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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세계자전거여행 원문보기 글쓴이: 규랑
2006년 8월30일 수요일. 인도 [콜카타] 2일차 / 맑음
11시15분. 나오기와 인근 식당. 점심을 같이 먹기로 했다. 나오기가 시킨 것과 똑 같은
메뉴를 골랐다. Chicken curry(카레에 치킨이 한 조각 들어가 있다.): 카레가 조금
매웠지만 밥과 함께 먹으니 먹을 만 했다.
방 소켓이 정상이 아니다. 선풍기, 불은 들어오는데… 전기장치를 끼워도 작동하지 않는다. 안내실로 가서 방 전원장치에 문제가 있다고 하자, 기꺼이 사무실에 작업할 수 있게
해주었다.
16시50분. 가방 수선 집.
고장 난 짐 가방 지퍼를 수리하기 위해시장으로 왔는데 생각보다 가격을 비싸게 부른다.
처음에 180루피를 부른다. 비싸다고 할인해달라고 하자 80루피를 부른다. 갑자기 가격이
너무 내려간다. 속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기분이 조금 상해서 그냥 가려고 하자 60루피
까지 해준단다. 지퍼에 조금 문제가 있고, 미싱으로 조금만 작업하면 쉽게 수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무려 3배의 가격을 처음에 부르다니… 다른 곳으로 가봤지만 80루피 정도를 부른다. 그냥 자가 수리하기로 하고 출발. 사람 차가 너무 많아 달리기에는 부적합한 도로다.
땀을 흠뻑 흘리고 숙소에 도착해 샤워를 하려고 했는데, 물이 나오지 않는다. 아까 ‘정전’이 된 것과 상관이 있는 건가? 어쩔 수 없이 그냥 방으로.
저녁에 미국 행 비행기 티켓가격을 알아보러 다녔는데, 우연히 인근 여행사에서 자전거
동호인을 만났다. 사장님은 JACC(일본 자전거 동호회)멤버라면서 아주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셨다. 델리까지 자전거 타고 가고 싶다고 하니까 지도를 구해서 다시 오란다.
오늘 조사한 서더스트리 인근의 가장 저렴한 여행사 가격은
뉴델리-샌프란시스코: 562달러, 콜카타-샌프란시스코: 580달러.
인터넷 카페에서 파일 첨부한 뒤 메일 보내는 중에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정전’이
되어 버렸다. 30분 정도 사용하고 10루피를 지불하고 다시 여행사로.
사장님께 구입한 지도를 보여주니, 일부 구간에 대해서는 좀 더 알아볼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내일 다시 만나기로.
다른 카페 가는 길에 다른 여행사를 찾아봤다. 에어컨이 있고, 전용선이 있는 컴퓨터까지 3대, 제법 사무실 분위기가 난다. 벽에는 여러 가지의 명언들이 액자로 걸려있었다. 이곳은 항공프로그램까지 사용하고 있었지만 가격이 제법 비쌌다.
다른 카페 가니 1시간에 10-15루피. 속도 빠르냐고 물어보니 그렇단다. 그러나,
생각한 것 만큼 빠르지 않아서 조금 하다가 그냥 나왔다.
거리 작은 가계에서 인도 전통차와 달콤한 게 많이 들어가 있는 파이 4개를 저녁 대용으로.
차도 달콤하고, 파이도 달콤하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발견해 즐거웠다.
21시35분. 정전되었던 카페에서 우연히 ‘오영준(세계자전거여행자)’를 만났고,
같은 숙소에서 묶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에도 조언을 받았고,
인도에 계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다른 곳에 계신 것 같아 못 만날 줄 알았는데…
내 자전거의 가장 큰 문제인 뒤 짐받이 부분부터 시작해 전체적인 조언을 해주셨다.
‘뒤 짐받이는 자전거 가계에서 적당한(?) 지지 물을 구입한 뒤 임시로 고정하세요.
그리고, 미국 가서 30-50달러 사이의 새 짐받이를 구입하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항상 짐 배분은 뒤쪽 60%, 앞 쪽 40%을 유지하도록 노력하시고요.
‘블랙번(제조사)’ 정도면 무난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 부분 짐받이도 30-50달러
사이에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림’은 ‘SUN사의 CR18’을 추천합니다. 20-30달러 정도 할겁니다. 스포크는 지름2.0 컴퍼지션 에볼루션 등급으로 최소 3-4개 정도 구입하시고요.
