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산(761.4m)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2010년 7월 행정구역 개편으로 창원시, 마산시, 진해시가 통합하여 통합창원시가 출범됐다. 예전의 마산 무학산이 창원 무학산이 된 것이다. 창원시 뒤편 서쪽으로 마산회원구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무학산은 학이 춤추는 형상이라 하여 무학산으로 불린다. 하지만 무학산의 본래 이름은 두척산이다. 우리나라 전통지리서인 산경표와 대동여지도를 보면 분명히 두척산으로 나와 있다. 무학이란 말을 일본어로 표기하면 마이즈루 라고 하는데 이 말은 일본 사람들이 즐겨 부르는 말이다. 실지로 일본에는 마이즈루라는 지명이 많이 있다. 무학산 뿐 아니라 우리나라 산중에는 일제가 왜곡된 산 이름이 많다. 한시 바삐 두척산이라는 옛 이름을 찾아야 될 것이다. 어쨌든 무학산 산세는 대체적으로 경사가 급한 편이고 크고 작은 능선과 여러 갈래의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무학산은 산 전체에 걸쳐 넓게 펴진 진달래 밭으로 유명하다. 서마지기에서 바라본 무학산 풍광은 분홍 물감을 쏟아 부은 듯 아름다움의 절정을 이룬다. 또 경관 좋은 아기자기한 능선이 등산의 묘미를 느끼게 해주고 낙남정맥 능선을 걸으며 정맥의 기를 듬뿍 받을 수가 있다. 특히 사방 거칠 것이 없는 정상에서의 전망이 좋아 영남 알프스의 고봉들과 가야산 황매산등을 조망할 수 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지리산과 대구의 팔공산까지 시야에 들어오고 다도해를 바라보는 조망도 좋다. 무학산은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의 81위에 랭크돼 있는 명산이기도 하다.
무학산은 우리나라 큰 산줄기인 백두대간서 가지를 친 13정맥의 하나인 낙남정맥의 산이다. 낙남정맥은 낙동강 남쪽의 산줄기라 낙남정맥이라 불리며 지리산 영신봉에서 시작하여 낙동강 하구를 지키는 김해의 분산에서 끝나는 도상거리(지도상 거리) 221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낙남정맥은 남부 해안 지방의 분수계를 이루며 무학산은 낙남정맥에서 가장 높은 산이기도 하다.
창원시생활체육회가 주최한 진달래 꽃맞이 등산대회 개회식을 마치고 마산여중 담을 끼고 산으로 들어선다. 산길 초입엔 정상 3.9Km란 푯말이 반긴다. 널찍한 산길이 성진사가 나타나면서 좁아진다. 수많은 선수들이 산을 오르고 있어 정체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산자락을 둘러보니 나뭇잎들이 연두색으로 채색되어 가고 있어 전형적인 봄 풍경을 나타내고 있다. 얼마 후 만남의 광장으로 불리는 능선에 닿아 능선을 타고 산을 올라간다. 능선 길은 완경사와 급경사 길이 수시로 나타난다. 또 산의 고도를 높일수록 진달래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어 환희의 마음이 일어난다. 사람에게 스트레스가 가장 좋지 않다고 하는데 환희심은 생기면 생길수록 좋아 마음이 건강해진다. 이윽고 급경사가 된 능선을 치고 올라가 운동장처럼 널찍한 서마지기에 선다. 진달래꽃이 산자락을 붉게 물들어 눈이 부실 정도로 화려하다. 아마 불타오른다는 표현이 적합할 것 같다. 동행한 청산 산우회 총무 김정옥 대원은 평생 이런 멋진 풍광은 처음이라고 감탄사를 연발한다.
곧이어 나무 계단 길로 정상을 올라가기 시작한다. 나무 계단 길 주변의 환상적인 진달래 풍광은 꿈결처럼 평화롭다. 산의 아름다움에 푹 빠지면서 10분쯤 더올라가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는 정상에 선다. 사방에 거칠 것 없이 훤히 뚫린 산정에서의 전망은 압권이다. 낙동정맥 산줄기인 운문산 가지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등 영남 알프스의 산들과 부산의 진산 금정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낙남정맥의 산들인 천주산 광려산 여항산등이 조망된다. 발아래로는 섬과 바다가 어우러진 다도해의 수려한 경관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하산은 서마지기로 되 내려갔다가 똑바로 나있는 동쪽 능선을 타고 산을 내려간다. 이따금 전망이 시원한 바위지대가 나타나 눈을 즐겁게 해준다. 한동안 내려간 달맞이고개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꺾어 산을 내려가 삼학사를 경유하여 원점 회귀하여 황홀했던 꽃 산행을 마친다. 산을 오르는 이유가 아름다움을 찾아서 간다고 한다. 오늘의 이 아름다운 풍광은 집에서 결코 볼 수가 없다. 권력을 가진 사람도 돈이 많은 재벌도 이 풍광을 가질 수는 없다. 오로지 산을 찾아 땀을 흘리며 열심히 걸어야만 누릴 수가 있다. 자연의 이 아름다운 풍광은 산꾼에게만 허락된 자연의 커다란 선물일 것이다.
산길 (원점회귀 코스)
마산여중-성진사-만남의 광장-서마지기-정상-서마지기-동쪽능선-
달맞이고개-삼학사-마산여중 약 7.5Km 3시간 소요
교통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여 구미를 지나 금호분기점서 중부내륙 고속도로로 전환 하여 창녕을 지나 서마산 I.C를 빠져나와 마산여중을 찾아간다.
첫댓글 원성연 3번 조성근 41번 박용균 42번 구정숙 45번 원석연 5번 김철순 6번 조춘임 7번 이창수 8번
이제찬 9번
유완식 10번
박용균 지인5명 참석----------- 김선복 . 박태균 . 박기영 . 황미옥 . 오향림
감사함니다. 11번 12번 13번 14번 15번
조성근 부회장님 지인2명 참석합니다 ------------ 신승열 . 김정복
수고 많네요. 23번 24번
조은영 지인 6명 참가 17번부터 22번까지
함순자 박순용 이영숙 장영자 44번 40번 39번 38번
박선기 윤민숙 박문복 박혜경 임하나 박희순 윤옥순 배복순 신청 25번부터 32번까지
이철재 33번 김보열 43번
고철강원장님 신청 23번
김상운 2번 김은경 4번
김일사 신청 1번
미용실 원장님 34번
조춘임씨 지인 1명 35번 송기영36번 미용실원장님 친구 37번 이정태 38번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