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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한방에서는 이 양(木火)기운의 독-물론 음기운이 과도한 것도
병이 됩니다-을 빼는 방법으로 약을 찌는 것이 있습니다. 이열치열
(以熱治熱)이라고 할까요. 이것은 찌는 횟수에 연관이 있는데 아홉 번을
쪄서 사용하게 됩니다.
요즘 인삼을 아홉 번 찐 흑삼(黑蔘)이라고 하는 것을 판매하는 것을 보
았습니다. 아홉 번 찌는 것으로는 숙지황(熟地黃)과 죽염(竹鹽)이
있습니다. 왜 아홉(9)번일까요? 아무 이유 없이 아홉 번을 정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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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는 오행에서 金을 의미합니다. 2와 7은 火를 의미합니다.
金이 火의 분열의 극에서 생겨난 土의 중재를 거쳐 생겨난 것이듯이
2+7=9가 되어 火가 완전 분열한 결과로 나온 것이 金임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아홉 번이라는 것은 화기운을 금기운으로 전화시켜서 얻은
결과물이기 때문에 화독(火毒)을 빼는데 사용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홉 번을 찐 인삼이 흑색(水의 색)이 나오고 숙지황이 검은 색이
되며 죽염이 검은 자색이 도는 것도 다 음기운인 금수의 기운으로
변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숙지황은 보혈(補血)약인 사물탕의
기본이 되고 죽염처럼 상기된 기운을 내리는데 사용하게 됩니다.
* 숙지황[熟地黃]
현삼과 여러해살이풀인 지황의 뿌리를 쪄서 말린 한약재.
숙지황은 황적색의 생지황을 찌고 말리는 것을 9번 교대로
반복하여 흑색으로 변한 것이다. 길이 10∼15㎝, 지름 0.3∼1㎝ 정도이며
점성을 띤다. 일반적으로 굵은 것을 좋은 것으로 친다.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 맛은 달며 쓴맛도 조금 있다. 주로 간·심장·신장의
경락(經絡)에 작용하며, 혈과 신음을 보(補)하고 머리칼을 검게 한다.
* 죽염[竹鹽]
한쪽이 막힌 대나무 통 속에 천일염을 다져 넣고 황토로 봉한 후,
높은 열에 아홉 번 거듭 구워 내어 얻은 가루. 피를 맑게 하는 약재로,
간염 등에 효험이 있다고 함.
2.인도와 중국에서 나타난 '0'의 개념
동북아시아와 서양 문명에 큰 영향을 준 인도에서 0의 개념이
발견되었다는 것은 그들의 종교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사실 0의 개념은 도교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를
양적수학(사물의 양을 파악)에 적용한 것은 인도인들이 아닌가 합니다.
상수학을 통해 0의 개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상수학에서는 기본수를 1, 2, 3, 4, 5, 6,7, 8, 9, 10을 사용하는데
이중에 10을 보면 1과 0의 결합으로 되어 있습니다.
‘10’은 ‘1+0=10’인즉 이것은 1이 9까지 가서는 수數가 다하므로
제십위第十位에 이르면 다시 1로 환원하고 그 불어나게 되는
바의 행위(行位)에 공空(0)이 맞게 되므로 十을 ‘10’으로 표시한 것이다.
(우주변화의 원리 18쪽)
과실수를 예로 들면 1은 씨앗입니다. 씨앗이 발아해서 생장하는
과정이 1~9 이고 생장을 멈추고 씨앗을 맺기 위해 방향 전환을
하는 곳이 10입니다. 9~1의 과정에서 열매를 맺고 씨앗(1)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므로 실제 변화가 드러난 것은 1부터 9까지입니다.
여기에서 ‘0’은 씨앗이 있기 전단계로 씨앗 자체가 형성이 안돼
있는 것입니다. 우주를 예로 들면 ‘0’은 우주가 생기기 전의
혼돈(Chaos) 상태, 1~9는 우주(Cosmos)팽창, 9~1은 우주수축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이 ‘0’을 역철학에서는 본원 무극(無極)이라고 하며 노자는
그 성격을 허무(虛無)라고 하였습니다. 노장사상을 따르는 도교가
은둔수행(隱遁修行)과 장생불사(長生不死)를 목표로 했듯이
힌두교에서도 은둔수행을 중시하는 것은 공통점이라 할 것입니다.
