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젖 떼는 시기는 언제가 좋을까?
초보 엄마들에게는 고민이 된다.
교과서적으로 각종 육아 서적에는 15개월 전후가 좋다고 적혀있다.
그런데 내 아이는 20개월이 지났는데도 도무지 뗄 생각이 없다.
또 옆집 아이는 10개월인데 벌써 밥을 먹는다고 한다.
무엇이 정답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나 역시도 그랬으니까.
그래서 맡이는 부모의 실험 대상이며 시행착오의 산물이 되기 싶다.
경험 없이 양육을 하게 되니, 조심스럽다 못해, 과민하게 키울 우려도 안고 있다.
육아서적의 정보에 틀림이 없다. 단지 그렇게 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와 설명이 부족하기 때문에 부모들이 쉽사리 결정하도록 이끌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예를들어 소화기관이 몸에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영아에게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므로 유동식부터 시작하여 밥으로 넘어가야 하며, 골고른 이유식의 단계적 소개가 편식을 낳지 않는다는 결정적인 정보가 필요하다. 그래야, 좀 더 부지런히 이유식에 신경을 쓰게 되고, 너무 이른 시기에 서둘러 밥을 먹이지 않게 된다.
무엇이든 자연스러운 것이 최상이라는 생각이다.
젖 떼는 시기또한 유아가 모유나 분유보다는 생우유에 반응을 보이기 시작할 때 유동식에서 자연스럽게 밥으로 넘어갈 수 있게 된다. 어떤 아이는 늦게까지 우유나 젖을 요구할 것이고, 어떤 아이는 빨리 밥을 요구할 수 있다. 이 때 강제적으로 또는 엄마의 입장으로만 변화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 자연스럽게 아이의 발달을 이해해 준다. 단지, 명심해야 할 것은 지나치게 오랜 동안 자면서 젖을 먹을 경우 유치가 썩거나 튼튼한 이가 나는 데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또한 너무 늦게 이유식을 시작하거나, 생우유만 먹이고 이유식이나 밥으로 진전시키지 않은 경우 영아의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편식을 안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편식으로 인해 뚱뚱해진다거나 마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다.
젖 떼기는 아이의 발달을 따라가되, 부모가 이유식을 조금씩 소개하는 노력에 따라 영아는 올바른 영양 섭취 습관을 기를 수 있게 된다.
오늘의 소영 생각.......영아의 젖 떼기는 자연스럽게 시도하는 노력과 기술에 달려 있다.
2010. 07. 15 문득 영아의 젖 떼기가 떠오른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