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5월5일 일요일 5시15분 도착

부지런하다 아니 대단하신 분들의 모임

계족산 산 모퉁이를 깨우고 있는
새로운 이름 여명의 발자국 소리 또박 또박 저기 누고 여자선수 입장ㅋㅋ

오르고 내리는 길목마다 옛이야기 마라톤 대회 이야기 피어나고

아지트 도착 준비 운동 완료할 무렵
여기서 마주친 세분 안녕하세요
그 동안 안녕을 못해서인지 서먹하기 그지 없었지만
여명달리기 교실 회원님들 먼저 출발 땅~~

여자 선수 연숙씨
사진이 좀 그렇지만
혼자서도 참 잘 하더구만

지가 말없이 혼자 남겨두고 온 이유
어쩌면 부담이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그래서니께
서운하게 생각지 마소
혼자 뛰는데 익숙해야 하는 마라톤이걸랑요

계족산 임도길 중에 유일하게
이 길이 떠는 해를 가슴으로 안고 숲속으로 달려가는 길이죠

아니 이른 아침에 전화를 하는 사람이 누고 ㅋㅋ
우리동네 꽃집언니
어디고
계족산
너 또 미쳤구나 맞다하면서
통화를 하고 걸어가고 있는디
나의 옆을
그냥 지나쳐버리는 사람들
어라
언제는 한번 회원은 영원한 회원이라고
무시기 회원을 몰라보고 그냥 지나가다니 ㅠㅠ
이 좋은 계족산에서
그냥 지나쳐버리는 이유가 분명히 있겠지만
처음 보는 달림이도 화이팅을 외쳐주는데
한마디 말조차 건네지 못하는 우리가 되어 그냥 지나쳐버리는 뒷모습에
쓸쓸함에
멍하니 한참 바라보다가
그냥 지나쳐 버리는 마음을 누구 말따나 내가 한번 헤아려보려 한다

아주 작은 보라색 들꽃에 아름다움을 보면서

황토 흙 위에 살포시 내려 앉은 꽃잎
수줍게 얼굴을 내민새싹처럼

벗꽃잎이 떨어지고 건너편
산기슭엔 산철쭉이 피여 있고

줄지어 선 벗꽃이 지고나니
그틈 사이로 겹복사꽃이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 있는 산모퉁이 돌아가고

쉬어가라는 쉼터도 있고

잎이나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나무와
오래전 생명을 잃어버린 나무
이 두나무가
나에게 주는 느낌은 그자리에 늘 지키고 있는 늠늠함과 생명이 없음에도
그 자체의 멋으로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잡는데
오늘의 임도길 위에 두마음이 달려가고 있음이다

그래설까
몸이 멀어져서니 마음도 멀어진것일까
어라 눈 여겨 볼 사이도 없이
달려만 가야할 길이 였을까

앞서 지나 갈 줄만 아는 사람이였구나
그래구나
꽃이 피고 지는 줄만 아는 사람이였구나
떨어지고 다시 잎이 나는 줄은 모르고 자신의 길을 달려 온것은 아닌지!!

날 짐승들의 목마름을 적셔주는 고인 물도 있는 계족산이건만

임도길에 마중 나온 단비인가 다람쥐 인가

알면서도 지나치고
스치듯이 읽고 가는 계족산 팻말의 글귀들
이야기가 있는 길이라고
이쁜 추억 만들어 가는 길이라고 산새들이 지적이는 계족산이건만

우리를 보호해 주는
자연에 감사하고 보호해야 함을 알려주고 있는 계족산 모퉁이 모퉁이를 돌아가면서
어제의 마음과 오늘의 마음이 다를수 밖에...

맨발로 걸은 날도 있지요
달리기 소풍날
우린 걷다가 뛰기를 반복하고 있는 달림이지만
마음 나눔의 실천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오늘도 쉼없는 연습으로 오월의 계족산에서 함께하고

이런 숲에

난 커다란 나무 밑에 서게 되면
나무을 올려다 본다
하늘을 바쳐들고 있는 나무잎이 손바닥처럼
손에 손잡고 포개어져 있는 듯하고
어우려짐 그 푸르름이 너무 좋아서다

서로 서로 마주보고
넘어지고
옆에 서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 풍경이
우리들의 이야기가 오래전부터 추억이 쌓인 이 길이건만

우린 오래동안 함께 해었고
같이 달려건만
언제부터인가 모르는 사람처럼 그냥 지나쳐가는 우리가 되었단 말인가

황토 길에서 나누 이야기
어디까지 진실이고
어디까지 거짓인지
누구에 마음이 더 순수하고
누구에 마음이 더 투명하단 말인가

보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누군가가 알아주기를 바라지 않는 저 손길
계족산 임도길 맨발로 걷고 달릴수 있도록
묵묵히 허리 굽혀 쉼없이 손질하시는 저분의 노고에 때문임을 잊지 말아야 할것이면
오늘 보고 느낌 두가지의 마음
어느쪽이든 같은 방향으로 바라보고
같은 길을 갈수 있기를 바래보면서

오늘의 계족산 2회전 난 1회전
좋은 생각
순간 나쁜 생각이 교차하는 아침
이것으로 말하려 한다
그래도

오는길에 만나신 분들 모두가 낮익은 얼굴들
유명인사 따로 없다 반갑고 오래만이다

이도원님 사모님
지금도 고마운 마음 가끔씩 나간 대회때마다 규방식구들

그냥은 못 지나가다고
서라하는 김영일님 사진 실력 이정도

우짭니꺼
혼자 두고 그냥 왔다고 원망하지 마소 문종원님
안 마신다고 해는데도
물 한모음이라도 마셔야 한다고 내미시는 그마음 때문에 엄청 더 미안해구만요
연숙씨 두고 온것 후회 해지만
다 부질 없는 일이기에 ...
오고 있을 것이니 집에 가서 편할려면
마중 가라고 한말은 기억하시겠죠 ㅋㅋ
뒤돌아 보지 말고 앞만보고 후닥가소
한걸음 더 그래야 좋아하걸랑요 여자는 !!

