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반 일시: 09년 07월19일 AM9시~PM5시30분
2.등반 루트:무의도 '하나개 암장'
3.자일파트너:윤선한 外3인(4인 1조)
몇 년전 해벽 루트 개척등반 갔다가 뜻하지 않았던 사고로 그동안 잊고 있었던 무의도!
'무당의 옷자락을 닮았다'는 독특한 섬이름 답게 매력있는 섬입니다.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 또한 또하나의 매력입니다^^
일산에서 1시간정도면 충분히 갈 수있는 섬이니까요.
들물 때 들어가서 썰물 때 갯벌을 밟고 나왔는데
서해의 아기자기한 아름다움과 해풍을 견딘 적벽들과 갯바위들이 잘 어울렸으며
장맛비가 내린 후여서인지 하나개암장을 빼고는 그다지 붐비지 않아 더욱 좋았습니다.
무의도 하나개 암장에는 클라이머들로 붐볐다.
몇 년전 그러니까 지금처럼 이곳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 때 우리팀에서 루트 개척등반을 왔다가
뜻하지 않았던 사고로 개척등반을 포기했었는데 최근 여러 루트들이 개척되면서 대 유행을 하고있다.
암벽 등반 장비가 풍족해서 행복하다는 준석씨가 선물해준 퀵드로 (블랙 다이아몬드 社 제작)
하나개 암장 여러 루트 중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루트(5.11?)
해벽 등반
삼겹살 점심(고추와 오이등은 문대장님의 고향 영종도 친구분 밭에서 서리해온 것임^^)
'그리그리' 빌레이('돼지코'로 빌레이 보다 '그리그리'를 써보니 어색했다.)
클라이머 사진작가 박선배님(작가名: 水雲)
'自然'(자연)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사람의 힘이 더해지지 아니하고 저절로 생겨난 산,강,바다,식물,동물 따위의
존재 또는 그것들이 이루는 지리적.지질적 환경"이라고 정의한다.
정치는 실패해도 되돌릴 수 있지만 자연은 실패하면 되돌릴 수 없다.
자연스러움의 파괴는 결국 다시 재앙으로 우리를 일깨울 것이다.
-월간 '인물과 사상' 8월호에서.
(최근 정부의 4대강 정비사업과 관련하여)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 감싸 안으며
나지막히
그대 이름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 두고/ 이외수
해양 경찰이 보유하고 있는 수륙양용 보트.몇 년전 등반 사고가 났을 때 구조 요청을 했는데 저 배가 왔었다.
그 때 승선해 보았는데 엔진소리가 시끄러웠지만 무척 가볍고 속도감 높았고 승선감은 최고였다.
해벽을 개척한 클라이머의 정성이 느껴진다.
썰물...
"시간과 더불어,시간과 더불어,모든것이 떠나가네
가장 멋진 기억조차도
그 얼굴 중 하나는 시간이 깍아낸 것
진열대 죽음의 선반 속을 나는 뒤진다네
사랑이 홀로 가버린 토요일 저녁."
-프랑스의 가수이자 시인인 레오 페레(1916~1993)의 노래.
오랜 해풍을 견뎌낸 갯바위들의 색감이 독특하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 장소로 유명한 펜션
하나개 해수욕장 앞 펜션에 있는 그랜드 피아노(모형)
을왕리 해수욕장의 낙조
-사진출처:'club 암벽산책' (http://cafe.daum.net/sanundug) 박명서 님 제공.
첫댓글 또 한번의 멋진 모습을 보여 주시는군요~~ 부럽습니다...그런데 헬멧은 좀 써주세요~~~^^
맞아요 기본에 충실한 등반을 할 때 등반사고도 예방할 수있죠..특히 해벽은 낙석위험이 높기 때문에 헬멧은 반드시 착용하고 등반해야 하는데..조언 감사드립니다^^
멋지군요..... 나도 갈까 ㅎㅎㅎㅎ.....
언제 함께 등반함 가시죠 ㅋㅋ
우아~~ 멋있다 ^^ 근데 바다낚시도 될까요?
바다낚시 하시는분들 많이 봤어요~^^
무섭지도 않으신가봐요 ^^ 건강하게 행복한 모습을 보니 기분이 덩달아 좋아지네요.
정미님 지난번 모임 때 뵙고 싶었는데 많이 바쁘셨나봐요..다음 모임 때는 꼭 뵙시다!
바쁘실텐데 여가를 즐기시는것을보니 멋지고 부럽습니다
멋진 영종도 해벽여정 ^^ 부럽습니다~~ 저도 그사고 이후 한번도 가본적이 없습니다~~ 사진속의 해벽들 보면서 그때 그위험천만했던 기억들이 다시금 떠오릅니다(벌써 4,5년쯤된 일이 엿던가요^^)... 낙조가 넘 아름답습니다 ~~~~그모습 그대로 님들 다시 보니 반갑네요^^
보기만 해도 무서운데...........부럽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