장기 여행자에게는 서스펜션포크는 감속 요인이 됨으로 리지드포크로 교환하시고,
물도 많이 보유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보세요. 속도계 위치가 자꾸 움직일 때는, 재활용 타이어를 조금 자른 후 고정시킬 부분에 덧대기 한 후 그 위에 속도계를 고정시키면 위치가 고정될 겁니다. 재활용 타이어는 꼭 여분으로 챙겨 다니세요. 아주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차체와 닿는 짐받이 고정 부분도 덧대기를 하면 흔들림도 줄여주고, 차체도 보호해줍니다.’체인도 하나 더 구입하셔서 1,000km 주기로 교체해서 사용하시면 수명도 늘어나고
주행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자전거 오일(패트론 오일)’은 콜카타 자전거 가계에서
구해 보세요. ‘펑크 방지 테이프(앞 뒤 모두)’도 제거하세요. 장기 여행을 하다 보면,
테이프와 튜브의 마찰이 지속되면서, 나중에는 튜브가 반으로 찢어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타이어는 ‘컨티넨탈 트래블 콘텍트, 쉴베 마라톤 플러스(70달러 선)’둘 중 하나를 선택하시면 장기 여행하시는데 지장 없을 겁니다. 그리고, 허브 안의 ‘컨넥트)’만 파는 곳도 찾아보세요. 주로 ‘컨넥트’부분에 문제가 많이 생기거든요. 다 교체 하실 필요 없이
그 부분만 교환해주시면 허브를 오래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들어서 정신이 없다. 너무 많은 부분에 있어서 무지했다.
할 일이 많아지기는 했지만, 앞으로 어떻게 여행해야 할 지에 대한 유익한 시간이었다.
일본 친구들과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한 친구가 ‘태극기’의 의미를 물어본다. 생각해보니 중간의 뜻만 알고 있지 다른 건 모르고 있었다.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고 인터넷 카페로 뛰어 가려는데 골목에 총을 든 사람들이 보인다. 경찰은 아닌 것 같고 그냥 일반인 같은데 순간 겁이 나서 다시 숙소로. 한국 친구들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 태극기 의미를 좀 가르쳐 달라고 했다. 한국 친구 한 명이 자신도 잘 모르고 있지만 이번 기회에 같이 공부해보자면서 뜻을 알려주었지만, 좀 더 알고 싶어서 좀 더 찾아보았다.
*태극기의 정신(뜻)
▶태극기 전체로는 평화(平和).단일(單一).창조(創造).광명(光明).무궁(無窮).조화(造化).
평등(平等)을 상징한다.
[바탕] : 평화 - 태극기의 흰색 바탕은 백의민족의 순결성과 광명을 뜻하며,
전통적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한민족의 민족성을 표현하고 있다.
[태극원형] : 단일 - 태극 원형의 음과 양의 양의(兩儀)는 전체적으로 둘로 갈라진 것이
아니다. 태일(太一), 즉 '지극히 큰 하나'로서 단일 민족성과 통일의 정신을 나타낸다.
[태극음양] : 창조 - 우주의 근본인 태극이 음과 양의 양의(兩儀)로 나누어 지고 이 음양의 두 가지 힘으로 우주 만물을 창조하듯이, 우리 민족의 창조성을 나타내고 있다.
[건곤] : 무궁한 발전 - 건괘는 하늘[天]의 상징이고, 곤괘는 땅[地]의 상징이다. 무궁한 천지를 태극기는 담고 있다. 또한 태극 도형의 청, 홍의 음양 곡선은 머리와 꼬리를 물고 끝없는 선회를 하는 것으로, 우리 민족의 역사가 무궁하게 발전한다는 것을 뜻한다.
[리감} : 광명 - 이괘는 태양[日]의 상징하고, 감괘는 달[月]의 상징이다. 일월이 함께 비치니 광명천지를 나타낸다. 우리나라와 민족은 예로부터 광명을 숭상했음을 나타내고 있다.
조화 - 태극의 이론은 만물이 자연의 원칙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서로 방해하지 않는다는 데 있으며, 괘의 3효(爻)는 천지인의 조화를 상징한다. 이는 예로부터 자연과의 조화를 삶의 원칙으로 여겼던 우리의 민족성을 나타낸 것이다.
평등 - 태극과 4괘가 전체적으로 음과 양이 균등할 뿐만 아니라, 천지일월이 서로 마주 보는 관계에 있는 것은 우리의 평등 사상을 말해 주는 것이다.