이렇게 2회전 60분대라고 하시면서 들어오시는 튼튼이님 기영성님
그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지 ㅠㅠ
아무도 못말리는 분들 서서히 골인점을 향해서....

어~~~저기 누고
다정히 손잡고 오지

얼마나 좋을꼬
진짜로 행복할겨
부부가 함께 같은 취미를 즐기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 최고 ㅎㅎ
지도 남편과 다른 운동을 서로 오래 하고 있지만
처음에는 각자가 하는 운동을 같이 하자고 서로 실경이 한적도 있지만
지금은 그 어떤 이야기 보다
운동에 대한 이야기만은 너무 잘 통하고 서로 인정하니까 너무 편해요 ㅋㅋ
어느 정도냐면요
어느날은 바쁘게 일하고 있는 날를 불러서 가보니
TV에 마라톤 중계를 보라는 거예요
안 본다고 하니
캐냐 선수들이 달리는 것을 자세히 보라는 거예요
왜 밖에서 얼굴 검게 타는데 달리기하냐고 한 남편이
어짜피 할것이면 부상없이 오래해야지 하길래
그 말에 감동 먹고 같이 보았다는 것 아닙니꺼 ㅋㅋ

금산에서 오신 선생님
와 금산에서 대전까지 뛰어오셨다는 말씀에 달리기 사랑이 얼마나 되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화이팅

건강하세요

카페지기님 추월 당하시는 순간 포착을 못해서리
제일로 아깝습니더 ㅎㅎ

이렇게 소리내어 함께 웃으신 적이 얼마만인지 아세요 훈련 대장님요
아직까지 지가 쪼깨 대장님 헌데 할말이 많슴당

추월당하고 추월하는 묘미가 있는 달리기
그 기분은 누구나 아시겠죠
이기고 지는 것이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아무른 문제가 되지 않은 즐거운 달림이님들 화이팅

열심히 뛰어신 분들은 샤워장으로
난 땀이 날려고 하다가 말아서니 그냥

오늘의 운동후 식사은 신호순님께서 카페 공지에서 보았지만
가야하나 갈등
한번쯤은 가보고 싶기도 한 아침 모임
난 계족산 운동을 하면서도 한번도 이렇게 운동후 어울릴적이 없었다
그저 물과 기름의 느낌처럼
운동 후에도 늘 불편한것 같았고
무엇인지 설명할수는 없었지만
편안함 보다 어려웠다
오늘은 꼭 같이 자리하고 싶은 마음이 나역시 들었다
운동 후 연숙씨가 싸가지 온 과일 도시락에서
내가 하지 못한 것을 볼수도 있음이면
그렇게 편하게 서로를 알아가는 자리가 될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었다
길치라는 말에 앞선 차 4724번
나가 또 말꼬리 잡을 까봐서리 솔선 수범한 것은 아닌지 김영일님 감사


월평동 천복 순대국밥

하늘이 내려주신 복을 받으면서 살아가는 우리들이 꼭 와야하는 집이구먼
이런 순대는 처음 이라면 안믿을 것인디
맛있더구만요
한접시로 부족해서 추가 한접시 더 그것도 큰대로 ....

분위기 아주 좋고

막걸리 잔속에 어리는 얼굴이 바로 우리들의 웃는 얼굴
웃음이 넘쳐나고
위하여를 외치면서
손에 든 막걸리 한잔에 그간에 시름 내려놓고

모든분들의 건강과 다시 이어갈 달리기 교실
열심히 연습한 만큼의 결실은 열릴 것이며
오래 달리면서 얻은 경험을 전하고 있는 자리
난 조금은 가벼워지고
가까워 진것 같기도 했다
모처럼의 시간이 준 즐거움은 또 다른 인생 한조각을 알게 한 자리
멀리 금산에서 오셨다는 선생님의 달리기 사랑
웃음이 묻어나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답해주시는 신호순 선생님
즐거운 달리기와 건강하게 행복한 날이 되기를 염원하시는 남정관님
잘 달리려면 연습이고 준비해야만이 얻을수 있는 결과라고 하신 정기영성님
잘 나갈때
몸이 되어 잘 달릴때 멈추어서는 법과 욕심은 절대 금물 이라는 것을 알려준 김영일님
혼자 보다는 동반주와 함께 달릴때 좋은 기분으로 원하는 기록을 넘가한다고 하신 튼튼님
다리의 뻐근함에 그 느낌이 좋아 보이는 연숙님
만날때마다 반갑게 맞아 주시는 모든 분들이지만
서로를 알아가는데는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이 있는것 같다
세상 경험
달리기 경험으로 성숙하신 분들과
이렇게 아침 밥상머리 않기까지 시간이 참 많이 걸려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지만
조금은 편안하게 가까워지게 한 천복 순대국밥
늘 처음같은 마음으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형 아우 친구이자 이웃
그자리에 함께하신 분들의 소망일것이다
오늘 계족산에서 그냥 스친 인연도
한때는 더 없이 감사하고 좋은 인연이었음을 결코 잊지는 못할것입니다
그것을 잘 지키지 못한 나의 몫도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좀더 현명하게 아이들 말처럼 쿨해지는 지는 것이
양쪽이 다 행복해지는 길이라는 사실을 말씀드리면서
고민하고 노력한 만큼의 효과는 앞으로 더 많이 함께하는 여명달리기 교실이 될것이니까요
2013년 어린이날 계족산 놀이 동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