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9.21(목) 날씨 : 가을날씨^^
언제 부터인가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쥔장님의 전하 통화를 유심이 귀기울게 된다^^
내 심정 같아서는 언제건 어느때던 같이 가고 싶은데...
어릴적 아버지가 큰형만 좋은데 델고 가고...막내인 나는 거기 따라가겠다고 떼쓰고...
글다가 맨날 혼만 나고 했던 기억들이 생각나면서..
틈만 나면 같이 갈수 있는 상항을 파악하는중...
지난번에 처음 뵈었던 싱글이님과 사부님과의 통화를 들으면서..... (어? 또 어디가시나???)
대충 옆에서 들으니 내 산행 일자하고 같은 날짜다.....
"아~ 거 어디 갑니까 나도 같이 가고 싶은디..."
"낼모레 천안좀 갈려고"
"헉 나도 가고 싶은데....산행 일정이 잡혀서리..ㅠㅠ"
"거 올라갔다가 걍 내려올 산엘 머하러가나?? ㅋㅋ"
"그러게 마랴요..에이 저도 데꼬 가셔유^^"
"그랴~ 같이 가자고~"
오우케바리~ 고고고..(데꼬만 가면 어디든지 따라 갑니다요^^)
산행 가기로했던 일행들에게 못간다는 말을 하고 사부님 따라 천안으로~ 아싸~ 가오리~^^
아침에 퇴근하는 남자 둘은 만만에 준비를 마치고 천안으로 부아아아아앙~~~~달려라~무우쏘^^
1시간 30분정도 천안도착~ 싱글이님과 통화후 집근처에서 도킹~
싱글이님 일행도 3명 ..
목적지로 향하면서 두분이 난에 대해서 야그하는데...
난에 대한 무식 소생은 듣는 야그로도 공부가 된다...
서반,생강근,중투호..기타등등의 난 명칭들...
소나무 밭보다는 잡목들이 섞인곳이 좋다는등...
스쳐가는 산들을 보면서 저곳에도 나올듯한데?? 없어...
그렇게 주고 받는 야그들을 들으면서 차장밖을 보니 어느새 벌써 탈곡을 한 논도 있고..
들판이 황금색으로 변하기 일보직전인 풍경들을 찰칵대며 찍는데 차안이라서 제대로 찍기가 힘들다^^
가다가다 어느새 포장된 논뚝길로 접어들고..
논과 산이 만나는 지점에 차를 세운다...
자 올라갑니다...이산으로~^^
근데 먼저 보이는 것은 이쁜 야생화들...물봉선...또 머라했는데 까먹음^^
나역시 농사꾼 아들로서 고향 논뚝길과 그 주위 산들이 생각나게 한다..
아하~ 이런곳에도 먼가 있는가 보구나...
이제 약초를 만나러 다닌지 얼마 안되지만...
참으로 새삼 느낀것은... 자연은 참으로 위대하다....
자기를 헤치는 못된 인간들에게 이렇게도 좋은것들을 스스로 남겨 놓는구나..
다행이다 싶은것은...잘난넘들은 이런맛을 모른다는것...ㅋㅋ
그 귀한 산삼을 돈으로 사서 먹는 사람보다..
그 산삼을 캐러 다니는 사람들이 더 오래 산다는것을...
우리 사부님이 외치는 말....
"인생 머 있어??????? 이렇게 산에 다니며.. 시원한 바람 맞으며 주먹밥 먹는 재미...
삼성 이건희는 머 먹고사나 물러??? 이런맛도 모르고..."(제대로 옮겼나 몰건네요..ㅋㅋ)
여튼 몸이 찌뿌둥하고 속이 안좋을땐...무조건 산에 가시라~
방구 뿡뿡나오고 변도 시원하게 나오니 그 어느 산삼에 비교하리..^^
저는 원래 오라갔다내려올 산을 머하러 가냐 하면서 물(낚시)을 참 좋아했습니다..
그때는 어디를가던 어? 저수지다?? 물이다??? 하면서 좋아라 했는데...
지금은......??
저 산엔 머가 있을까?? 이야..저 골짜기엔 머좀 있겠는디?? 헉~ 이야 엄청 멋진 산이네...^^
이렇게 변했습니다...
이제는 산에 못갈 정도의 힘이 딸리게되면 물을 찾을라나..모르겠지만...
산속에서 얻는 기쁨을 만끽하고 싶은 마음이.. 물을 찾을 수 있을지..의문스럽기만 하네요..
