기아!!
그들의 신화창조의 끝은 어디인가???
발톱을 드세게 세우고 덤벼들 9차전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아마도 어제 경기의 자존심의 연장전이기 때문일것이다.
팽팽한 긴장감이 도는 잠실!!
또 한번의 진검승부가 기대된다.
감사합니다.
카페 게시글
┃지난 짱개토대왕의 눈
(짱개토대왕의 눈) 기아 - 두산 8차전 " 기적의 쌍포"
짱개토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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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5.2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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