가운데의 태극(太極)도형은 음(청색)과 양(적색)의 상호 작용에 우주만물이 생성·발전하는 대자연의 영원한 진리를 형상화한 것으로 창조와 발전을 의미한다. 태극은 우주자연의
생성근본원리이며, 창조적 우주관을 담고 있다.
사방의 사괘(四卦)는 태극 도형 속에서 음과 양이 질적 변화와 양적 성장의 선회(旋回)운동을 거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천지일월(天地日月), 사시사방(四時四方),
인의예지(仁義禮智)를 담고 있다. 하나의 괘는 3개의 효(爻)로 이루어져 있으며 천인지의
3층 구조로 되어있다. 효 또한 이어진 양효(陽爻)와 갈라진 음효(陰爻)가 있다.
건곤리감 4괘가 상징하는 동서남북의 방위는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다. 괘의 방위에 충실한 태극기는 1882년의 일본의 [시사신보]게재된 소위 '박영효의 태극기'라 불리는 태극기의 괘 모양이다.’ (출처 : '태극기 각 부분의 의미' - 네이버 지식iN)
일본 친구들에게 나름대로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열심히 설명 해주니까, 자신의 노트에
태극기 그림과 의미들을 기록하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다. 지금까지 ‘태극기의 의미’
도 제대로 모르고 있었던 걸 반성하는 시간이었고, 이렇게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는 사실에 조금 놀라기도 했다. 시간을 두고 지속적으로 공부해서 완전히 이해하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래서, 다음에 외국 친구들을 만났을 때, 영어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려운 단어들이 너무 많다.
1.이동경로: 콜카타 인근
2.주행거리 및 시간: 미 기록
3.사용경비: 164 RS (인도의 화폐단위, 1$=45.5 RS)
점심: 21RS / 물1리터: 10RS / 인도지도: 75RS / 인터넷카페: 45RS / 저녁: 10RS /
4.섭취 음식
1)식사
아침: 닭 카레 볶음밥(조금 맵다.)
점심: 닭 카레 볶음밥(조금 맵다.)
저녁: 짜이(전통 차), 달콤한 게 잔뜩 들어가 있는 파이4개
5.신체상태: -
2006년 8월31일 목요일. 인도 [콜카타] 3일차 / 맑음
10시20분 기상. 햇살이 빨래하기 좋은 날이라, 슬리핑 백을 세탁해서 옥상에 널고
하루일과를 계획해본다.
‘뉴 델리 까지의 경로 검토 후 오 영준 씨가 빌려준 상세 지도 복사,
항공권 가격 문의, 자전거가계, 컴퓨터가계 찾아보기, 여행기 정리’
11시15분. 지도 복사할 면을 체크 후, 숙소 주인에게 인근 자전거 가계, 컴퓨터 가계
위치를 물어봤다. 어제 조언 받은 부품 및 자전거 펌프 구입을 위해서.
골목 포장마차 같은 곳에서 ‘조 파티(작은 원형 쟁반 크기의 밀가루 반죽한 얇은 빵),
달 프라이(카레)’로 아침을 간단히 해결하고 여행사가 있는 골목으로.
IATA: 델리-샌프란시스코(590달러), BRITISH ARTWAYS: 델리-뉴욕-샌프란시스코(617달러)
내가 가진 돈으로 못 사면 어떡할까 했었는데(100만원 조금 넘게 남았다.), 구입할 수는 있게 되어서 다행이다. 날짜랑 시간이 맞지 않아서 좀 더 알아보기로 하고 인터넷 카페로.
1시간 30분 정도 정보를 찾아보다가 무심코 벽을 바라봤는데, 영업시간이 적혀 있었다.
월-토: 오전10시-오후9시, 일:오전10시-오후5시. 24시간이 아닌 게 생소하게 느껴졌다.
14시30분. 숙소. 또 전기가 나갔다. 여행기 정리 작업을 포기하고,
다시 여행사에 가서 티켓을 알아보기로.
숙소 인근 여행사에 가서 13일 비행기 티켓을 구할 수 있는지 문의했는데 가능할 것 같단다.
사장님께 왜 이렇게 전기가 자주 나가는지 문의하자, ‘이 근방(서 더 스트리트)은 전기적인
문제가 많이 발생합니다. 자세한 이유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디지털카메라 배터리 충전을 부탁하고, 나중에 다시 여행사를 방문하기로.