이 둘의 종교에 0의 개념이 있었다는 것은 결국 이들이 추구하는 것도
그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3.아라비아 숫자 종주국… 0 개념도 발명
인도 수학의 역사
조선일보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 2005.03.07
인도는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아라비아 숫자의 종주국이다.
아라비아 숫자는 원래 인도에서 만들어져 아라비아로 전파된 것이다.
인도인이 창안한 아라비아 숫자에는 ‘위치적 기수법’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담겨 있다.
예를 들어 456을 로마숫자로 적는다면 100을 나타내는 C를 네 번,
50에 해당하는 L을 한 번 적고, 6을 나타내기 위해 V와 I를 배열한
CCCCLVI가 된다. 숫자를 적기도 불편하거니와 계산하기는
더욱 번거롭다. 그에 반해 아라비아 숫자 456은 100을 4번
적지 않아도 100의 자리에 4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400임을 알게
되는 표기 방식이다.
그런데 이런 표기가 가능하려면 자리 값이 비어 있음을 나타내는
0의 존재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4560과 4506을
구분하기 어렵다. 영(零)은 산스크리트어로 수냐(sunya)라고 하는데,
대승불교에서 공(空)을 뜻한다. 인도 이전의 마야 문명에서도 0을
나타내는 시도를 했지만, 인도는 0을 본격적인 수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수의 단위에서도 인도의 영향력을 읽을 수 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이상한 일을 뜻하는 ‘불가사의(不可思議)’는
10을 64번 곱한 1064을 말한다. 너무 큰 수이기 때문에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는 측면에서 언어적 의미와 수학적 의미가 연결된다.
10을 52번 곱한 1052을 ‘항하사(恒河沙)’라고 하는데, ‘항하’는
인도 갠지스강의 한자 표현으로, ‘항하사’는 이 강의 모래만큼이나
많다는 뜻이다. 이런 수의 단위는 인도를 발원지로 하는 불교의
‘화엄경(華嚴經)’에서 나온 것이다.
인도에서는 방정식을 푸는 것과 관련된 대수학 분야가 특히
발전하여 일차방정식, 이차방정식, 부정방정식의 해법을 알아냈고,
삼각함수의 사인(sin) 값을 정확한 수준까지 계산했다.
4.낙서에 드러난 자연변화의 비밀
인류 최초의 마방진- 낙서.
옛날 낙양 남쪽에 황하의 지류인 낙수(洛水)가 있었다. 이쪽은 동이족의 조상들이 문명을 일궈나가는 곳이었다.
황하는 말 그대로 노란색의 흙을 싣고 와서 강 유역들을 기름지게 했지만, 한편으로는 흙이 강 밑바닥에 쌓여서 금방 강의 깊이가 낮아지게 되었다.
당시의 농민들은 황하의 제방을 자주 쌓아 올렸지만 곧 강 유역보다 강 밑바닥이 높아져서 천정천(天井川)이 되었다. 강 제방의 한 곳이라도 무너지면 비옥한 농토는 강물 속으로 잠겨 물바다가 되곤 했다.
지금부터 약 4200년전, 중국 하나라의 우임금 때(BC. 2205-2198) 일이다. 순임금님이 하우씨에게 황하의 범람으로 낙수가 범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치수사업을 맡겼다.
바로 그때 강 복판에서 큰 거북이가 한 마리 나타났는데, 그 거북이의 등에는 신기한 무늬가 새겨져 있었다. 이것이 하우씨가 받아내린 낙서다.
낙서에 드러난 자연변화의 비밀
낙서는 동서남북에 양수가 자리를 잡고 네 구석에 모두 음수가 자리하고 있다 낙서는 정음정양의 틀에서 벗어나 팔방위로 펼쳐져 있다.
낙서의 변화는 북방의 1.6수에서 시작하여 시계 반대방향[역의 변화]으로 순환하면서 수극화->화극금->금극목->목극토->토극수로 돌아간다
이를 자연의 현상에서 찾아보면 물이 불을 끄고 [수극화],불이 쇠를 녹이고[화극금],쇠가 나무를 자르고[금극목],나무가 흙을 뚫고 올라와 땅속에 뿌리를 내리고[목극토] , 흙이 쌓여서 물을 막는다[토극수]
낙서는 이렇게 봄여름 동안 만물이 '상극의 틀'속에서 태어나고 자라는 천지의 이법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