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 토요일 여자친구가 새 직장으로 옮기고 직장에서 첫 월급을 탔다고 한턱 쏜다는 반가운 연락이...
그래서 소주 진하게 먹고 싶은 마음에 동네 고기 집으로 출발.
요즘 가을이라 고기 구워먹고 싶은 생각이 절로 나고 그렇습니다.
고기 집은 애인과 가는 것이 가장 좋지 않나요?
고기 구워 줄 때 은근히 혼자 술 먹는 그 재미가 솔솔~
생막창입니다.
막창은 분홍빛이 강할수록 신선하다고 합니다.
저는 마니아 수준으로 막창을 아주 즐기고 있습니다.
막창을 못 드시는 분들을 대할 때면 가끔씩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막창에 빠질 수 없는 삼총사가 마늘, 감자, 고구마 같습니다. 버섯은 퀄러티가 있는 집만 주므로 패스...
고기집의 원칙 3인분, 2인분씩 나누어 시켜라!
이 원칙대로 추가 2인분을 시키고 말았습니다.
기본 찬은 특색이 적었고 식당은 손님이 적어서 둘이 오붓하게 막창 맛을 음미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막창 맛은 구워도 구워도 기름기가 남아있으며 선도가 좋아 맛이 아주 부드러워 '마루'와 비슷한 맛 같습니다.(여자친구도 동감;)
동네 조그마한 고기집입니다.
주로 파는 메뉴는 고추장불고기, 삽겹살 같았는데 막창도 메뉴에 추가 되어 막창매니아인 저로선 기쁜 소식이였고,
특별한 막창 집보다 동네 막창 집에서 누릴 수 있는 편안함이 있어 기분 좋게 자주 가는 막창집입니다.
요즘 저희 커플이 방문하면 활짝 웃으시며 필요한 것 없냐고 물으시고 순박한 모습에 더욱 정이 갑니다.
아직은 손님도 적고 썰렁한 편이라 사장님도 드라마 시청하는 시간이 많으시던데~~
가게가 바뻐지길 기원해드립니다.^^
동네 고기집 "꿈꾸는 복 돼지숯불"집
위치는 수성구 범어4동 75-6번지
연락처는 053-754-77108 입니다.
정보 작성일 : 2007.10.10
첫댓글 음 정말 맛있었어요 ^^ 내가 저렇게 막창을 잘구웠었나 맛있게 구워져 있네 또 먹고 싶어진다는.....
읔,, 침 꼴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