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림토(加臨土)의 제자(制字) 원리 고찰]
1. 서설
우리가 현재 쓰고 있는 문자인 한글은 서기15세기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신제(新制) 또는 창제(創制)하였다는 훈민정음(訓民正音)이 주시경 선생에 의하여 한국의 글자라는 의미로 불려지기 시작한 명칭이다.
그러면,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기 이전에 우리에게는 중국문자라는 한자(漢字)만 있었던 것일까? 신라시대 설총이 이두문을 만들어 한자를 이용하여 우리말을 적는 방법이 있었다. 그러나, 주로 문장은 한자로 된 한문이었다. 향가라는 시를 지으면서 이두를 사용하고, 이름이나 지명등에 이두를 사용하였던 것인데, 조선시대 초기까지 이두를 사용하여 왔으나 우리말과 중국말은 분명이 달랐다. 그래서 세종대왕이 우리말을 적는 글자를 만드신 것이다.
그런데, 한단고기(桓檀古記)의 단군세기(檀君世紀)와 소도경전분훈(蘇塗經典本訓)에 가림토38자를 적고 있으며, 일본은 세종대왕의 한글보다 이전에 쓰고 있었다고 자랑하는 아히류문자 등 신대문자(神代文字)를 내세우고 있으며, 경남 함안 땅은 가야시대 아라가야 지역이 되는데, 이 지역에서 한자(漢字)와는 판이하게 다른 부호와 같은 글자가 새겨진 토기가 많이 출토되었는데, 일본의 신대문자와 아라가야의 문자가 서로 엇비슷한 글자가 있으며, 모두 한단고기에서 부르는 가림토 글자와 같거나 유사하다.
그래서 여기서는 가림토 글자가 과연 존재하였던 것인지, 존재하였다면 그 역사가 어떠한지, 그 글자를 만든 원리가 어떠하였는지에 대하여 고찰해 보고자 한다.
(1) 가림토(加臨土)란?
한단고기 단군세기의 기록에 서기전2181년 삼랑 을보륵이 정음(正音)을 만들었으며 이를 가림토38자라고 적고 있다. 정음은 바른소리라는 의미로서 글자를 가리키므로 소리글자인 것이다.
가림토라는 말은 한자로 加臨土로 적고 있으며, 이는 이두식 표기가 된다. 즉 가림토라는 말은 뭔가를 서로 구별하여 가리는 것으로서 말과 관계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바로 가림 말이라는 뜻이며, 이것이 글자이므로 가림 말의 글자가 된다. 말을 가리는 글자이므로 곧 소리글자임을 알 수 있다.
가림토(加臨土)는 한자로 가림다(加臨多)라고도 적은데, 다(多)라는 글자는 토라고도 읽으므로 결국 가림토나 가림다나 모두 가림토로 읽으면 된다. 실제 중국대륙의 서쪽 사람들은 다(多)라는 글자를 토라고 읽고 있다.
(2) 가림토 제정의 역사적 동기
한단고기 단군세기에서는 서기전2181년에 삼랑 을보륵이 가림토38자를 찬(讚)하였다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당시에 쓰고 있던 진서(眞書)라는 신전(神篆)을 읽는 소리가 마을마다 나라마다 다르게 읽으므로 이를 통일하기 위하여 만들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즉 가림토를 만든 이유가 주로 당시에 단군조선에서 사용하고 있던 신전(神篆)이라는 상형문자를 읽는 방법을 통일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단군조선의 상형문자인 진서(眞書)인 신전(神篆)은 그 이전의 배달나라 시대부터 사용되어온 문자가 된다. 즉 서기전3897년경부터 상형문자가 쓰여져 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단군조선이 건국된 후 약150년에 흐른 즈음에 상형문자를 읽는 소리가 지방마다 제각각이 되었다는 것이 된다. 그리하여 상형문자의 발음을 통일하기 위하여 만든 글자가 바로 가림토38자가 된다.
(3) 가림토와 훈민정음(訓民正音)
가림토 글자는 단군조선 3대 가륵단군 때 사람 을보륵이 정선(整選)하여 찬(讚)한 글자가 된다. 당시의 글자가 되는 상형문자인 진서를 읽는 말소리가 지방마아 달라 이를 통일하기 위하여 소리글자를 만든 것이며, 이로써 백성들이 의사소통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한 것이 된다. 이는 홍익인간 세상을 구현하는 한 방편이기도 하다.
훈민정음은 조선시대 초기에 세종대왕이 백성들의 억울함과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하여 중국문자와는 다른 우리말을 모두 표기하고 읽을 수 있는 글자를 찾았으며, 심혈을 기울여 연구하여 내놓은 글자인 것으로서, 이도 또한 백성들을 위한 마음으로 만들어진 글자이며, 바로 홍익인간 이념구현과 일맥상통하는 것이 된다.
