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도지사가 1일 창원 충혼탑 참배를 위해 김오영 도의회 의장, 도청 실국장 등과 계단을 오르고 있다./전강용 기자/
경남도가 새해 도청 마산 이전과 무관하게 진주에 경남도 제2청사 건립을 추진한다. 또 강원·충북 등 전국 6개 광역도와 연계해 백두대간권을 종합개발하고 경남예술단을 교향·합창·국악으로 세분화하며 경남관광공사를 설립, 관광과 재정안전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2일 홍준표 도지사의 ‘당당한 경남시대’를 뒷받침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강력하고 실효적인 균형발전, 부패척결 고강도 청렴대책, 성장동력산업 전략적 육성, 재정건전화 특별대책, 문화경남 창달, 행복한 희망복지 구현, 청정경남 실현 등 7대 도정 정책을 발표했다.
고강도 청렴대책으로는 이달부터 도지사 직속의 도정개혁단을 가동, 부패를 척결하고 제도개선,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
균형발전정책은 경남도와 강원, 충북, 전북, 전남, 경북 등 6개 광역 도와 연계, 백두대간 발전종합계획을 수립, 초광역개발권 연계협력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 사천진주항공국가산단 및 밀양 나노국가산단 지정, 해양플랜트, 로봇, 항노화산업 등 경남 6개 권역 특성에 따른 신성장산업벨트 구축한다.
도청 이전은 도민과 도의회, 창원시민과 시의회 의견을 수렴하여 신중하게 추진하되, 진주 제2청사 건립은 본청 이전과 무관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재정자립도가 15% 이하인 거창·함양·산청·합천·남해군은 특별재정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도 지원을 확대하며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함양~울산 고속도로 조기 착공, 창원시 진해구 의과대학 부속병원 유치, 남해안선벨트사업을 지속 추진키로 했다.
성장동력 육성은 전략산업 분야를 경남도 직제의 핵심으로 재조정, 나노테크와 항노화산업 담당을 둔다. 항공산업클러스터, 해양플랜트 클러스터를 조성하며 밀양 나노국가산단이 지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재정건전화 대책으로는 투자유치단을 운용, 국내자본 1조 원과 해외자본 2억 달러를 유치한다. 현대차 전용 부품단지를 유치하고 민자사업TF를 꾸려 거가대교 등 MRG(최소운영수입보장제) 사업의 문제점을 점검하는 한편, 예산집행 점검단을 운영한다. 특히 도정 전반에 경영마인드를 도입, 경남FC에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고 중국 북경사무소는 폐지하고 미얀마에 양곤사무소를 설치한다.
문화경남 창달과 관련, 도는 경남예술단을 교향악단, 합창단, 국악단으로 지역별 분산 창단하고 경남관광공사를 설립하며 남해안 10개 섬을 에코섬으로 조성한다.
희망복지 구현을 위해 희망복지지원단 활성화, 원폭 피해자 첫 실태조사, 사회복지링크센터 설치 등 정책을 추진한다.
청정경남 실현과 관련. 도는 ‘경남도 생물다양성 관리전략 2020 계획’을 수립하고 우포늪을 에코밸리로 조성하며 2014년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 유치에 박차를 꾀할 계획이다. 낙동강 수질 개선, 산림자원 육성 등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병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