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천왕복답사(완)-모래내이야기
행신동 임마누엘피부과와 성산동 안경점을 들린후 홍제천왕복답사를 하며 삼만보걷기를 하다
일시 : 2024. 6. 17(월) 맑음
작성자 : 우리산줄기연구 및 답사자 자하 신경수
연구자 : 신경수
답사자 : 신경수
장소 : 홍제천(모래내, 사천)
실적 :
오록스지도로는 약19km
내만보기 34000보걷기 24.1km 5시간20분 시속4.6km로 걸었다
모래내이야기
모래내나 사천이나 다 같은 말이다
개울 바닥에 유난히도 모래가 많다고 하여 모래내(내는 개천의 순우리말임)
그 모래를 한문으로 차자를 하면 모래사(沙)자를 써서 사천
지금도 연희동에서 남가좌동으로 넘어가는 다리 이름이 사천교
가좌역 건너편 시장 이름이 모래내시장으로 통한다
그 좋은 모래내 차선으로 같은 뜻인 사천을 두고
왜 중간에 갑자기 홍제천이 되고 말았는지 이해가 불가하다
보통 강이름을 지을때는 최상류 마을이나 최하류 마을이름을 차용한다
여기서 처럼 중간 마을이름을 차용하는 예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런 연유로 최상류인 평창동 최하류인 망원동을 차자해서
평창천 혹은 망원천으로 안부른 이유가 무엇일까
하여간 별거 다 궁금해요
조금 더 자세하고 많은 사진을 보시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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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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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천왕복답사(완)-모래내이야기 행신동 임마누엘피부과와 성산동 안경점을 들린후 홍제천왕복답사를 하며 삼만보걷기를 하다 일시 : 2024. 6. 17(월) 맑음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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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오록스가 작동불량으로 직선으로 표시된 곳이 가끔 나오지만
홍제천 흐름을 감안하여 보아주시기를 바랍니다
홍제천왕복답사궤적1
홍제천왕복답사궤적2
홍제천왕복답사궤적3
홍제천왕복답사궤적4
홍제천왕복답사궤적5
홍제천왕복답사궤적6
행신동 임마누엘피부과
광선치료를 받고
그 옆 과일채소점에서 포도1팩을 사고
걸어서 행신역으로 가
얼음에스프레소 자판기로 한잔 뽑아들고
성산동 안경점
전철을 타고 가좌역에서 내려
걸어서 성산동 안경공장으로 가면서
가로공원에서 본 접시꽃
원추리꽃
외래종이 마치 토종인양 온 대한민국을 잠식하고 있다
백내장수술한 눈이 너무 부셔서
맹안경을 쓰고 다니는 것이 많은 부담이 있어
변색안경으로 맞추고
간김에 홍제천(모래내, 사천) 왕복종주를 해보기로 한다
성산동부터 한강합수부까지는 지난날 몇번이고 간길이라 생략하고
복개공사 시작되는 세검정까지 갔다가
개천 반대편으로 모래내 사천교까지 답사하는 것으로 가름하기로 한다
성미산을 지나 성산교에서 강가로 내려가는 길이 없다
그래서 도로 인도를 한경변쪽으로 가다가 보면
우로 내려가는 자전거길이 보이면 그리로 내려가
모래내 복개공사한 도로밑 자전거길+보도길에 이른다
해빛 한점 없는 그늘이라 더없이 좋다
가끔 자전거들이 지나가며 따릉거려서 귀찮지만 뭐 그정도는 참아야지요