아마도 세종대왕은 단군조선 시대의 제도와 유습을 부활하기 위한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훈민정음 정립작업과 역법 등을 정리한 것이 아닌가 한다.
2. 가림토 제자원리에 관한 근거 기록
지금까지 가림토가 어떤 원리에 의하여 만들어진 글자인지 불명하였다. 부도지와 한단고기 신시본기에서 어렴풋이 가림토라는 글자가 만들어졌다는 사실과 상형문자에서 나오지 않았나 하는 추측을 주는 정도로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가림토 글자가 만들어진 원리에 대하여 단적으로 나타내 주는 기록을 필자가 발견하였다. 즉 훈민정음 해례본의 정인지 서문의 서두에 바로 기록되어 있다. 지금까지는 이 구절을 간과하가나, 이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면서 해석하거나, 정확하게 해석하지 못하거나 한 것이 된다.
훈민정음이라는 글자의 원형이 무엇을 가리키고, 훈민정음의 제자(制字) 원리가 어떠한 것인지 정확히 알면, 결론은 훈민정음의 원래의 글자가 바로 단군조선 시대의 가림토임을 알게 되는 것이다.
(1) 부도지(符都誌)
신라시대가 되는 서기400년경 신라의 박제상이 지었다는 부도지(符都誌)에서는 마고성(麻姑城) 시대에 율려(律呂)의 음(音)을 맡았다 하고, 천음(天音)을 듣기 위하여 오금(烏金)을 귀거리로 하고 다녔다 하며, 한웅씨(桓雄氏)는 8음2문(八音二文)을 수학(修學)하였다 하고, 임검씨(壬儉氏)는 천부(天符)의 음(音)에 준(準)하여 그 어문(語文)을 정리(整理)하였다고 기록되고 있다.
음(音)은 악기의 소리이며, 악기의 소리는 일정한 법칙에 의하여 만들어진다. 그래서 음은 법(法)과 통한다. 그래서 음을 표시하는 글자로 법과 통하는 글자인 율(律)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천음(天音)은 곧 천지자연의 소리이며 천지자연의 법이 된다. 오금을 귀거리로 하고 다녔다는 것은 천지자연의 소리를 득기 위함인 것이다. 특히 한웅씨가 8음2문을 배웠다는 기록은 배달나라 당시의 임금이던 한웅이 8가지 언어와 2가지 문자를 배웠다는 것이며, 이 2가지 문자는 하나는 틀림없이 상형문자가 되며, 다는 하나는 상형문자와 상대적인 문자가 되는 표음문자 즉 소리글자가 아닌가 하며 거의 툴림없다고 본다.
임검씨는 단군왕검을 단적으로 가리키는 것이며, 천부(天符)의 음(音)에 준(準)하여 어문(語文)을 정리하였다는 기록은 바로 한단고기의 단군세기와 소도경전본훈, 그리고 단기고사(檀奇古史) 등 여러기록과 일맥상통하는 것이 된다. 그런데, 이 천부(天符)의 음(音)에 준(準)하여 어문을 정리하였다는 문구에서, 바로 가림토 글자를 가리키며 이 가림토 글자는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의 원리에 의하여 만들어진 소리글자임을 바로 알 수 있게 된다. 이는 훈민정음 해례본의 정인지 서문의 문구와 바로 통하는 것이 된다.
(2) 한단고기 신시본기(桓檀古記 神市本紀)
한단고기 신시본기에서는 배달나라 초기에 이미 ㄱ과 같은 문자가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ㄱ이라는 글자는 모양으로 보면 상형문자임이 틀림없으나, 후대의 소리글자인 ㄱ과 함께 고려하면 이때 이미 표음문자가 시작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는 것이 된다.
모든 문자는 거의 그림문자인 상형문자에서 시작되어 나중에 간략화 되거나 상징화 되어 소리글자로 변형발전된다. 영어 알파벳도 처음에는 상형문자였으며, 이집트 문자도 이러한 것을 단적으로 나타낸 준다.
이는 우리 한글도 예외가 아닌 것이다. 즉 한글의 원형은 훈민정음 해례본에서 나오듯이 고전(古篆)을 본딴 것이라 단정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그 고전이 상형문자인지 표음문자인지 지금까지는 알지 못한 상태였고, 중국문자가 되는 상형문자로 생각하기 일수였던 것이 된다. 그러나 훈민정음 해례본의 정인지 서문의 서두에 기록된 내용을 보면 훈민정음이 본딴 글자인 고전(古篆)은 바로 소리글자였음이 바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3) 훈민정음 해례본 정인지 서(訓民正音 解例本 鄭麟趾 序)
有天地自然之聲 則必有天地自然之文 所以古人因聲制子 以通萬物之情 以載三才之道 而後世不能易也. 然四方風土區別 聲氣亦隨而異焉. 蓋外國之語 有其聲而無其字 假中國文字 以通其用 是猶鑿之也. 豈能達而無乎. 要皆各隨所處而安 不可强之使同也. 五東方禮樂文章 擬華夏 但方言之語 不與之同....象形而字倣古篆...