15시15분. 컴퓨터 가계. 사진 편집작업에 시간이 많이 걸려서 좀 더 원활한 작업을 위해
램을 추가 구매하기로. 가격 문의 중. 노트북용 SDRAM 128: 2250RS(약 50달러)이나 한다.
20-30달러 정도 예상했었는데, 너무 비싸다. 현지에서 구입하는 건 포기해야 겠다.
15시30분. 자전거 가계. 변속기 있는 자전거가 거의 없다.
15단 기어에 시마노 브레이크와 변속기를 장착한 자전거 한 대 발견.
가격은 3750RS(약 83달러), 변속걱정 없는 자전거는 1820-3000RS(약 40-66달러) 선.
이 자전거 가계의 이름은 ‘ HERO ‘ . 전체적으로 실내는 어두운 느낌이 든다. 내부에는 어린이용 자전거, 대부분은 기어 없는 자전거가 주를 이루고 있다. 가계 입구 에는
‘마더테레사, 간디’ 사진과 그 외의 유명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액자가 나란히 걸려
있어서 자전거 가계 라기보다는 자전거 박물관처럼 느껴졌다.
원하는 부속품을 구하지 못하고, 다시 숙소를 향해 가는데 너무 덥다.
마침 나무줄기를 기계에 갈아서 그 즙을 팔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사먹고 있길래 나도
한잔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아주 달고 시원하다. 이름을 물어보니 ‘슈가낀’ 이란다.
‘사탕수수’ 줄기가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본다.
조금 더 달리니 이번에는 작고 동그란 열매를 갈아서 즙을 팔고 있어서 그것도 먹어봤는데, 바다 물 맛이 난다. 다시는 사먹지 말아야지.
19시30분. 숙소. 오영준 씨께 루트와 기차에 자전거 싣는 방법 등에 대해서 조언을
해주셨다. ‘안장은 꼭 ‘포장(헝겊 등)’을 해야 합니다. 아니면 받아주지 않거든요.
9월13일(비자 만료기간) 까지 자전거 타고 델리 까지 가는 건 아무래도 무리일 것 같습니다.
바라나시 까지는 기차로 가고 거기서부터 정말 열심히 달리면 갈 수 있을 겁니다.
만약에 중간에 어려울 것 같으면 다시 한 번 기차 타시고요. 자전거 여행에서
‘느림(여유)’을 잃어버리면 의미가 없으니까요. 잘 생각해봐요. 너무 무리하지 말고요.’
지금 일정대로라면 오영준 씨 말씀대로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생각하는 시간도 가지지 못하고, 오직 페달 밝는 일에만 전력을 다해야 할 것 같다.’
는 생각이 들어서 ‘조언’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컴퓨터로 수정한 루트를 지도에 표시하고
있는데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또 정전이 되었다.
숙소 옆 여행사에서 기본적인 가격대와 시간을 알아보았다.
S.L(8인용:침대 칸):360RS, 3AC(8인용: 에어컨 침대 칸):920RS,
2AC(6인용: 에어컨 침대 칸):1140RS, 출발 20:35분-도착 다음날 10시15분(약14시간), 800km
다른 여행사 skyway:350RS, ALL DIRECTION, KHALIQUE:323RS. 표 가격에(273RS) 기본적으로
50RS정도의 수고 비를 받는다고 한다. 여행사마다 수고 비의 액수는 조금씩 다르고,
기차역이 서 더 스트리트에서 5km정도 되니까 왕복차비보다는 저렴한 편이라는 게 여행사측 직원의 말이다. 하하, 난 차비가 들지 않는다. 그 정도 거리면 직접 방문해서 구입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달리면 달릴 수록 돈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돌아가는 길에 슈퍼에서 300ml병 펩시를 사서 가려는데, 주인이 ‘병은 주고 가세요.’
라고 말하면서 웃고 있다. 그 자리에서 다 마시고 반납하고 숙소로. 도착하니 전기가
들어왔다.
1.이동경로: 콜카타 시내 및 서 더 스트리트 인근 여행사 골목
2.주행거리 및 시간: -
3.사용경비: 265.5RS (인도의 화폐단위, 1$=45.5 RS)
아침: 13RS / 2일 숙박 비:140RS / 인터넷카페: 40RS / 음료: 24RS
반바지: 15RS / 한국전화2분: 14RS / 저녁: 12RS / 복사7장: 7.5RS / 펩시: 9RS
4.섭취 음식
1)식사
아침: 조 파티2 장, 달 프라이(카레)
저녁: 짜이(전통 차), 달콤한 게 잔뜩 들어가 있는 파이5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