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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한 호기심, 사고 방지는 미리미리 눈에 보이는 것은 무엇이든 만져보고 확인하려는 탐색 행동이 시작된다. 멀리 떨어진 장난감을 빠른 속도로 기어가 잡기도 하고, 탁자 위의 물건을 끄집어 내리거나 구석에 들어가 숨기도 한다. 아기가 서게 되면 앉아 있을 때보다 시야가 한층 높고 넓어진다. 이는 행동 범위가 그만큼 넓어진다는 얘기. 그러므로 밑에 있건 위에 있건 아기에게 위험하다 싶은 물건들은 애초에 손과 발이 닿지 않는 곳으로 옮겨둔다. 콘센트는 안전 뚜껑을 닫아두고, 각진 모서리에도 마개를 씌우고, 문이나 창문에는 안전 장치를 달아 손가락이 끼는 일이 없도록 미리 예방한다. 또한 선풍기나 난방기 등의 가전제품을 이용할 때는 아기가 가까이 가는 일이 없도록 미리 주의를 주고, 움직이는 아기에게서 눈을 떼지 않도록 한다. |
일관된 태도로 버릇을 들인다 이제는 아기도 자기 의견을 주장할 줄 알게 돼, 원하는 바가 뜻대로 되지 않으면 울며 떼를 쓰기 시작한다. 아는 사람이 등을 돌리고 있으면 옷자락을 잡아당겨 자신을 봐달라는 의사표현을 하고, 엄마나 가족의 모습이 눈에 보이지 않으면 두리번거리며 주위를 살피다가 울음을 터뜨리기도 한다. 사물에 대한 좋고 싫음도 분명해져, 음식물도 흥미가 당기는 것만 먹으려 한다. 이런 현상은 이가가 자신을 둘러싼 사회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는 바람직한 의미이므로, 아기의 의사를 정확히 읽어 욕구 불만이 생기지 않도록 도와준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아기 뜻대로 하도록 내버려두라는 것은 아니다. 아기에게 필요하고 위험하지 않은 한도 내에서는 얼마든지 아기의 의견을 존중하되, 해서 안 되는 행동은 단호하게 안 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아직 아기인데 뭘 알겠어’ 라는 생각으로 무조건 오냐오냐하다 보면, 버릇이 나빠져 쉽게 고치기 어려워진다. 위험한 일이나 해서 안 되는 행동을 할 때는 단호하고 낮은 목소리로 “안돼!”라고 지적해주고, 아기가 알아 듣지 못한다고 해도 안 되는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한번 안 된다고 한 일은 매번 일관된 자세를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엄마 기분에 따라 어떤 때는 허락하고 어떤 때는 금지시킨다면, 아기는 혼란을 느끼고 엄마의 말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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