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2,000년의 역사에 가장 위대한 신학자를 든다면 어거스틴이라 할수 있다. 그는 사도 바울의 신학을 다시 발견한 사람이요 중세와 종교개혁 그리고 근대기독교 신학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다. 어거스틴(Augustin)은 이교도의 부친과 기독교인 모친 사이에서 354년 11월 13일 북아프리카의 누미디아(Numidia)의 작은 도읍인 타가스테(Tagaste)에서 태어났다.그의 아버지 파트리쿠스(Patricus)는 하급관리였으며 어거스틴이 태어날 당시에 이교도였지만 어머니 모니카(Monnica)는 기독교인 이었다.
어머니의 종교적인 모범은 어거스틴의 유년시절에 깊은 감화를 주었으나,청년기에 방탕의 길을 걷게 되었다.오랜 세월 동안 진리를 찾기 위한 방황에서 어거스틴은 바울의 은총론에 의해 결정적으로 방향전환을 한 바로 다음인 397/98년 '고백록'을 썼다.
'고백록'은 고대후기의 가장 의미있는 기독교의 자서전이며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경건 서적들 가운데 하나이다. 어거스틴은 아프리카로 돌아가서 395년 히포 레기우스(Hippo Regius)에서 감독이 되었다. 430년 히포가이미 반달족에게 곤경을 당하고 있었을 때 세상을 떠났다. 어거스틴은 '고백록'제1권 1장에서 "당신(하나님)은 우리를 당신에게 향하도록 만드셨기에 당신 안에서 쉼을 찾기까지 우리의 마음은 안식을 얻지 못합니다"라고 하였다.이제까지 자신이 찾았던 것들이 그에게 안식을 주었던 것처럼보였으나 그것은 일시적 이었을 뿐 참 안식은 오직 하나님 안에 있음을 자신의 체험을 통하여 깨달은 것이다.
고백록'은 세 부분으로 나눌수 있다. 제1-9권은 어거스틴이 387년 밀라노에서 회심할 때까지의 행로를 담고 있다. 어거스틴은 자기의 어린 시절을회상하면서 결국 이면에서는 하나님이 일하시고 인도하셨음을 찬양하고 있다. 그는 열여섯 살 되던 때의 죄의 경험,마니교를 믿어보려고 하였지만 그의 지적인 질문을 대답해줄 수 없었음을 깨닫고 마니교를 버렸다.카르타고(Karthago)와 로마(382년) 그리고 밀라노(385년)에서 수사학을 가르쳤고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
밀라노에서 암브로시우스의 능력있는 설교를 접하게 되었는데 그의 설교내용에 승복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유창한 설교로 생각하였다. 결국 어거스틴은 신약성경 로마서 13장13절을 통해 회심하게 된다.회심이후 세례를 받게 되고, 고국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어머니 모니카의 죽음을 맞게 된다. 제10권에서 어거스틴은 고백을 작성한 시간까지의 자신의 현재의 정신적 상태를 서술하고 있다.여기에서 그는 인간의 기억력, 참된 행복, 인간이 당하는 여러 가지 시험에 대하여 논하고 있으며 중보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제11-13권은 창세기 1장에 관해 주석을 한 것이다. 창세기 주석의 문제들은 어거스틴을 언제나 다시 몰두하게 하였다. 특히 악이 "어디에서"오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또한 여기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은 시간의 본질 ,삼위일체 하나님,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의 위치와 사명 그리고 선한 하나님이 창조한 세계의 좋음을 이야기하고 있다.