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영의 News English] 술이 다이어트 최대 걸림돌인 이유
윤희영 에디터
입력 2023.08.10. 03:00
6
일러스트=최정진
체중 감량(weight loss)의 최대 방해꾼은 술이다. 주류(alcoholic beverages)는 영양가는 거의 없으면서도(have little nutritional value) 살을 빼려는 노력을 수포로 돌아가게(result in wasted effort to lose weight) 한다. 미국의 내분비학자(endocrinologist)이자 비만의학 전문가(obesity medicine specialist)인 레카 쿠마 박사는 다섯 가지 이유를 꼽는다.
첫째, 몸은 알코올을 독소로 인식한다(perceive alcohol as a toxin). 그래서 효소(enzyme)들을 동원해 제거하려 한다. 그런데 알코올 분자를 분해하는(break down the alcohol molecules) 과정을 우선시하다보니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 등 다른 영양소 소화는 뒷전으로 미루게 된다(put digestion of other nutrients such as fat, carbs and protein to the back burner). 그 결과, 지방 축적과 체중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lead to increased fat storage and weight gain).
둘째, 알코올은 소화관, 간 및 여타 장기의 기능을 손상시켜(impair the functions of the gut, liver, and other organs) 면역체계를 교란하고(interfere with the immune system) 전신 염증을 유발한다(cause systemic inflammation). 그렇게 염증 반응을 자극해(stimulate inflammatory responses)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분비되게 하는데, 이 호르몬이 쌓이면서 비만을 초래한다(give rise to obesity).
셋째, 알코올은 수면에 영향을 끼치고(affect sleep), 수면은 체중에 영향을 미친다(impact weight). 연구 결과, 수면의 질은 술을 조금만 마셔도 9.3%, 적당히 마시면 24%, 과음할 경우 39.2%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게 질 낮은 수면(low-quality shut-eye)이 하룻밤 내지 사흘 밤만 이어져도 인슐린 저항성을 야기해(bring about insulin resistance) 잉여 지방에 따른 비만 위험에 처하게 한다.
넷째, 술은 기본적으로 칼로리 밀도가 높고(be calorie-dense) 당분 함유량이 많아(be high in sugar) 살이 찌게 한다. 게다가 다른 술이나 음료를 섞어 마시면 열량은 급속히 더 늘어난다. 가령 보드카에 토닉을 가미하면 순식간에(before you know it) 아이스크림 하나를 빠트려 마시는 만큼이나 당분이 많아지고 칼로리가 높아진다.
다섯째, 술에 취하면 음식 선택에도 변화를 가져온다. 평소엔 잘 먹지 않던 패스트푸드나 피자가 갑자기 당기는(get a sudden hankering for them)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알코올이 식욕을 자극하는 데다(stimulate the appetite) 의사 결정을 저해해(hinder decision-making) 충동적 결정을 촉발하기(trigger impulsive decisions) 때문이다. 또한 식사를 할 때 술을 곁들이면, 그냥 식사만 하는 경우보다 30% 이상 음식을 더 먹게 되는 경향이 있어(tend to eat more than 30% more) 이래저래 살이 찔(put on fat) 수밖에 없다고 한다.
[영문 참고자료 사이트]
☞ https://www.thehealthy.com/addiction/drugs-alcohol/alcohol-and-weight-loss/?_cmp=TheHealthy&_ebid=TheHealthy5282023&_mid=607298&ehid=a18d22eb68950e7ad262b00aa03c2e0459c6e8ac&_PermHash=88e7e4ee5a3ac4eee0bf85dbb855499933bb07805e3d2ffeeec3105db5377d82&tohMagStatus=NONE
☞ https://joinfound.com/blogs/posts/why-women-should-cut-alcohol-to-lose-weight
☞ https://www.wyza.com.au/articles/health/nutrition/5-ways-alcohol-can-sabotage-your-weight-loss-goals-according-to-an-obesity-doctor
☞ https://www.healthline.com/health-news/what-happens-to-your-body-when-you-quit-alcohol-for-30-days#1
윤희영 에디터
기사 전체보기
많이 본 뉴스
[김창균 칼럼] 감옥 안 가려고 출마, 슬기로운 대선 생활
“재검표를 해라. 나를 찍은 1만1780표를 새로 찾아내라.” 트럼프 미 대통령이 같은 공화당 소속 조지아주 국무장관과 통화한 내용이다...
[사설] 잼버리 한탕으로 예산 2조원 따낸 전북도, 대가는 나라 망신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의 부실 운영은 여성가족부를 비롯한 중앙 부처 책임과 함께 잼버리 유치에 나섰던 전라북도의 책임도 크다. 전북 ...
[사설] 이재명 방탄 위해 이화영 변호 맡은 민변 변호사의 황당 행태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 재판에서 김형태 변호사가 이화영씨 의사를 확인하지도 않고 제 맘대로 재판...
By Taboola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AD
카이스트 허율박사 연구팀. 기억력과 면역력을 체내에 120배 높게 흡수할 수 있는 방법 찾아!더루트Rg3
AD
[공식몰 단독] 비비고 왕교자 무조건 40% 할인 - 1봉 6,918원CJ더마켓
AD
발톱무좀, 제발 돈 낭비하지 마세요평범한 목수 아빠
가수 정애리, 한강공원 산책 중 실족사…오늘(10일) 9주기 [Oh!쎈 이슈]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다.” 블랙핑크 제니, 빨대로 라면 먹는데 “어제 밥을 안 먹었다”
"지상렬과 술 마실 일 없다"…스윙스, '5천만원 시계' 술잔에 넣은 지상렬에 쿨한 반응
100자평
6
도움말삭제기준
찬성순반대순관심순최신순
오병이어
2023.08.10 06:53:57
술을 입에 대지 않았을 때는 체중이 바닥에 있었는데, 지금 상승세를 타는 것은 배우자와 반주로 곁들이는 술이 원인인 것은 분명하다. 알면서도 오늘도 나는 또 한 잔을 할 것 같다.
답글작성
8
0
cwcwleelee
2023.08.10 04:46:24
술이비만과 건강에 안좋은데 그래도 땡기는데 어째나 큰일이군 !!
답글작성
7
0
밥좀도
2023.08.10 06:19:00
다이어트 정석은 술이든 다른 음식이든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다. 그런데 대다수 사람은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이며 살을 빼려고 하니 실패하는 것.
답글작성
5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