션찮은 1차 산행 끝나고...2차 산행 도전에 초보인 나로서는 감지덕지하면서 헥헥~ 학학~
두리번 두리번~오르락 내리락~ 열심히도 다니며...나름대로의 산길을 익히는데...
먼 산이 그런지...가면 무덤이..또 가도 무덤이...머야 이거~ 왠 무덤이 이리 많은겨..ㅠㅠ
그렇다고 다시 옆산으로 갈수도 없고..내리막길 이무덤 저무덤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가져온 나만의 복들은...산도라지와 하수오 몇개....^^(길가에서 주운 복 실세삼^^)
그래 오늘은 여기서 만족하자...
산도라지에 대한것을 확실히 배우고 익히고 어디가서 이런걸 캘수 있겠는가??
그래도 작은것들은 안캐었답니다...^^
얼마나 많이 발전되었는지 저 역시 놀랠 따름입니다.. ^^
이제 하수오 두번째 보지만...작은것은 안캤습니다....
그러나!!!!!!!!!!!바트!!!!!!!!!!!!!!
제가 캐온것은 다른 사람에 비하면....작아도 엄청 작은것이었습니다...ㅠㅠ
이 시점에서...내것 아니라고 사진을 못찍은 후회가 막심하네요...^^
어라..어디서 캤어요? 같이 올라갔는데...왜 혼자만 그리 캐셨나요??
저는 이쪽으로 해서 저쪽으로 내려왔는데...어디로 다니셨대요????
하면서 질문하는데...
갑자기 낚시할때 생각이 난다..헉! 몇칸대로 나오나요? 떡밥은 멀로 하셨나요??? ㅋㅋ
이래저래 날은 저물고 올라갈 시간~ 이거저거 다 챙겨 주시며 저녁밥까지 먹여 주시고~
좋은 산행 안내해주신 싱글이님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쭈욱~ 같이 했으면 좋겠어유^^
지 고향도~ 충청도여유~ 이제 시골 내려가면...우리집 근처 산!!!!!!!!!! 다 주거씀!!!!!ㅋㅋ
첫댓글 알파르드님 부르기도 어렵네 ㅋㅋㅋ 실감나는 산행기 굿 조아요 조아 난초배우면 ㅈㄹ 나요 ......고생하셨습니다 꾸뻑
ㅈㄹ 한다고 난초 갈쳐달라고 눈만 마주치면 따라 다니며 졸라대니 미치거씀다..ㅡㅡ;
헉~ ㅈㄹ(도저히 해석안되요..ㅠㅠ)형님~ 걍 알파동상 하세요~거또 힘드시면 걍 동상~ ㅎㅎ 제가 붙임성은 좀 없어도 한번 형님은 영원한 형님입니다요~ 담에 뵈면 절대로 말 까셔야됩니다요...안그러면 지가 먼저 까요....^^ 건강하세요~~~~ 글고 사부님...미치지는 마시라요~ 지가 이제 두번째 갔는디...세번째는 아마도 제대로 된거 캐와뿌릴거구만요..ㅎㅎ 그럼 머 또...심는거 배워야지라...^^
부러버 듁갔습니다.. 물팍 밑이 근질근질 산에 가고 자퍼 디지건네...우리고향도 충청도 인디유...
충청도 어디유..
가세요~ 부르네요~ 산이...야~~~호 하면서...ㅎㅎ
태어난곳은 아산군인주면대음리 자라난곳은 둔포면운교리 현재부모님은 천안 쌍용동과 목천면신계리 내가 뭍힐곳은 예산대술면과 음봉면 소동리 입니다
참 방위소집은 천안 백석동에서 했시유.. 처가집도 충청도네요 성환수향리
지가 있는곳이 쌍용동 이유.. 고향은 충주이랍니다
또 반갑네요. 저희 부모님이 쌍용동 계시는데 어머님은 봉명동 천안의료원에 입원해 계십니다 충주는 저의 본관입지요. 10월1일 내려가는데 바쁠거 같고 근간 한 번 뵈옵지요 쪽지로 연락 드리겟습니다.
누가 말려도 달려갈분갔습니다 ^^ 얼마나 지금 재미지실까요 ^^ 재미난 산행하시었네요^ ^ 글도 잼나게 쓰시고
아네네네...정말 재미있어요~ㅎㅎ 공부하라면 죽어도 못하겠는데...그치만 머리가 나빠서리...남들보다 무자게 고생할것 같아유...ㅠㅠ
정말 재미나네요 리풀도 글도 , 저도 천안 토박이 주위에 여러분 게신것같은데 날잡아 번개한번 합시다
벙개는 무슨 벙개유 고냥 만나서 떠나면 되쥬 .. 전번 적어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