사천교를 지나며
우쪽 연희동 주택가에서 내려오는 우수관과 모래내 합수점에는
무슨 물고기인지는 모르되 조그만 치어들이 바글바글하게 모여
일사분란하게 나선형을 그리며 그 근방을 떠나지 않고 있다
너무 신기해서 보고 또 보고 있노라니
엄청나게 큰 잉어들이 한두마리 보이는 것으로 보아
그 잉어들 치어는 아닌지 모르겠다
마치 실치나 아주작은멸치떼 같은 모습으로 빙글빙글 도는 치어들
홍지문까지5.25, 서대문구청까지는1.25
한강까지는 3.25km
요런 이정판이 있어 궁금증을 덜어주어 좋다
한강부터 홍지문까지는 8.5km이며
세검정까지는 약9km라고 보면 얼추 맞을 것 같다
발원지까지는 몇km를 더가야될지 재어보지는 않았다
원칙은 복개가 되어있더라도 발원지부터 답사를 하는 것이다
참고로 정릉천은 여건이 맞아 거의 발원지까지 북한산을 올라가서
청계천 합수점까지 완벽하게 답사를 했다
아무튼 여건에 따라 변수가 많이 있겠지만
오늘은 지자체에서 만들어놓은 시설물들을 이용해
할수 있는 곳까지만 하기로 한다
팔뚝만한 잉어들이 노니는 모습을 계속 보면서 오른다
다리밑 옹벽에
말이 C가 된단다
무엇을 말하려고 이런 말장난을 하는지 이해 불가다
수많은 다리 밑을 지나
분홍빛 안내기둥이 나오며 홍제폭포가 가까워진 것이다
물레방아 옆으로 오르는 것이 서대문 둘레길로 오르는 길이다
드디어 지금은 관광명소가 되어버린 홍제폭포에 이른다
푹포가 한두개도 아니고
너른 바위지대를 여기저기서 떨어져 내리는 모습이 장관을 이른다
물보라가 건너편 광장 관람좌석까지 날아들어
그 위용을 자랑한다
아주 오래전에 어렸을적 물고기 잡으로 갔을때 보았던 폭포와는
그 연관성이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저 생소한 이국적인 풍경을 보는 둣한 모습이다
서대문구청을 다닐때는
그저 그 앞 도로를 지나갔을 뿐이지
일부러 폭포를 보러 개천변까지 가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아무튼 어릴때 보던 것보다는 상당히 규모가 커진 것 같고
울퉁불퉁한 바위벼랑 그 질감과 색감이 자연스럽고
그리고 각종 풀들이 바위틈새기에서 물보라를 맞으며 자연스럽게 자라고 있어
아무리 보아도 어디 인공적으로 만든 흔적이 발견되지 않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만약 전체가 다 인공폭포라면
참 대단한 울나라다
어찌 그리 감쪽같이 속아넘어갈 정도로
자연과 똑같이 만든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수시로 나오는 팔뚝만한 잉어들
이제부터는 하류에서 만나보지 못한 물새들도 나오는데
아마도 청동오리인 것 같다
열린홍제천길을 지나
유진상가밑 어두운 죽음의 골짜기를 지나
뭐가 그리 먹을 것이 많아져서 그런지
커다란 새들이 무리지어 있기도 하고
홀로 먹이를 찾는 넘들도 있다
두루미인지 학인지 왜가리인지 내 실력으로는 이름을 알길이 없다
요넘들은 청동오리 같은데 항시 보면 무리를 지어논다
북한산자락길 안내판이 나오면
좌로 옥천암쪽으로 개울을 건너
옥천암 좌쪽 다리를 건너 목조데크길로 오르는 길을 말한다
홍지문은 갓길 정비중이라 못지나간단다
길건너 목조데크계단길로 진행을 하다가
좌로 탕춘대로 올라가는 성곽으로 이어지는 홍지문
우로 올라가는 길은 인왕산둘레길중 윤동주문학관길이 계속되고
나는 직진으로 도로로 내려가 좌로 길을 건너
다시 홍제천 우쪽 갓길로 진행한다
자하문고개입구 삼거리에 이르고
좌로 길을 건너서 홍제천과 가까운 길로 갔다가는
세검정만 빤히 쳐다보지만 건너갈수 있는 길이 없다
좌로 소림사 올라가는 길이 있는 곳에서