천지자연의 소리가 있으니 반드시 천지자연의 글자가 있다. 그래서 옛 사람이 소리에 따라 글자를 만들어 만물의 뜻을 통하게 하고, 삼재(三才)의 도(道)를 실었으므로 후세에도 능히 바뀌지 아니하였다. 그러나, 사방의 풍토가 나뉘어져 다르게 되니 소리의 기운도 역시 따라 달라졌다. 대개 외국의 말은 소리는 있으나 그에 해당하는 글자가 없어 중국의 문자를 빌어 통용케 한 것은 오히려 그 소리에서 벌어지게 하는 것이 되었다. 어찌 능히 통달한다 하여도 착(鑿)이 없으리오? 대개 그 처한 바에 따라 편안하게 할 필요가 있으나 가히 억지로 같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우리 동방의 예악과 문장은 화하(중화)와 같으나 방언의 말이 그(중화)와 같지 아니하다...
이상의 내용을 보면, 옛 사람이 만든 글자는 천지자연이 소리에 따른 천지자연의 글자로서 곧 소리글자이며, 삼재(三才)의 원리를 싣고 있는 것이 된다. 훈민정음은 고전의 글자를 본딴 것이며, 삼재와 이기의 원리를 담고 있다. 그런데, 옛 사람의 소리글자도 삼재(三才)의 원리를 싣고 있었다라고 단정하고 있다. 이 옛 사람이 만든 소리글자가 바로 부도지에서 임검씨가 천부의 소리에 준하여 어문을 정리한 것이라는 그 글자이자, 한단고기 단군세기와 단기고사 등에서 기록하고 있는 서기전2181년에 만들어진 단군조선 시대의 가림토 글자가 되는 것이다.
삼재(三才)는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이다. 훈민정음의 삼재는 천지인이 되는 . ㅡ ㅣ을 가리킨다. 그런데, 이 . ㅡ ㅣ는 원래 ㅇ,ㅁ 각(세모)에서 나온 글자이다. 그래서 천지인 삼재는 원래 ㅇ ㅁ 각인 것이다. 훈민정음의 자음의 형태를 보면 모두 ㅇ, ㅁ, 각(세모)과 . ㅡ ㅣ에서 나온 글자가 된다.
이리하여 단군조선의 가림토 글자는 삼재의 원리에 의하여 만들어진 소리글자가 된다. ㅇ ㅁ 각(세모)는 천부삼인(天符三印)의 부호(符號)이다. ㅇ은 하늘을 나타내고, ㅁ은 사방이 있는 땅을 나타내며, 각(세모)는 서서 다니는 사람을 나타낸다. 이 천부삼인이 바로 천지인 삼재(三才)가 되는 것이다.
부도지에서 천부(天符)의 음(音,소리)에 준하여 어문(語文)을 정리하였다는 그 글자가 바로 ㅇ ㅁ 각(세모)에서 나온 글자로서, 모든 자음과 모든 모음이 곧 ㅇ ㅁ 각(세모)에서 만들어진 글자이면서 . ㅡ ㅣ와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글자가 되는 것이다. 천부삼인의 상징부호인 ㅇ ㅁ 각(세모)로 만들어진 단군조선의 가림토 글자가 삼재(三才)의 도(道)를 싣고 있다는 훈민정음 해례본의 정인지 서문의 서두의 기록은 당연한 것이 된다.
3. 상형표음문자와 가림토 글자의 정선(整選)
(1) 배달나라 시대 상형문자와 상형표음문자
(2) 상형표음문자에서 정선된 자음
(3) 상형표음문자에서 나온 모음
4.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와 가림토 글자의 제자원리 및 음가
(1) 기본자음과 제자원리에 의하여 만들어진 자음
(2) 기본모음과 제자원리에 의하여 만들어진 모음
5. 가림토 글자를 가진 유물
(1) 침수도, 첨수도, 명도전
(2) 낭하리 석각 등
(2) 산동 환태시 유물
(3) 은나라 시대 유물
(4) 일본 땅에 있는 유물
(5) 아라가야 유물
6. 단군조선 역사의 결정적 증거인 가림토
(1) 허대동선생의 명도전 문자 연구결과
(2) 명도전 출토지와 거의 일치하는 단군조선 영역
7. 여론
(1) 세계역사를 바꾸는 가림토 글자
(2) 훈민정음(한글)은 곧 가림토 글자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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