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VEA 123 ․ SVEA 123R
- 크기 : 10센티 × 13센티
- 중량 : 550그램
- 열량 : 1,400~1600W
- 가열시간 : 물 1리트 약 6분(연료, 기후, 고도, 연료통압력 등에 따라 달라짐)
- 연소시간 : 약 75분 (최대화력/연료0.12리트)
- 사용연료 : 화이트 개솔린 (정제한 휘발유)
- 가격변동 추이 : 1968년 US$8.95, 1976년 US$14.00, 1984년 US$40.00(123R), 2007년 대한민국 10만원정도(OPTIMUS SVEA 123)
버너 역사상 모델이 변하지 않고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생산한 버너가 있다면 (현재까지도 생산하고 있다.) 스웨덴의 SVEA 123일 것이다.
최초 생산한 자료는 찾지 못했지만 100여년전인 것은 확실하다. 왜냐면 1910년대 발행한 스베아 캐톨로그에 SVEA 123이 등장하는 것을 봐서 알 수 있다.
이차대전 당시 독일군 버너도 이것과 흡사한 것을 봐서 스베아에서 납품했든지 카피한 것 같다.
미국 LEVIS 501 청바지나 스위스 ROLEX 시계, 독일 LEICA M시리즈 카메라 같은 명품으로 통하는 물건들은 처음 고안한 큰 틀은 바꾸지 않고 지금까지 생산하는 것은 그 제품의 완성도가 높고 수요층의 인기가 좋아서 인데 SVEA 123 역시 100여년전의 그 모델로 지금까지도 생산하고 있다.
SVEA란 왕국의 이름이다. “SVEA 王國” 즉 지금의 “스웨덴 國”이다. 나라이름을 회사명으로 칭한 것은 그만큼 그 나라를 대표하고 품질이 좋아서 붙여진 것이 아닌가 한다.
오래된 SVEA 버너에 보면 "THE KING OF STOVES"라고 음각해 놓았는데 이 말은 “버너의 왕”이란 뜻이다. 사실 그렇다 SVEA버너는 아름다운 모양이며 뛰어난 품질 등 버너의 왕이 라고 말 할 수 있다.
SVEA 123은 자기 기화식 휘발유버너다. 외부의 인위적인 압력 없이 연료통에 휘발유를 충만하지 않게 넣은 후 잘 흔들어서 알콜이나 자체연료로 예열만 시켜주면 작동이 된다.
신속히 열효율을 높이기 위해 연료주입구에 덧붙여 유압을 높이는 소형펌프(미디펌프)도 옵션으로 팔고 있으며 SVEA 123 버너 본체를 딱 들어맞게 고안하여 1-2명의 취사에 편리하도록 제작된 SWISS SIGG사의 TOURIST COOKING KIT도 있다.
SVEA 123는 크기가 작고 화력이 다른 버너에 비해 썩 좋지 않아서 실용적이지는 아니하다 즉 여러명의 취사를 위한것으로는 적합하지 못하다. 그러나 1-2명의 여행, 등산, 낚시에는 무난하다. 암벽등반을 즐기는 클라이머들이 이 버너를 즐겨 사용하곤 하는데 작고 가벼워서 휴대하기 좋고 휘발유를 사용하는 것이라 바람에 강하며 바위틈새 끼워 넣고 취사하기 좋아서 일 것이다.
필자 역시 한창 암벽등반에 심취했을 때 이 버너와 처음 만났다.
한편 요즘은 단순히 SVEA 123이라고 말하지 않고 OPTIMUS SVEA 123이라고 불리우는 것을 봐서 SVEA사는 OPTIMUS사와 합병한 것 같다.
사진들은 일본 수집가의 홈페이지에서 퍼 왔으며 외통에 음각된 SVEA 123 MADE IN SWEDEN“의 글씨가 인상 깊다. 하지만 요즘 생산되어 시판하고 있는 것은 이 음각이 없어 수집가들이 아쉬워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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