자하문입구 삼거리까지 빽을 하자니 이더위에 싫어서
눈치보며 그 너른 길을 중앙분리대가 끊긴 곳에서 건너갔는데
잘하면 경찰한테 걸려서 직싸게 욕먹고 훈계듣고 벌금을 낼지도 모르며
잘못하면 직결재판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한동안 건널목이 없으니 차들이 고속도로 수준이라
교통사고 위험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길을 건너지말 것이며
만약 그전에 건너서 진행했다면
자하문쪽으로 건너가서 진행한다
세검정과 주변 멋진 바위들은 안내판과 사진으로 대신하고
세검정 밑 홍제천으로 내려가면
내가 바로 무단횡단한 도로(다리) 밑을 징검다리로 건너가
목조데크길이 이어진다
연두색꽃이 흐드러지게 핀 사철나무 길도 지나고
홍지문
성곽으로 이어지는 교각밑을 통과하는데
교각 문설주에 해당하는 곳에 귀면조각상이 붙어있는데
사악한 모든 것을 물리쳐달라는 원을 실어
치우천황의 얼굴상을 만들어 붙인 모양이다
잘보면 치우천황이 아닌 것도 같다
교각을 지나 뒤돌아본 홍지문
옥천암 지나
우 산자락에서 흘러나온 경사진 바위 위에는
인위적으로 흙을 퍼다가 만든 작은 밭들이 여럿있고
스님들의 반찬거리인 채소들이 자라고 있다
동심원을 그리고 있는 청동오리들
부유물과 이끼가 잔뜩 낀 이 지저분한 물속에서 뭘 먹을 것이 있는지
열심히 먹이를 찾고 있는 청동오리새끼
이 지저분한 곳에 큰물새들은 도대체 어디서 날아와 먹이활동을 하는것인지
이해가 잘안된다
유진상가 지하
어둠의 길을 밝게 비추어줄 홍제유연길로 만들었다는 안내판
이름 자체가 이해가 잘안되는 홍제마니차 안내판
읽어보니 마니는 티벳불교에서 소원을 빌며 손으로 돌리는 원형팽이 같은 것을 말하는데
마니차는 무엇인지 설명이 없다
아무튼 모든 국민이 향유할 공간에 티벳불교가 나오면 돠겠는가
진짜 이해가 안된다
아무튼 그런 차원에서 만든 벽면에 설치된 나무조각을 돌려서
빈공간에 소원을 적어넣는 시설물이 있다
좀더 가면 유진상가 지하로
어둠에서 밝게 빛나는 빛의 세계로 인도 한다는
수많은 조명시설을 보면서 빛의 세계로 빠져 나오면
얼마안가 좌로 건너가서 진행을 하여야하는데
이미 지나온 길이라 도로로 올라서 도로변 가로공원을 따라가기로 한다
각가지 색깔의 휴케라
자엽안개나무
삼색조팝나무
자엽안개나무 전신모습
매일 3km이상 걸으면 치매 70%를 감소한다니 예방한다고 해석한다
그 외 다양한 홍은3동 가로공원 조경수들을 보면서
다시 홍제폭포로 내려가
정면으로 볼수 있는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포도+팩소주로 1시간 이상 물멍을 때리다 일어난다
홍제천 관리는 홍제천아름지기라는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관리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
글쎄요 얼마나 효율성이 있는지 알수는 없다
그저 말뿐인 구호로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시 청동오리와
두루미? 왜가리? 학? ??? 나오고
수많은 다리를 지나
모래내시장 먹자골목으로 가 탕을 한그릇하고
낮에 내렸던 경의중앙선 가좌역에 이르러
엄밀하게 따지면 홍제천 왕복종주는 아니지만
전에 여기저기 답사한 자료들을 감안하면 종주를 하고도 남는 길이라
이번길을 홍제천왕복종주를 한 것으로 간주하고 기록한다
전철타고 집에 도착해도
잔광이 남아있어 그다지 어둡지 않다
홍제천왕복답사(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