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버지 어머니 만나는날 이며 어머니의 기일이다.
아내가 시간을 내서 함께 어머니 뵈러 간다고 하니 고마웠다.
오전 8시 집을 나섰다.
검단사거리역 (인천2호선) ~검암역(공항철도)~김포공항(9호선)~
고속터미날(3호선)~양재역(신분당선)~판교역. 도착
2시간 만에 도착 해서 형님과 형수님을 만났다.
아카시아 향이 휘날리는 5월의 화창한 날씨다.
충주휴계소 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작년에는 김밥에 쌀국수를 코로나 때문에 야외 벤취에서 먹고 갔었다.
오늘은 자장면을 먹었다.
자장면을 먹으면서 어머니 생각이 떠 올랐다.
초등학교 어린시절 그래도 행복 했던 시절로 기억된다.
흑석동 이모님이 오셨을 때면 어머니는 구름다리 인천극장 부근 중국집에서 자장면을 사 주셨다.
내가 맛있게 먹는 것을 흐믓하게 바라 보시며 천천히 꼭꼭 씹어 먹으라고 하시던 어머니 셨다.
어머니는 치마속에 속바지 주머니 에서 100원 인지 100환 인지 지폐 1장으로 자장면 4그릇 값을 내셨다.
그 후로는 자장면을 먹으면 자장면이 25원(환) 이라는 숫자가 떠 올랐다.
우거진 풀길을 헤쳐가며 길을 만들었다. 잡초를 정리하고 측백나무
3그루를 심었다. 한결 자리가 정돈 되여 좋아 보였다.
오늘이 어머니 기일이다.
51년전 1971년 5월11일 월요일
그 날은 내가 죽을 만큼 힘이 들었던 날이다.
하늘이 무너저 내리던 날이었다.
오늘은 너무 좋다.
아버지 어머니께 부탁 드렸다...
형님가족 우리가족 건강하게 지켜 달라고...
맑은 공기 마시며 소풍나온 기분 상쾌한 나들이 길 이었다.
사과나무로 울창했던 싯계마을
가을이면 붉게 물든 사과밭 부적대던 그 때가 한 페이지 추억이 되였다.
인생은 흘러흘러 또다른 추억을 만들겠지 ...
판교에서 검단 가는길
집으로 가는 퇴근시간 때 9호선 급행열차 속에서 빨리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생각 뿐
조금전 행복은 어디로 사라져 버렸다.
인간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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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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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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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감사합니다.
2022년5월16일. 택균이흔적
첫댓글 어머니는 내 부탁을 들어 주실거다.
내가 어머니 생존의 말씀을 지키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